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 출산의 기억

출산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7-11-02 01:07:44
15년됐는데도 그아픔.기쁨.벅차고 신기했던게 어제처럼 생생하네요

중2아들 사춘기로 힘들게 할때도 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그립고
행복하기도 하구요

새벽 1시 좀 넘어 낳았는데 전날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진통하다가
ㅡ서서히 아파서 크게 아픈줄도 몰랐어요ㅡ
첫째는 늦게 병원가란말을 믿고 혼자서 계단오르내리고 집안 대청소하고 심지여 목욕탕도 갔었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큰일 나겠다며
제몸을 언능 씻겨주시곤 빨리 병원가라는거예요

배가 그때부터 주기적으로 아파서 집으로 오는데 또 15층을 계단으로 오르고..들어서니 정말 진통 시작된거마냥 간격 일정하게 아팠어요 남편이 마침 도착해서 짐싸고 저녁먹고..밥도 김밥을 만들고 ㅠ

둘이서 먹는데 배가 아파서 병원 갈까하다 늦게 가자하고는 체조하고 밤 12시쯤 화장실 다녀오는데 양수같은게 터진거 같았어요

병원가는데 차안에서 미친듯이 아파 앉지 못하고 뒷좌석에서 거의 무릎 끓고 기어 다녔어요
병원도착해서 또 아기 쉽게 낳는다고 계단으로 지하에서 올라갔구요
계단오르면서 너무 아파 비명 나오는거 참고
가니 이미 8센티가 열렸다면서 바로 출산 하러 분만실 이동
관장.제모도 못하고 분만실가서 30분만에 출산..
간호사가 어떻게 지금까지 참았냐고 안아팠냐고 대단하다고
아기가 3.7키로로 큰데 저는 막달 몸무게가 56키로 였어요
46키로 나가는 왜소한 몸이라 마지막에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고
아기 뼈가 굵어서 의사샘이 뼈가 통뼈인거 같다고 너무 굵어서 엄마 힘들었다고 했어요

IP : 211.108.xxx.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11.2 1:12 AM (211.108.xxx.4)

    아기출산한후 병실 올라와서 미역국 그새벽에 먹고 담날까지 정신없이 잔 기억이 있네요

    중2아들 그리 태어났는데 오늘 큰소리나게 저랑 한판하고요
    그때는 너무 이쁜 아기였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울아들 보러 친정가족들도 늦게오고 시댁에서도 한참만에 와서 저혼자 낮시간에 면회가면 다른 신생아들은 가족들이 모여 있는데..울아이만 저랑 남편만 있었어요

    한참만에 와서는 아기 이쁘다는 소리도 안하고 1분도 안보고 다들 가버리시고 병실에 혼자 있는데 외롭더라구요

    많이 울었던 기억이 어제처럼 느껴져요

  • 2. ㅠㅠ
    '17.11.2 1:15 AM (120.50.xxx.151)

    마음의 상처 여기까지 느껴져요 ㅠㅠ
    마음 추스리시구 따듯한거 드신담 주무세요 ㅠㅠ

  • 3. 새벽
    '17.11.2 1:18 AM (211.108.xxx.4)

    갑자기 아들과 싸운일이 생각나고 출산때 생각
    서글펐던게 생각많이 나네요
    첫출산 해서 서운했던건 정말 평생 가나봐요

  • 4. ..
    '17.11.2 1:36 AM (49.170.xxx.24)

    토닥토닥 토닥토닥

  • 5. 눈물난다
    '17.11.2 11:36 AM (182.222.xxx.108)

    아들이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853 나이키 테아 코르테즈 둘다 신어보신 분?? 3 .. 2017/11/02 1,291
743852 이명박은 대체 언제 잡아들이는거에요? 4 그나저나 2017/11/02 1,172
743851 불편한 웹툰 6 차이나 2017/11/02 1,822
743850 고2 과외교사 인터뷰 할 때 체크리스트 같은 거 있을까요? 2 계획성 없는.. 2017/11/02 912
743849 잡티제거는 여름에 하면 안되나요? 잡티 2017/11/02 481
743848 [연재] 나는 통일이 좋아요 10. 친일, 친미에 의해 왜곡된 .. 1 통일 2017/11/02 323
743847 시나 소설쓰고싶은분 계세요? 3 .. 2017/11/02 931
743846 국감중에 (카톡으로) 짜고치는 고스톱하다 걸린 자유당 2 고딩맘 2017/11/02 919
743845 만족을 모르는 초딩...어찌 가르칠까요ㅠㅠ 19 아들 2017/11/02 3,176
743844 매실청이 너무 달아요 4 그린 2017/11/02 873
743843 중2아들의 연애(?) 6 환장할노릇 2017/11/02 1,927
743842 가스렌지가 약불로 조절하면 꺼져요 1 ccc 2017/11/02 406
743841 이인규가 해외도피를 했는데 3 ㅇㅇㅇ 2017/11/02 1,708
743840 남편 모직 겨울셔츠는 몇번 입고 세탁하시나요? 남편 1 날쿵 2017/11/02 591
743839 청소기와 세탁기는 매일 돌려야 되는건가요? 3 ? 2017/11/02 2,067
743838 엄마가 집순이면 애들도 그럴 확률이 높나요? 16 2017/11/02 4,304
743837 위험한횡단보도있는넓은집/안전한길만있는좁은집 9 2017/11/02 791
743836 '매 맞는 임신부'…"3명 중 1명꼴로 배우자 폭력 경.. 8 oo 2017/11/02 1,987
743835 방바닥 난방선이 터질 수도 있나요? 4 보일러 2017/11/02 1,686
743834 양파설탕 해보신분? 9 달달 2017/11/02 1,603
743833 파리바게트 빵 이름 좀 여쭤볼게요 3 .. 2017/11/02 1,107
743832 유아인이 그냥 싫은 사람들 31 ㅇㅇ 2017/11/02 4,559
743831 이갈이 하시는분... 1 ... 2017/11/02 804
743830 박그네가 해경보다 세월호 먼저알았다는데 14 세월호 2017/11/02 2,941
743829 요즘세대 대학생들은 미팅 안하나요? 6 미팅 2017/11/02 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