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여당은 환호하고, 야당은 시큰둥한 모습, 늘 그래왔고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검은 옷 입고, 검은 넥타이 매고, 근조 리본까지 달았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야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도 야당 때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문 대통령은 색다른 시도를 했습니다.
연설을 끝낸 뒤 한국당 의원들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한 것입니다.
일부는 멋쩍게 손을 내밀었고 외면하거나 플래카드를 든 반대편 한 손으로 악수한 의원도 있었습니다.
웃으며 인사한 대통령과 당황한 야당.
TV에 비친 모습은 그렇습니다.
높은 지지도가 말해주듯 문 대통령은 다양하게 허를 찔러가며 새 대통령상을 만들어가는 듯합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차별화된, 새로운 야당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것과 낡은 것이 싸우면 어디가 이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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