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의 거리조절 비결 알려주세요.

어렵다 조회수 : 4,180
작성일 : 2017-11-02 00:42:29
너무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이거 진짜 너무 힘드네요.
결혼 초반에 시어머니가 저 기선제압, 길들이기 하려고
좀 뜨악한 일 몇번 당했구요.
저도 방어모드로 나가다보니
어느정도 살짝 눈치 보시더라구요.
연차 올라가고 시댁이 좀 편해지기도 하고.. 해서
제 본래 모습이 나오니
(잘 웃고 실실대며 푼수같은... 그렇지만 저 바보 아니에요.
눈치도 있고 분위기 감지도 잘해요)
시어머니가 얘가 이제 좀 맘을 열었구나 싶으셨는지
너무 들이대세요.
저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시간 보내고 싶다 하고
생전 안챙기던 생일도 챙기고 싶다하고.....
한동안 안하던 전화 자주하라는 잔소리도 스리슬쩍
웃으며 꺼내시네요.
아 진짜.....
조금만 방심하면 훅 들어오네요.
그렇다고 시댁가서 하루종일 입닫고 죽상해 있을 수도 없고
참 어려워요. 진짜 어려워요.
거리조절 잘하시는 분들 비결 좀 알려주셔요.
3년 어려보이게 기도 해드릴게요^^
IP : 117.111.xxx.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12:47 AM (114.155.xxx.91) - 삭제된댓글

    뵐 때는 살갑게 챙겨드리고
    연락은 남편 시켜요
    말씀하시는거는 말 고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눈빛보면 왜 저 말씀을 하시는지 대충 알게 되더라고요
    하지말라는건 대충 피하고요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딸처럼 아껴주실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를 않습니다 안그럼 상처받아여

  • 2. ㅇㅇ
    '17.11.2 12:48 AM (121.168.xxx.41)

    방심하지 않는 수뿐이 없어요

    그냥 다른 사람들과 지내는 것처럼 하면
    시어머니가 훅 들어오죠..
    관심, 간섭, 전화, 부탁, 정서공유 등등

    무장해제하면 안됩니다

  • 3. 어차피
    '17.11.2 12:50 AM (1.238.xxx.103)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칼날 위에서 얼마나 춤 출 수 있을까요?
    거리 두시는게 좋아요.

  • 4. .....
    '17.11.2 12:51 AM (121.124.xxx.53)

    머리쓰면서 조절할 필요있나요?
    전 좀 성격이 건조해서 그런가.. 죽상도 안쓰지만 일부러 웃음띤 얼굴로 대하지도 않아요.
    그냥 내성격그대로.
    시부모도 날위해 일부러 노력하지 않듯이. 저또한 제모습 그대로 보여줍니다.
    일부러 말많이해서 쉽게 보이지도 않고 말수는 줄이는 편이에요.
    결혼초 며느리라고 쉽게 막 대했기에 일부러 다가가는 편은 아니에요.
    좀 챙겨주니까 친한척 하더라구요. 전 쌓인게 많은데...

  • 5. 보헤미안
    '17.11.2 1:28 AM (49.173.xxx.99)

    전 그냥 냉정한 길을 택했어요. 남편과 의논할께요라고 말하고 그냥 말아요. 신혼초에 너무 간섭당하고 아팠던 시기가 있어서 아예 여지를 안드리려 해요. 나중에 정말 기력딸리고 물리적으로 제 손이 필요해질 노후가 되면 모를까 ...
    지금은 그냥 냉정한 며느리 하고 있습니다.

  • 6. 남편을
    '17.11.2 1:35 AM (182.239.xxx.155)

    내 편으로 만드는게 제일 중요

  • 7. ..
    '17.11.2 3:5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방심하면 들이대는 건 시어머니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그래요.
    좋은 사람, 싫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다.
    욕하든 말든 솔직한 게 제일 좋더라고요.
    동양권 문화가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는 걸 거의 죄악시하다보니 쉽지는 않지만 자꾸 노력해야 돼요.
    싫다는 말도 편하게 하고, 욕하든 말든 귓등으로 듣는 노력이요.

  • 8. ...
    '17.11.2 7:24 AM (58.230.xxx.110)

    맞아요~
    조금이라도 방심해 틈이 생기면
    비집고 들어오려하죠~
    정말 별로고 싫어요...
    다 당신 이기심만 채우려는 이유로~

  • 9. ..
    '17.11.2 7:49 AM (220.85.xxx.236)

    평소에 연락 방문안하면되고
    명절 생신 어버이때만 보면됨
    볼때 살갑게하지마요 님친부모한테도 그리합니까?
    내부모한테도안하는거 시에하고살면 백퍼후회함

  • 10. 평소에
    '17.11.2 8:02 AM (203.228.xxx.72)

    일정한 날 정해서 꾸준히 의례적인 전화 드리세요.
    그러면 훅 들어오는 일도 적어요.
    문안드리고 남편 아이 얘기 간단히 하고 정리.
    오랫만에 전화하거나 만나면 사단.

  • 11. ㅡㅡㅡㅡ
    '17.11.2 9:19 AM (118.127.xxx.136)

    잘해드림 안되요 ㅜㅜ 슬프지만 저런 사람들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거리 유지하는수밖에요.

  • 12. 14년차 주부
    '17.11.2 9:49 AM (110.35.xxx.73)

    연락안하고 시댁에 갈일 있을때만 뵈니까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안만나는게 최선입니다.
    연락할일 있으면 남편이 하구요.
    전 절대 안합니다.
    시어머니랑 친해져봤자 득될꺼 하나도 없네요.

  • 13. gfsrt
    '17.11.2 10:17 AM (218.55.xxx.76)

    딱 이정도로만 잘지내요.라고 돌직구해야
    제대로 전달됩니다

  • 14. 비결
    '17.11.2 10:41 AM (223.38.xxx.6) - 삭제된댓글

    최소한으로 보고 최소한으로 말하세요
    의사 소통은 모자간 다이렉트로 하도록 하세요
    처음엔 욕좀 먹겠지만 세월가면 그러려니...하더라구요
    뿌리깊게 새겨진 싸가지 없는 며느리딱지 나에겐 훈장이죠

  • 15. ...
    '17.11.2 11:56 AM (223.62.xxx.167)

    제 경우는 말이 세번 왕복하면 바로 징징모드나오는
    시모라 아예 말을 안섞습니다~

  • 16. ^^
    '17.11.13 10:05 PM (125.181.xxx.81)

    시어머니가 무슨 요구를 하시면, 그냥 무시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대답을 요구하면, '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 드네요.' ' 그렇게 생각하실수도있군요. 저는 그런 생각은 안해봤지만, 그것도 좋은 생각인듯하네요.' 라거나 하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말합니다. 절대로 거절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 아니오.'라고만 말합니다.
    정기적으로 정해놓고 전화합니다. 그외에 연락은 남편을 통해합니다.
    생신, 명절등에만 만납니다. 그 외에 갑자기 만나자는 요구를 하실때에는, 스케쥴을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맙니다. 그리고 연락 드리지않습니다. 다시 전화하셔서 만나자는데 왠 전화를 안하냐고 하시면, 깜박했다고하면서, 선약이 있어서 안되겠다고 거절합니다.
    음식을 주시면, 남편이 안 먹는다고 거절합니다. 아이먹으라고 주시면, 아이는 입맛이 수시로 바꿔서, 이제는 이거 안 먹는다고 거절합니다. 며느리먹으라고 하시지는 않습디다.
    유산 이야기를 하시면, " 어머니돈은 어머니께서 즐겁고 편하게 지내시는데 다~ 사용하시면 좋겠다. 버스타시마시고 택시타시고, 음식 좋은거 유기농으로 드시고 하는데 돈을 다~ 사용하시길바란다." 라고 말합니다.
    눈치없는척, 곰같은 며느리인척 합니다. 시어머니가 돌려서 돌려서 말씀하시는게 다 보여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대답합니다.
    딱히 애교스러운 행동 하지않습니다. 그냥 나이많은 어른이시니, 어른대접해드립니다.
    선물을 받게되면, 꼭 그만큼 돌려드니다. 안돼면, 비슷하게라도 돌려드립니다.
    이렇게 했더니, 훅 들어오는 것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방심하면 귀신같이 알고, 훅! 들어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366 '매 맞는 임신부'…"3명 중 1명꼴로 배우자 폭력 경.. 8 oo 2017/11/02 1,967
744365 방바닥 난방선이 터질 수도 있나요? 4 보일러 2017/11/02 1,653
744364 양파설탕 해보신분? 9 달달 2017/11/02 1,583
744363 파리바게트 빵 이름 좀 여쭤볼게요 3 .. 2017/11/02 1,092
744362 유아인이 그냥 싫은 사람들 31 ㅇㅇ 2017/11/02 4,541
744361 이갈이 하시는분... 1 ... 2017/11/02 789
744360 박그네가 해경보다 세월호 먼저알았다는데 14 세월호 2017/11/02 2,922
744359 요즘세대 대학생들은 미팅 안하나요? 6 미팅 2017/11/02 2,611
744358 우리나라 불교는 이제 완전 회생불가한가봐요 24 이제 2017/11/02 6,065
744357 '사랑의 온도' 보는 분 있으세요? 15 Dominu.. 2017/11/02 3,022
744356 펌) 인터넷 세상은 어떻게 변해가나? 2 드루킹의 자.. 2017/11/02 990
744355 나의 신체 중 가장 부끄러운 부분이 어디인가요? 17 .. 2017/11/02 4,978
744354 팬텀싱어2 보시는 분 누구 응원하시나요? 31 .. 2017/11/02 2,351
744353 외국에서 직장 다니는데 지치네요 12 인생무상 2017/11/02 6,901
744352 연세 70 넘으신 친정 아버지 장가계 여행 가시는 데 챙겨 드릴.. 17 7순 2017/11/02 4,258
744351 난포자극호르몬(FSH) 검사 해보신 분 6 hhh 2017/11/02 2,786
744350 루이보스티 오랜동안 드셨거나 잘 아시는 분께 여쭤봐요 9 루이보스티 2017/11/02 3,855
744349 이거 보시고 웃고 주무세요.ㅋㅋㅋㅋ 3 ㅋㅍ 2017/11/02 3,193
744348 민노총이 여의도에서 집회한대요;;;;;; 4 ㅇㅇ 2017/11/02 1,906
744347 홍종학 청문회 언제 하나요? 4 dfgjik.. 2017/11/02 693
744346 야밤에 아재개그 2탄.......................... 24 ㄷㄷㄷ 2017/11/02 6,824
744345 샹송이 많이 끌리네요.. 가을이 오니.. 2017/11/02 646
744344 문희옥사진보니 배현진 얼굴이 보이네요. 1 ,. 2017/11/02 1,961
744343 7 5 8 3 5 9 이런 거 어찌 가르쳐야하나요? 4 ㅇㅇ 2017/11/02 2,077
744342 제 치아관리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분량 긺) 105 47528 2017/11/02 2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