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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족을 모르는 초딩...어찌 가르칠까요ㅠㅠ

아들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7-11-02 09:03:49
1학년 남아입니다.
어제 옆동네 이웃과 얘기하다 그집 아빠가 하루 휴가내고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갔다는 얘기를 제옆에서 듣더니
우리 아빠는~~~~~쉬고 놀아주지도 않고~~~ 그럽니다.
우리집 객관적으로 봐도 여행, 놀이공원 무지 많이 다녀요.
아빠 직장이 좀 자유로운편이라 평일에도 휴가 많이 내구요.
주변에서 잘다닌다고 부럽다고 하는 지경..
그런데도 저런 소리를 합니다.
그냥 철없는 아이니 이해하려다가도 매번 사사건건 저러니까 솔직히 좀 기운빠져요..
만족을 모른다고 할까요? 100을주면 200을 원하고..
남편이랑 제가 어이없을때가 좀 있어요ㅠㅠ
첫째라 부족함없이 키운게 더 이런점을 부각시킨건가 싶기도 하구요. 우리집에는 장난감이 없다고..그런 소리를 할때가 있었는데 저희집 이미 장난감 포화 상태에요ㅜㅜ 터닝메카드같은게 엄청 많아요...ㅜㅜ
이런 상황 어찌 교육해야 하는지 조언 구합니다..
IP : 180.230.xxx.16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유불급
    '17.11.2 9:10 AM (110.45.xxx.161)

    이제 100에서 50을 줄이세요.

    결핍도 문제지만
    과잉도 욕구조절을 못하게하는 요인입니다.

    집에 돈이 넘쳐나는집에 아이가 집에서 피자를 던지고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본 아빠가
    옷한벌 신발 한벌 외에는 절대 사주지 않고 떨어지도록 입힌다고

    자식교육은 지나치면 부족한만 못하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 2.
    '17.11.2 9:11 AM (49.167.xxx.131)

    그럴때마다 들어주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모든 귀한줄 알게 가르치셔야할듯 ..

  • 3. ㅇㅇㅇ
    '17.11.2 9:13 AM (14.75.xxx.2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원하면다해주니까요
    아이도 그걸알고있어서 또 원하는거죠
    선물은 특별한날에만 사주주세요

  • 4. 원글
    '17.11.2 9:15 AM (180.230.xxx.161)

    뭐든지 귀한줄 알게 가르친다는게...구체적으로 어떤걸까요?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다 사주는건 아니에요. 생일같은때나 어떤 약속을 지켰을때 등등 조건이 있고 그걸 또 지켜야 받을수있거든요...아..어렵네요ㅜㅜ

  • 5. ..
    '17.11.2 9:19 AM (59.29.xxx.37)

    아이 입에서 정말 만족 스럽다..정말 충분하다 그 이야기 들으시려고 하시는건가요?
    아직 일학년이긴 해도 바로 교육 효과가 나타나는건 아니니까 살짝 결핍을 해주시는건 어떨까요
    선물 횟수도 줄이고 아이가 좋아할것 같은 것들도 줄이고
    어른들이 생각하는거랑 다르더라고요

  • 6. ........
    '17.11.2 9:20 AM (121.165.xxx.195)

    적당한 부족함을 느껴야 지금에 감사할 수 있는 건
    어른이나 아이나 같아요. 귀한 자식이니 더 신경써서 해주세요. 저는 걸어서 대중교통으로 외출 자주 하고요.
    책이나 장난감은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만 사줍니다.
    정 갖고 싶으면 자기 용돈 모아서 사게 하구요.
    그래도 원글님은 아이가 만족을 모르는 구나 그래서 괴롭겠구나 아시잖아요. 그거 모르고 계속 하는 집도 많습니다.
    조금씩 바꿔보세요

  • 7. ㅇ음
    '17.11.2 9:20 AM (125.152.xxx.102)

    예전에 티비에서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가 나오던데
    어릴 때 좋은 운동화 사달라고 했다가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고 신발신은 아이도 거의 없는 아프리카 빈민국 봉사활동 갔다온 다음엔
    새 운동화 사준다고 해도 다 떨어질때까지 신더라고 하긴하던데.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주변의 모든 아이들이 자기 수준으로 사니까
    저 나이엔 부족한 것만 보이고 말로 깨우치는 것은 힘들것 같아요.

  • 8. 줄이기
    '17.11.2 9:24 AM (115.136.xxx.67)

    선물은 생일 설날 추석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요정도 주라하더군요 대략 그럼 2달에 한번쯤 된다고

    그리고 확실히 부모가 너무 챙겨주는 경우는
    저렇게 고마운지 몰라요

    장난감 없다 투정하면 저같음
    일부는 벼룩에 팔고 정리 좀 하구요

    여행 가는 것들도
    아이가 정말 원할때 몇번이고 가고 싶다고 할때
    그때 가겠어요

    자꾸 저런 식으로 말하면 지금은 귀엽지만
    크면 너무 밉상이 됩니다

  • 9.
    '17.11.2 9:29 AM (49.167.xxx.131)

    모든 항상 부족한듯 키우셔야해요. 전 아이에게 돈이 귀한걸 일찍얘기했어요. 아빠가 고생하고 계시니 아껴서 살아야한다고 사실아니지만 ㅋ 지금 중고등 키우는데 각자 카드를줘요. 현금은 특별히 쓸때만주는데. 어릴태 하도 정신교육시켜 카드내역 날아오는거보면 궁상궁상 이런궁상이 없네요ㅠ 학교서 버로 학원가고 저녁을 사먹어야하는데 ㅠㅡ 제방법이 옳은건 아니지만 세상 살며 다누릴수없다는걸 가르쳥야죠ㅡ

  • 10. .....
    '17.11.2 9:35 AM (114.202.xxx.242)

    풍족하게 키우는게 좋기만한건 아닙니다. 외려 더 결핍을 가져오기 쉽게 만들죠.
    그리고꼭 새물건만 사주는것도 좋은게 아니구요.
    요샌 일부러 동묘거리나 플리마켓할때, 중고로 나온 물건 물물교환장터에 데리고 가서, 중고물건도 서로 교환하고 헌물건으로 사주는 체험을 하게만드는 부모도 많아요.
    몇푼 안하는 장난감이나 운동화 이런거 새걸로 사주는게 쉽고, 시간이 덜 들지만, 힘들게 시간내서 그런 시장에 데리고 와서 교육시키는거죠.

  • 11. 참견
    '17.11.2 9:55 AM (210.96.xxx.254)

    오히려 엄마, 아빠가 아이의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네요.

    애가 장난감이 없다고 하면
    그래? 근데 엄마 아빠 보기엔 지금도 너 충분히 장난감 많은거다.~ 끝.
    하시면 돼요.

    일일히 설명하고, 납득시키려고 할 필요 없어요.
    물론 그렇게 가르쳐야 할 것도 있지만
    부모의 생활태도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도 많아요.

  • 12. ..
    '17.11.2 10:0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일일히 설명하고, 납득시키려고 할 필요 없어요.2222

    애는 부모가 거절하고 안해주기를 바라고 하는거예요.
    일명 간보기.
    부모가 너무 무르네. 애들말 다 진심으로 듣는것 아니겠죠?

  • 13. 늦은감이
    '17.11.2 10:09 AM (125.140.xxx.1) - 삭제된댓글

    3살 4살때 데리고 다닐때 솜사탕 과자부터
    아이가 사달라는거에서 딱 반 줄여서 사줬던거같아요
    그당시 500원 동전넣고 타는 문방구앞 놀이기구도
    오늘 탔으면 다음엔 못타고 기다렸다가 그다음에 타게되는것도 또 사주고 또 태워줄 엄마가 아니라는것도 아이가 먼저 알아요
    아이 초등 3학년때쯤까지는 아이가 사달라는 장난감도
    세번중 한번은 포기하게 했어요
    (물론 그외 모든 조건이 아이가 기죽고 상처 받더라도
    부작용 없는 상처라는거까지 알기에 우리 부부도 그부분만큼은 흔들리지않고 단호할수 있었을수도요)

    그렇게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는 어쩔수없이 친구들 사는거 대충 비슷하게 맞춰서 사줬어요
    근데 이미 아이가 알아서 저한테 말하지않고
    자중하고 지나가는게 있더군요
    글쎄요~가정적인 다른 부분 욕구가 풍족하게 다 채워져서 그게 가능했던건지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경제 관념이 합리적 이상적이에요
    부모 몸에 벤 생활 습관도 아이에게 반영되는거라서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할지 ...

  • 14. 늦은감이... 이제부터라도
    '17.11.2 10:25 AM (125.140.xxx.1)

    3살 4살때 데리고 다닐때 솜사탕 과자부터
    아이가 사달라는거에서 딱 반 줄여서 사줬던거같아요
    그당시 500원 동전넣고 타는 문방구앞 놀이기구도
    오늘 탔으면 다음엔 못타고 기다렸다가 그다음에 타게되는것도 또 사주고 또 태워줄 엄마가 아니라는것도 아이가 먼저 알아요
    아이 초등 3학년때쯤까지는 아이가 사달라는 장난감도
    세번중 한번은 포기하게 했어요
    (물론 저희집은 그외 모든 환경과 조건이 부족함이
    없었기때문에 아이가 단지 이부분 불충족으로 기죽고 상처 받더라도
    부작용 없는 상처라는거까지 알기에 우리 부부도 그부분만큼은 흔들리지않고 단호할수 있었을수도요)

    그렇게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는 어쩔수없이 친구들 사는거 대충 비슷하게 맞춰서 사줬어요
    근데 이미 아이가 알아서 저한테 말하지않고
    자중하고 지나가는게 있더군요
    글쎄요~가정적인 다른 부분 욕구가 풍족하게 다 채워져서 그게 가능했던건지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경제 관념이 합리적 이상적이에요
    부모 몸에 벤 생활 습관도 아이에게 반영되는거라서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할지 ...

  • 15. 늦은감이... 이제부터라도
    '17.11.2 10:32 AM (125.140.xxx.1)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은 무조건 기다렸어야했어요
    가을쯤에 생기면 크리스마스날까지
    어린이 날까지 ... 생일 날까지...
    무조건 기념일 선물은 오로지 하나
    다른집들은 이모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한꺼번에 넘치는데 다 현찰로 주시게 했어요 ㅎㅎ

  • 16. 늦은감이... 이제부터라도
    '17.11.2 10:35 AM (125.140.xxx.1)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은 무조건 기다렸어야했어요
    가을쯤에 생기면 크리스마스날까지
    어린이 날까지 ... 생일 날까지...
    그 세번에 한번 포기가 그 절기까지 참고 기다리다보면
    그 캐릭터 유행이 바뀌고 아이가 변심 해서
    그전껀 자연히 패쓰 ㅋㅋ
    무조건 기념일 선물은 오로지 하나
    다른집들은 이모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한꺼번에 넘치는데 다 현찰로 주시게 했어요 ㅎㅎ

  • 17. ㅋㅋㅋ 말하다가 혼자 웃고있어요
    '17.11.2 10:38 AM (125.140.xxx.1) - 삭제된댓글

    그렇게 강제 저금한 돈있는 초등 아이한테
    그돈으로 어버이날 빕스 가서 쏘라고 해서 얻어먹고 ㅋㅋ

  • 18. ㅋㅋㅋ 말하다가 혼자 웃고있어요
    '17.11.2 10:40 AM (125.140.xxx.1)

    그렇게 강제 저금한 돈있는 초등 아이한테
    그돈으로 어버이날 빕스 가서 쏘라고 해서 얻어먹고 ㅋㅋ
    사다리 타서 야식 피자 내기 하고 ㅋㅋ

  • 19. 터닝메카드
    '17.11.2 10:55 AM (1.231.xxx.99)

    전시리즈 다 갖추길원하죠 거의 모든 남아들이
    하지만 그걸 다 사주는 집은 별로 없어요. 원글님도 원글에우회 언급 하셨듯이. 그거 아이가 알바해서 사모은거 아니고 부모가 사준거면서 어떻게 절제하면서 키워야하는건지 모르겠다니.... 저는 원글님이 이해불가.

    전기불. 물. 온수. 음식
    이게 다 돈이고 아빠가 잠못자고 밖에서 싫은사람한테도 꾹참아가며 힘들게 벌어온돈이라고 가르치셔야죠.
    옷은 기본적으로 작거나 빵꾸뚫릴때까지 입는게 맞는거고 장난감도 이정도 있으면 스스로 재미를 만들어낼줄도 알아야하는거다 가르치시구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회생활하다보면 헝그리 정신이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사람이 성공합니다. 헝그리정신이 가난한사람한테만 있을거라는건 굉장히 편협한 착각.
    특히 남아들한테는 이런것좀 키워줘야합니다.

  • 20. 아울러
    '17.11.2 10:57 AM (1.231.xxx.99)

    아이가 주변에 용돈받는거 무조건 회수.
    엄마 메모장에 몇월며칠 적어놉니다.
    니 명의 계좌에 입금해준다고.
    그 돈은 허투루 쓰는 돈이아니라.니가 차곡차곡 모아서 니공부 대학 등록금에 쓸 돈이라고. 지금 자질구레한거 사서 돈 없앨건지 차곡차곡모아서 니 대학공부때 쓸건지 뭐가 더 너한테 이득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 21. dd
    '17.11.2 11:07 AM (211.215.xxx.146)

    이제 초등 들어갔으니 장난감 안사주셔도되요 이학년쯤되면 터닝메카드 팽이 요괴워치 딱지 유행하는거 사달라고했다가 한달지나면 쳐다도 안봐서 처치곤란이에요 삼학년쯤부턴 게임 스마트폰에 미쳐요 장난감은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일년에 세번 사주고 전시리즈 다 사주는건 하지마세요 시리즈중 제일 갖고싶어하는거 한개만 사주세요
    생일도 이제 크게 의미부여하지말고 케잌에 선물 조그만거 정도면되요 그리고 애가 누가 부럽다 나도 갖고싶다해도 신경쓰지말고 대꾸하지말아요 놀러가고싶다하면 갔다왔자나 매번 가기엔 돈많이 들어서 안돼 뭐 사달라하면 사고싶은거 다 사고 살수없어 돈없어하고 무시해요 말길게 섞으면 말꼬리잡고 늘어지는게 그나이대 특성입니다

  • 22. 고민
    '17.11.2 11:22 AM (114.155.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고민되는데
    주변 재벌들 보니
    뭘 사줄땐 돈을 부족하게 주더라고요
    그래야 고민을 하고 지혜를 짜낸다고

  • 23. 참고로
    '17.11.2 11:36 AM (125.140.xxx.1)

    위에 분 회수 얘기나오셨는데
    맞아요
    아이가 자기 준 돈이니 자기돈이라고 하면
    그돈은 니돈이 아니라 엄마 아빠돈이다
    엄마아빠없었으면 너가 하늘에서 떨어졌냐
    애들 교육은 윗분 말씀대로 무시도 하면서
    기도 누르면서 또 띄워주고 맞춰주고 존중해주고
    다 하기 나름이에요

  • 24. 절제
    '17.11.2 1:26 PM (211.182.xxx.253)

    7세 남아 키우는데 터닝메카드 이번 추석에 남편이 하나 사줘서 총3개 있습니다.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거의 다 있을정도면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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