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적으로 남편의 어떤 점에 반해 결혼하셨나요?
1. 흠흠
'17.11.1 7:04 A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부탁을 잘들어준다
뭐든지 괜찮다고 잘했다고 해준다
이점에 반해서 결혼했어요
결혼8년차인데
한결같아요ㅋㅋ
이런저런 부탁 잘들어주고
살림좀 미뤄놔도 괜찮아~~ 담에하면되지~~^^
그러네요
설렘은 없어도 편안하고 즐겁습니다ㅋㅋ2. 흠흠
'17.11.1 7:06 AM (125.179.xxx.41)부탁을 잘들어준다
뭐든지 괜찮다고 잘했다고 해준다
이점에 반해서 결혼했어요
결혼8년차인데
한결같아요ㅋㅋ
이런저런 부탁 잘들어주고
살림좀 미뤄놔도 괜찮아~~ 담에하면되지~~^^
그러네요
그리고 대화가 아주 잘통해요
설렘은 없어도 편안하고 즐겁습니다ㅋㅋ3. ...
'17.11.1 7:28 AM (175.223.xxx.85)따뜻함이요..
마음도 따뜻하고 몸도 따뜻하고..
함께 있으면 온기가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결혼 10년 넘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좋습니다.4. ..
'17.11.1 7:34 AM (58.230.xxx.110)순하고 착하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래요~
근데 요즘 갱년기가 오는듯해요...5. 내가 미쳤지
'17.11.1 7:36 AM (114.155.xxx.91) - 삭제된댓글ㅇㅂ 무슨 말이 필요해요 ㅠㅠ
6. ...
'17.11.1 7:48 AM (221.160.xxx.244)무능하지 않다
나가서 천원 이라도 벌어올 성격 .재능7. ...
'17.11.1 7:48 AM (166.137.xxx.90)책임감과 착한 심성...17년차이고 서로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요. 연하인데 존경하는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아빠에요. 혹 미혼이시면...이 두가지 꼭 보세요. 그리고 인성이 좋은지, 도덕심이 높은지, 집안 교육이 잘되었는지도 보시구요, 대화를 잘하는지..나와 다른 의견 어떻게 수용하고 어떻게 설득하는지 남의 얘기 잘 듣는지, 야망리 있는지도 보시고..ㅎㅎ
8. 그러고보니
'17.11.1 7:59 AM (117.111.xxx.244) - 삭제된댓글딱히 결정적으로 끌리거나 뭘 보고 한건 아니네요
너무 용감했나...
그냥 좋아서요
내맘이 자꾸 그 생각을 하게 하고
같이 안살면 생 병이 날거 같아서요9. ㅇ
'17.11.1 8:00 AM (118.34.xxx.205)볼때마다 늘 밝게 웃어주고
생전가도 화안내고 안 따지고
내 단점도 뭐라 안하는점
근데 자기단점도 듣는거 싫어함10. ㅋ
'17.11.1 8:24 AM (49.167.xxx.131)20여년되가니 기억도 안나네요ㅠㅠ
11. 배려해주는거
'17.11.1 8:24 AM (211.203.xxx.105)이벤트, 특정행동하나로 기분좋게 해주는게 아닌 평소 대화나 태도에서 일상적인 배려심이 느껴지는거, 나 잘났다~ 내세우려는 허세가 없었던거, 내가 (만약~~하면 어떡할거예요? 하는 식으로) 궁금한거 이것저것 물을때 진지하고 솔직하게 답변해주려 하는거 보면서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12. ㅎㅎ
'17.11.1 8:43 AM (210.109.xxx.130) - 삭제된댓글엄청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온순한 성격에 명절때 시댁 안가고 해외여행 가도 된다고 해서 결혼.ㅎㅎ
그리고 항상 전화 연결이 잘 된다는 점.
그전에 사겻던 남자는 연락두절이 잦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남편은 항상 언제라도 연락이 잘 되니 맘이 편하더군요.
결혼하고 역시나 연락 잘되니 편하고
명절때 해외여행도 어쩌다 한번씩 가요.13. ㅎㅎ
'17.11.1 8:45 AM (210.109.xxx.130)엄청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온순한 성격에 명절때 시댁 안가고 해외여행 가도 된다고 해서 결혼.ㅎㅎ
그리고 항상 전화 연결이 잘 된다는 점.
그전에 사겻던 남자는 연락두절이 잦아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남편은 항상 언제라도 연락이 잘 되니 맘이 편하더군요.
아 또하나
야! 너! 안하고 항상 이름으로 불러주는 게 좋더라구요
결혼하고 역시나 연락 잘되니 편하고
명절때 해외여행도 어쩌다 한번씩 가요.
여전히 이름으로 불러주고요.14. ...
'17.11.1 8:46 A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착해서요.
강아지 임보하다가 키우겠다는 사람 나타나서 입양보내는데
엉엉 울더라구요15. ...
'17.11.1 8:50 AM (223.131.xxx.229) - 삭제된댓글책임감과 성실함..그리고 자상함..
16. ...
'17.11.1 8:52 AM (223.131.xxx.229)책임감과 성실함..그리고 자상함..
결혼 12년차인데..
결혼 너무 잘했다 생각합니다17. ..
'17.11.1 8:52 AM (125.177.xxx.11)남편 외모요.
남편이 미남은 절대 아니고
처음 만날 당시엔 너무 아저씨스러워서 그만 만나려고했어요. 근데 어느날 올블랙으로 갖춰입고 나오는데 남성미가 철철.. ㅋㅋ 제 눈에 안경이죠.
그걸 계기로 쿨한 성격도 보이고 책임감 성실성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외모는 뭐 그당시 제 눈에 뭐가 씌였던거고ㅎㅎ
남편의 쿨한 성격 덕에 결혼생활 무난하게 지속하고있어요.18. 잘맞았어요
'17.11.1 8:55 AM (175.158.xxx.201)남자랑 많이 사겨봤는데 제일 잘맞았어요
생각이나 가치관 소비성향 속궁합도 가장 잘맞아서~
행복하고 지금도 사랑해요 결혼 15년차~19. ...
'17.11.1 8:58 AM (61.98.xxx.144)준수한 외모와 학벌. 안정된 직장. 부자 아버지...
어찌 안잡을수가... ㅎㅎ
30년이 지난 지금 변함없이 잘 삽니다20. 헬로우
'17.11.1 9:02 AM (175.223.xxx.152)책임감 성실성 준수한 외모요
직업은 도울뿐~
결혼 8년되어가는데 변함없네요. 역시 제 안목은 탁월^^21. 음
'17.11.1 9:02 AM (122.40.xxx.31)착하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술 주사 없고, 담배 안 피고.
말수 적고 진중한 것 보고 결혼 결심했어요.
25년째 똑같네요.22. ...
'17.11.1 9:03 AM (50.66.xxx.243)젊은 나이에도 반듯하고 줏대 있어서 결혼했어요 연애 한 번 하고 결혼한 거라 경제력 같은 거는 몰라서 못 따졌네요.. 15년 차인 지금도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여러 단점도 많은데 가부장적이지 않고 처자식이랑 처가에 잘 해요 바람기 앖어서 여태 그런 일로 속 안 썩였구요
살면서 돈 때문에 힘들고 술 먹어서 병 나고 미울 때도 있지만 친정부모님 아플 때 나보다도 친정에 자주 들여다 봐준 거 친정 동생들 힘들일이나 좋은일 있을 때 나보다 매형 형부 찾을 만큼 사이 좋은 걸로 20년 치 이쁜 짓 적립했어요23. ...
'17.11.1 9:05 AM (211.187.xxx.40) - 삭제된댓글함께 있을 때
..........편안함........24. 부지런함
'17.11.1 9:12 AM (112.216.xxx.139)사내커플이었고, 마주보고 근무했는데
무척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무엇보다 일처리가 빨랐어요.
저도 급한 성격이라 함께 일할때 추진력 없이 머뭇거리거나 느릿느릿 하는거 정말 못견뎌하는데
남편과 저는 정말 둘이 그런 일처리 면에서 넘 잘맞았어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쓸데없는 말 않고, 남들 흉 안보고.. ^^
여기서 반전은, 회사에서 일할때만 빠르고 부지런해요.
집에선 둘다 게을러요. ^^;;;25. ᆢ
'17.11.1 9:15 AM (117.123.xxx.198)성실함
한직장을 20년 다님 감사패받고
어른들에게 잘하고 싹싹함
주위에 사람이 많고 인기많음
나와 정반대라 했는데
안타깝게도 모든 여자에게도 잘함
인기유지위해 생활비보다 술갑밥값이 두배로 지출
지금 쪽박차기 직전임 ㅜㅜ26. ......
'17.11.1 9:17 AM (221.146.xxx.42) - 삭제된댓글감정기복이 별로 없고
저를 엄청 좋아해주고 표현도 많이 해요
본인에게는 인색해도 저에게는 많이 베풀고요
모든걸 꼼꼼하게 계획해서 실수가 없는편이예요
결혼하고 17년 지났는데 여전히 똑같아요 ^^27. 12233
'17.11.1 9:25 AM (125.130.xxx.249)책임감 있는 모습..착한점..
젤 중요한건 제 말을 잘 들어준다는 점..
15년차..
지금도 제 말이 법입니다.
제가 다 알아서 해야해서 좀 답답할때도
있지만
의견충돌없이 따라와주니
맘이 편해요28. loyal
'17.11.1 9:52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저만 사랑해줄 것 같은 충실성?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 나약해보여 모성애가 자극되기도 했고(이 부분에서는 결혼 후 후회 중) 매력적인 외모, 성실함, 보통사람들보다 뛰어나보이는 인성(이건 아직도 존경하고 있어요) 그리고 왠만해서는 화를 잘 안내는 성격, 편안함 등등이요.
29. loyal
'17.11.1 9:53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참, 그리고 나 만나고 나서부터 끊은 담배... 이것도 큰 요인 중 하나였어요.
30. loyal
'17.11.1 9:54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또 하나 더 ㅋㅋ
자기 사람이라고 여기면 절대 남에게 흉을 보지 않더라.. 이 부분도31. 결혼운
'17.11.1 10:14 AM (211.195.xxx.18) - 삭제된댓글남편이 동생 줄줄이 있는 가난한 시댁 장남에 키도 작고 뭐 그랬는데
내 말을 잘 들어주고 옳은 말이면 바로 수용한다는 점과 학벌이 좋아 취직 걱정은 없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무슨 일을 하든 가족을 책임질 거라는 믿음이 가서 결혼 했네요.
결혼 38년차 본인에겐 짠돌이지만 내가 버는 돈 관여 안하고 생활비도 다 주고 내가 얼마를 쓰건 절대 터치 안하고 여전히 내 말 잘 들어주고 그래서 큰 트러블 없이 잘지냅니다.
결혼은 뽑기 같은 건데 내 운이 좋았다 늘 생각합니다.32. ㅎ
'17.11.1 10:23 AM (116.37.xxx.134)인성이 좋아서요
착하구 ㅎㅎ 저랑 취향도 거의 맞아요
결혼생활 어려운점 많지만 슬기롭게 극복 가능해요 기본기가 좋으니! ㅋ33. ㅇㅇㄱ
'17.11.1 10:39 AM (122.34.xxx.61)저도 인성이요! 심성이 바르고 곱더라고요. 운전습관도 넘나 훌륭했고요!
가치관 정치관이 엇비슷하고 종교도 같고요.34. 결단력
'17.11.1 10:45 AM (155.230.xxx.55)다 나 하자는대로 하는 사람 만났는데 이 사람은 필요시 나에게 이러면 안돼. 하길래
이런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하는 마음으로 결혼했어요.
지금도 후회없어요.35. ㅁㅁ
'17.11.1 11:00 AM (39.7.xxx.143) - 삭제된댓글댓글 쓴 님들은 다들 사람보는 눈 있으셨네요
대체적으로 일생 그모습 유지시라니36. 음
'17.11.1 11:15 AM (163.152.xxx.151)저는 제 친척 중 허풍 쎈 양반이 한 분 계셨었죠. 작은 노력으로 큰 돈 벌려하고.
그 모습이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허언 안하고 허풍 안치고 현실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그런 사람 만났어요.
지금도 좋아요.37. 대화해 보니
'17.11.1 11:19 AM (182.239.xxx.166)사람이 건전하고 내 톡톡 튀는 말을 한마디도 안 지고 재치있게 대꾸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박식하고
과연 결혼해 보니 성실 근면 머리 비상하고 완전 대박
존경하고 살고 여전히 닭살로 살아요
날 너무 배려해주고 사랑해줘요 상대적인거죠
인성 중요한거 너무 느껴요 집안도 점잖고 큰소리 한마디 안내고 사네요 25년간38. 뭐예요
'17.11.1 12:31 PM (74.75.xxx.61)아직도 사랑하는 사람만 댓글 쓰긴가요. 저는 15년차 되는 데도 너무 치열하게 싸우고 사는 통에 미운정 고운정으로 사는 사이지 사랑만이라고는 말 못하겠는데요.
일 관계로 만난 사인데 몇 마디 나눌 기회는 없었지만 저랑 말도 잘 통하는 것 같고 저한테 호감도 있는 것 같아서 살짝 관심은 있었지만 썸이랄 것도 없는 사이였거든요. 근데 또 일관계로 여러 명이 출장을 갔다가 이 남자가 자고 일어난 방을 아침에 들여다 보게 됐어요. 방이 아니라 스윗트 룸의 거실에서 잤던 거고, 저는 아침부터 미팅이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게 됐고요. 전날 입었던 옷을 너무 이쁘게 접어서 머릿맡에 놓고 잤더라고요. 그 걸 보는 순간 마음이 확 흔들렸어요. 어른 남자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동안 많이 봤던 마마보이같은 남자들과는 다르게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남자, 그리고 아빠가 될 자격이 있는 남자라는 느낌이요. 아니 이런 사람이 아빠가 되야지, 내가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콩까풀이 확 쒸어서 결혼했죠.
근데 몇년 같이 살아보니 그건 다 쑈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안방에 들어가려면 켜켜이 떨궈놓은 옷두더기 사이를 헤엄쳐 다녀야 해요. 그 전날 껍질 벗어놓은 걸 뒤져서 다시 입고 나가거나 그냥 쌓아두거나. 처음엔 엄마같이 쫓아 다니면서 치워주고 정리하고 했는데 이젠 저도 안해요. 같이 벌고 같이 일 하는 데 왜 나만해야 하나 싶어서요.39. 윗님
'17.11.1 10:17 PM (180.224.xxx.141)너무 웃겨요
반전의 매력
걍 우리 델구살아요
어른같은 남자
전 안믿을래요
없다생각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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