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평탄하기만한 사람들

.. 조회수 : 9,584
작성일 : 2017-11-01 00:30:15
인생이 너무 굴곡없이 거리낄거없이 평탄하게 착착 진행되어 잘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불행이나 고통에 너무 무관심한거 같아요.
그저 자신의 행복에만 취해서 그 행복에 감사해하지도 않고 그게
너무 당연한거고.. 자기행복만 중요하고.
어떻게보면 그런 관심이 없으니 마냥 행복하기만한걸까 싶기도하고..
제가 요즘 심적으로 고통스럽다보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IP : 59.6.xxx.21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11.1 12:39 AM (211.201.xxx.142)

    그런사람 거의 없어요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말을 안할뿐
    저도 주위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거같아요 근데 크고작은 고민들 많아요

  • 2. 그렇죠
    '17.11.1 12:40 AM (39.7.xxx.45) - 삭제된댓글

    저희 형님요.
    평탄하네요. 시숙님 1억연봉 60정년 본인 전업, 애들 좋은대학 알아서가 할일이 없음
    친정서 아직도 김치 담아줘

    그러니 저보고
    똑같은 시댁 시집왔는데 뭔 징징대는 소리냐
    해요.
    남편은 연봉 4천 받는데 곧 짤릴둥
    애는 아빠 닮아 버럭 사춘기 공부안해 성질내고,
    정성들여 키웠는데 덕이 없네요.
    사주보니 남편이 결혼할 상황이 아니었다는데
    궁합 안좋다는게 이제와 절실히 느껴요
    그와중 제 사주는 좋다는데,
    남편 자식 걱정빼면 완성이네요
    제 직장있어, 친정 부자인거랑

  • 3. ㅇㅇ
    '17.11.1 12:51 AM (220.116.xxx.76)

    다들 그
    나름의 애환이 있다고 봐요
    멀리서 보면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이죠

  • 4. ..
    '17.11.1 12:55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사소한 고민들 말구요.. 큰 아픔,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칠 그런 고통요..

  • 5. ..
    '17.11.1 1:05 AM (59.6.xxx.219)

    일상사 사소한 고민들 말구요.. 큰 아픔,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칠 그런 고통요..
    그런 사람들 보면 너무 오만하고 교만하다고 느껴져요.
    사유없이 너무 쉽게 말하구요.

  • 6. ..
    '17.11.1 1:05 AM (14.39.xxx.59)

    동병상련이란 말이 왜 있겠어요? 고통이 없어보면 고통에 대해 둔감하고 타인의 고통에도 둔감해요. 너무 괴로운 일 겪은 사람들 중에 남한테 너도 겪어보라고 잘 안 그래요. 그러는 사람은 상대 저주하는 거고요. 물론 예외는 있어요. 내 고통이 너무 커서 남 외면하고 고통이 주는 울림을 회피하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기본 인성에 따라...

  • 7. ㅎㅎ
    '17.11.1 1:08 AM (110.15.xxx.98)

    다들 내 손톱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죠.

  • 8. ..
    '17.11.1 1:10 AM (59.6.xxx.219)

    네..윗님, 저도 네가 나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해봐라고는 말 못하죠..말씀하신대로 그건 저주가 되니까요. . 하지만 이해받고싶어요..그래야만 제가 깊은 고통을 떨칠수 있을거같아요

  • 9. ㅇㅇ
    '17.11.1 1:13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날아다니는 새가 잡는다는 정치인 딸...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 10. ㅇㅇ
    '17.11.1 1:13 AM (223.39.xxx.143) - 삭제된댓글

    카페 찾아보세요.
    그나마 같은경험있는 시람들의 공감이 위로가 돼요

  • 11. ㅇㅇ
    '17.11.1 1:47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전대갈 손녀딸.

  • 12. ㅡㅡ
    '17.11.1 2:15 AM (138.19.xxx.110)

    지구 한쪽편 누군가에겐 당신도 상위 몇프로 안에 드는 사람이에요

  • 13. 저도 예전엔 원글님같이 생각했어요
    '17.11.1 2:25 AM (121.167.xxx.243)

    그래서 힘든 사람들 외면하지 않고 꼭 도와주려고 했구요.
    물질적으로 못하면 하소연이라도 들어줬어요.
    근데 결과가 너무 처참하네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자기 도와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긴 얘기 구구절절 쓰고 싶지는 않지만요,
    전 남의 고통에 대해 굳이 아는체 하지 말자는 쪽으로 급선회했어요.
    거의 수십년만에...
    남의 고통 알아줄 필요 없어요.
    인간이란 게 참 뻔뻔하고 악하더라구요.

  • 14. ..
    '17.11.1 2:44 AM (59.6.xxx.219)

    윗님..금전적인 문제인가요? 저는 가족이 있긴하나 없는것과 같은, 혼자만 외톨이에 소외되고 사랑받지못했다는 억울함, 피해의식.. 돌아갈 집이 없는 불안함.. 이런감정에 시달리고 있어요..
    내내 밝게 잘살아오다 갑자기 내 위치에 대해 절감하고 당혹스럽기도하고 처참한 안좋은 생각만 드네요..

  • 15. ..
    '17.11.1 2:47 AM (59.6.xxx.219)

    내 가정도 만들지 못했고..이제와 너무 늦어버려 후회도 되고 그냥 다 정리하고싶은 ㅁㅏ음만 드네요

  • 16.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요
    '17.11.1 3:37 AM (121.167.xxx.243)

    금전적인 문제라면 차라리 이해가 되었을 거예요. 얼마나 어려웠으면 저랬겠나 싶었을걸요.

    내가 지들 도와주고 얘기 들어주고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근데 결과는 그냥 제가 쓰레기통이 되는 걸로 끝났어요.
    나중에는 저를 짓밟더라구요. 제가 지들만 못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 치다꺼리를 해줬겠어요?
    그저 인간적으로 도와주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매번 그런 결과로 끝났어요.
    더 안도와준다고 욕하고, 저 비웃고 깔깔대고,
    자기 힘들때만 찾는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거 정도는 아주 견딜만한 일이던걸요.
    누군가를 도와줄 때에는 그 도움받은 대상이 나를 그렇게 홀대하는 것까지 감당할 수 있어야 돼요.
    근데 저는 견디다 못해서 다 끊었어요.
    이젠 고통받는 사람들을 봐도 아주 무감각해요.
    누구나 자신만의 아픔이 있으니까요. 안 그래요?
    저도 제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었는데 왜 그건 돌보지 않고 남들에게 참견했을까요?
    이게 실책이었어요. 제가 저를 돌봐야 했었는데 말이죠.
    전 이제 저 자신에게만 집중할 뿐 아무에게도 관심갖지 않습니다.
    이렇게 삶의 패턴을 바꾼 뒤로 저 아주 건강해졌어요. 진짜 강해지더라구요.

    원글님이 지금 겪는 고통이요, 상황이 사실 저와 매우 비슷하셔요.
    근데 저는 그 정도는 고통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을 책망하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의 아픔으로 남들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약한 거 같습니다.
    제가 도와줬던 사람들은 사실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 경우였거든요.

    원글님이 처한 상황은 사실 원글님이 약해져서 그래요.
    마음만 강해지면 문제랄 것도 없는 부분들이죠.
    원글님은 지금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하고 남생각을 안한다고 슬퍼하지만,
    사실 원글님의 슬픔이란 것도 사실 본인 스스로만을 생각하니까 생긴 감정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충분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예요. 굳이 남을 끌어올 것도 없죠.

  • 17. 예전 상담받을때
    '17.11.1 7:17 AM (49.167.xxx.47)

    상담하신 분이 자기가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얘기 다 들어주며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리고 화들짝 놀라서 나오셨다고요 오프라 윈프리도 그렇게 상처받은 사람들 워로해 주려고 하다 자기가 피폐해져서 그건 안하기로 했다고 저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댓글 읽다보니 생각나네요

  • 18. 이런걸
    '17.11.1 8:53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피해의식이라고 하죠. 어떻게 평생을 아무일 없이 평탄하게 살 수 있어요.
    너무 평탄해도 권태라는 감정이 찾아옵니다.
    내가 힘들다고 남들에게 화살을 꽂는 일은 하지마세요.

  • 19. 채플린
    '17.11.1 9:05 AM (110.35.xxx.73)

    명언이 있지요.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보면
    희극이다.

  • 20. ㅡㅡ
    '17.11.1 9:23 AM (118.127.xxx.136)

    고생 많이한 사람들 남의 고민에 그게 무슨 고민거리냐는 자세로 대하는 사람들 많이 봐서요. 원글이 피해의식을 남에 대한 비난으로 희석시키고 싶으신가봐요

  • 21. 해주고 싶은말
    '17.11.1 9:44 AM (223.38.xxx.64)

    내가 너 불행하게 만들었니??

  • 22. ..
    '17.11.1 9:54 AM (59.6.xxx.219)

    네,.. 너무 몰리다보니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썩었죠. 정리하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 23. ??
    '17.11.1 10:12 AM (121.160.xxx.222)

    원글님 인생엔 어떤 굵은 고난이 있었나요?

  • 24. 맞는 말이에요.
    '17.11.1 10:55 AM (116.127.xxx.147)

    이재용이라고 평탄한 삶은 아니잖아요. 너무 평탄한 삶은 그걸 유지하려고 지겨운 하루하루를 이겨내야 하는 거 같아요. 다들 물에 떠있는 백조마냥 평탄해보이지만 다리는 열라 흔들면서 살고 있죠.

  • 25. 투머프
    '17.11.1 11:56 AM (117.111.xxx.233)

    원글님껜 죄송한 얘기지만
    제가 진짜 너무 평탄한데
    무료해서 우울증 초기예요
    왜 이 평탄한 삶이 행복하지가 않죠?

  • 26. ..
    '17.11.1 12:14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투머프님.. 주제넘지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취미를 가져보세요.. 무료해서 우울한 경우면 큰 도움이 될거같은데.. 물론 다 귀찮고 싫을수 있겠지만 눈 딱 감고 시작해보시면 어떨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931 컬러 TV로 처음 시청한 프로 기억나시나요? 8 .. 2017/12/09 679
756930 공차 티라떼와 밀크티의 차이점이 뭔가요? 6 ddd 2017/12/09 3,262
756929 82쿡 글 보고 비웃는 '자칭' 페미니스트들. 25 000 2017/12/09 3,078
756928 다른건 몰라도 배현진 멘탈과 처신은 본받을만하네요. 56 ㅇㅇㅇㅇ 2017/12/09 18,135
756927 샤브샤브용 고기 활용 요리 가르쳐주세요. 11 어디 2017/12/09 5,402
756926 귀걸이 뒤쪽 고정시키는거요. 7 침형 2017/12/09 1,905
756925 수신차단해서 문자메세지를 보냈는데요. 7 수신차단 2017/12/09 3,694
756924 82님들, 50대 초반 아이섀도우 색 4 2017/12/09 2,510
756923 세면대를 화장실밖으로 빼면 이상할까요? 37 ㅌㅌ 2017/12/09 6,173
756922 용기 내서 혼자 여행 갔는데 안 좋았던 분 계신가요? 9 혼자 2017/12/09 5,371
756921 한살림에서 탈모에 좋은샴푸 있나요 4 2017/12/09 1,857
756920 겨울 해외여행 추천해주세요. 6 겨울 해외여.. 2017/12/09 2,352
756919 부여 이장 1억 요구 추가로 드러나.."그는 사람이 아.. 6 샬랄라 2017/12/09 3,038
756918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깜빵 내부 실제 감방이랑 비교 해서 어떤가.. 18 교정본부 2017/12/09 5,084
756917 스텐냄비 좀 추천해주세요 14 2017/12/09 3,112
756916 인간관계 지치고 상처 받을 때 읽으면 좋은 책 13 추천부탁해요.. 2017/12/09 4,165
756915 비비고 까까오에서 할인판매해요. 7 초록하늘 2017/12/09 1,607
756914 초6 토셀 주니어 드디어 91점 받았어요 ㅎㅎ 4 소심한 자랑.. 2017/12/09 2,243
756913 울산에 정형외과 추천해 주세요 인대수술 2017/12/09 1,292
756912 공공 아이핀 인증 이라는거 환장하겄네요ㅠㅠ 18 오류 2017/12/09 3,612
756911 로봇청소기 후기 부탁드립니다. 7 .. 2017/12/09 2,392
756910 인테리어 견적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냥 싼 곳으로 가야할까요?.. 4 집수리 2017/12/09 1,431
756909 남편이 며칠 없는데 좋네요 11 좋구나~ 2017/12/09 3,649
756908 급글 광화문 일식 추천부탁해요 7 2017/12/09 1,266
756907 문어 1키로에 얼마정도하나요? 4 루루 2017/12/09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