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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후기)영주호텔 추천하신 분 나와 봐요~~ ㅋㅋㅋ

플럼스카페 조회수 : 7,315
작성일 : 2017-10-31 21:22:51
어딜가나 국내고 해외고 일단 82에서 검색부터 하는지라 혹시나 행여나 제가 쬐끔 도움...건질게 없을 수도 있네요.
1박 2일로 지난 주말에 영주만! 다녀왔어요. 보통 인근 지역도 가시는데 저희는 월요일 등교 출근도 반드시 해야하고 댕댕이를 맡기고 찾는 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 안에 움직여야 했고 또 남편은 영동고속도로에서 막히는 것에 대한 이상하리만큼 진저리를 해서 일찍 가서 일찍 올라와서 그랬어요.

9년 전 이맘때 막내도 둘째도 기저귀 차던 시절에 유모차 밀고 아기띠하고 큰애는 걸려서 부석사를 갔어요. 그 아름다운 은행나무가 고운지도 모르고 젊은 아빠 엄마는 올라갔었어요. 무량수전 앞에 앉아 아...여기가 피안과 이안의 경계구나. 그런데 다음엔 막내까지 자기발로 걸을 때 다시오자고 다짐에 다짐을 했는데 9년이 흘렀어요.
영주는 축제의 지역인가봐요. 저희가 간 때가 인삼축제 마지막 날이면서 사과축제 첫날이었는데 행사장이 부석사 주차장이었네요. 9년 전엔 평일이어서 정말 아무도 없다시피 했는데 이번에 찍은 사진을 보니 뒤에 다른 여행객 안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ㅠㅠ
시간이 안 나면 할 수 없지만 가시려면 이런 단풍철엔 반드시 평일 추천합니다.
9년 전엔 무량수 식당에서 맛있는 밥 먹었고요. 잠은 과수원 민박에 묵었었어요. 여전히 그대로 있어요.^^* 이번 여행엔 이용하지 않았지만 다음엔 묵어보려고요.

여행동선은 소수서원.선비촌==>부석사===>숙소===>무섬마을 입니다. 저희는 경기도에서 간건데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내려온 거에요.

무섬마을 참 좋은 곳이더라고요. 역시 관광객 많았고요. 차로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는 길과 마을 뒤로 우회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다리가 차 2대가 지나기가 힘들어요. 저 간 날은 싸움도 났어요. 저는 다리가 아니라 마을 뒤로 우회해서 마을 못 미쳐 주차하고 조금 걸었어요. 주말에 가신다면 다리로 진입하는 거 비추합니다.

아...숙소가요. ㅋㅋㅋ 여기.추천하신.분~~
영주호텔=영주모텔입니다.
그런데 여기가 참 묘한 매력이 있어요. 저희가 묵은 방엔 스크린 골프와 노래방이 있었어요. 처음엔 남편이 숙소를 어떻게 이런데 잡냐고 마구 디스를 했어요. 전에 남편이 최악의 숙소를 잡은 적이 있어서 여태 그걸로 몇 년을 구박했던지라 저도 당황했어요. 무인텔로도 운영을 하는지 방에 주차방에서 바로 올라오는 문도 있고 결제시스템이 있어요. 결정적으로 자쿠지가 있으나 문이 없어욧!!! ㅋㅋㅋ 애들이 다 커서 이건 막둥이만 이용했습니다.-,,- 심지어 사우나도 있어요.ㅎㅎㅎ
컴퓨터도 2대. 누가봐도 여기서 자고 놀고 다 해라 모텔...
애들은 모텔을 처음 가봐서 그냥 등급 낮은 호텔인 줄 알고요. 컴퓨터에 신나고 스크린 골프하다가 팔목아프면 노래 부르고...투덜대던 남편도 결국은 빵터지며 여기.진짜 재미난 곳이라고^^;
아 조식도 식구수대로 줘요. 하지만 정말 먹을 건 없어요.^^;
영주호텔이 가흥동이라는 영주 신도시에 위치하나봐요. 밤에 걸어나가니 어지간한 체인이 다 있었어요. 저희는 근처에서 한우도 사먹고(더큰한우 비추) 정도너츠 영주점도 가고(포장해서 가다가 다시 가서 더 샀어요. 여기 정말 최고여요. ) 아침엔 조식먹고 체크아웃해서 길건너 국수나무 가서 또 먹고 무섬마을 갔어요. 영주호텔 인근은 번화가여요. 무섬마을 근처엔 먹을 곳이 없어요. 마을 안에 식당 있지만 대기 인원 많아서 포기했어요.

사과는 양광만 팔고 있어서 못 샀어요. 저희가 양광을 안 좋아해요. 오늘 *마트가니 영주사과 햇부사 팔길래 사왔어요-,,-
IP : 182.221.xxx.23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7.10.31 9:28 PM (182.221.xxx.232)

    앗...애플빈 추천해주신 분 계셨는데 저는 정말 가고 싶었는데 다들 목도 안 마르다 출출하지도 않다해서 그냥 지나쳤어요. 부석사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소수서원 안에 소수박물관 생겼던데 여기도 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선비촌 안에 반남 박씨 무섬마을 입향시조 집이 있어요. 무섬마을 안 쪽에도 집이 있고요. 당대 부자였나봐요.
    불소 가실 분은 반드시 예약하고 가셔요. 전 그냥 가서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 2. ㅊㅊ
    '17.10.31 9:30 PM (222.238.xxx.192)

    멀티모텔이네요 ㅋㅋㅋㅋㅋ 후기 재밌어요
    저도 항상 부석사 소수서원갔다가 정도너츠 사먹어요

  • 3. ㅇㅇ
    '17.10.31 9:31 PM (1.225.xxx.68) - 삭제된댓글

    지난주 풍기온천갔다온 1인ᆢ조용히~~~

  • 4. 플럼스카페
    '17.10.31 9:34 PM (182.221.xxx.232)

    ㅊㅊ님 영주가시면 어디서 주무셨나요?

    ㅇㅇ님 풍기온천 어떠셨어요? 여기 만실이라길래 영주호텔 간 거에요.

  • 5. 거기
    '17.10.31 9:41 PM (183.100.xxx.240)

    선비촌에 묵은적 있어요.
    한옥 고택들 모아다 만든 숙소요.
    화장실은 마굿간 자리에 현대식으로 만들어 놓았구요.
    가장 추운날 묵었는데 바닥 온돌은 절절 끓는데
    이불밖 콧등은 얼어버릴만큼 추워서
    덜덜 떨다가 풍기온천으로 갔어요.
    소수서원 가기전에 순흥 묵밥집이 유명해요.

  • 6. 넘궁금
    '17.10.31 9:44 PM (211.108.xxx.36)

    후기 잘읽었어요 울 주말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 어딜 좀 갈까 했는데 영주 급 땡기네요
    근데 말입니다
    모텔 방이 얼마나 넓으면 조런것들이 다~~ 들어가 있을까요??
    어쩌면 모텔에서 젤 큰방을 잡으신건지?
    가격은 도대체 얼만지... 요?

  • 7. 플럼스카페
    '17.10.31 9:44 PM (182.221.xxx.232)

    선비촌 안 그래도 민박 보았는데 애들 어릴땐 어려서 생각을 안 하고 애들 커서는 깜빡했는데 한옥이라 그런가봐요.
    순흥묵밥집...아...진짜 다음에 친구들하고나 가야할런지.
    저희집 식구들은 묵밥도 안 먹어요 ㅠㅠ
    세상에 신전떡볶이에 환호했어요 영주까지 가서요. 그런 사람들하고 살아요 제가.

  • 8. 플럼스카페
    '17.10.31 9:48 PM (182.221.xxx.232)

    영주호텔을 검색하면 나오는 금액이 있는데요. 여긴 정말 그대로 받아요. 저는 스위트룸 주말 가격 23만 원에 1인 추가(4인 기준이래요) 2만 원 해서 25만 원에 묵었어요.
    좀 어설픈 서비스지만 불친절하시진 않아요.
    방이요? ㅋㅋㅋㅋ 생각해도 웃겨요.
    문 열고 들어가면 넓은 현관 있고 중문 있어요.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 화장실,샤워실, 자쿠지, 사우나 있고요. 침실 나오고 문이 있는데 열면 반은 스크린골프.반은 노래방이에요. 제 생각엔 10명도 잘 거 같아요. 뻥 좀 보태면요. 소파에 10명쯤 앉을만큼 넓어요.

  • 9. 꼬망
    '17.10.31 9:53 PM (118.220.xxx.38)

    영주 저도 주말에 다녀왔어요. 부석사가는길 펜션에 묵고 애플빈 좋았구요. 단풍사과 과수원에서 사과따기 체험했네요^^

  • 10. ㅎㅎㅎ
    '17.10.31 9:55 PM (175.223.xxx.24)

    영주호텔, 영주모텔..??
    너무 인상적이네요

    글로 한번만 읽어도 잊혀지지 않을것 같아요
    저 많은게 다 들어있는곳이란 도대체 어떻게 생긴곳인지
    급 궁금해졌어요 ㅎㅎ

    근데 저 1인가구라 궁금하다고 가기는 좀 무리긴 하네요
    근데 왜케 웃기죠 ㅋㅋㅋㅋ

  • 11. 이제 안 궁금
    '17.10.31 10:09 PM (211.108.xxx.36)

    글쿤요 아유 답변 고마워요

  • 12. ㄱㄱ
    '17.10.31 10:12 PM (58.234.xxx.9)

    후기에 비해 가격이 쎄네요

  • 13. 오오
    '17.10.31 10:15 PM (58.232.xxx.106)

    후기가 아주 상세하네요

  • 14. 정말
    '17.10.31 10:16 PM (218.234.xxx.167)

    가격이 세네요
    축제라 그런가요??
    저 한 5년전 영주 갔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또 가고싶네요

  • 15. 플럼스카페
    '17.10.31 10:20 PM (182.221.xxx.232)

    생각해보니 제주도 독채 펜션 가격인데요. 맙소사...
    82에서 몇 분 추천하신 거 보고 갔었어요.
    조식때 다들 가족 단위 혹은 친구모임 느낌이어서 이건 또 뭐지 했어요.
    일단 저는 다시는 안 가보는 걸로^^;

    참...담양온천호텔리조트에 리조트 숙소말고 온천히노끼탕이 숙소에 있는 가족탕이 따로 있어요. 이건 인터넷 예약도 안 되고 전화해서만 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거긴 참 좋았어요.

  • 16. ㅎㅎㅎ
    '17.10.31 10:24 PM (110.47.xxx.25)

    http://www.yeongjuhotel.co.kr/home/bbs/board.php?bo_table=room_board&wr_id=26
    이 방을 쓰신 모양이네요.
    http://www.yeongjuhotel.co.kr/home/bbs/board.php?bo_table=room_board&wr_id=29
    로얄 스위트에는 당구대까지 있어요~ ㅎㅎㅎ

  • 17. 오우
    '17.10.31 10:29 PM (175.223.xxx.24)

    담양온천호텔리조트에 리조트 숙소말고 온천히노끼탕이 숙소에 있는 가족탕이 따로 있어요. 이건 인터넷 예약도 안 되고 전화해서만 갈 수 있어요.
    --------------------------
    여기 알고 싶어요!

  • 18. 안녕물고기
    '17.10.31 10:37 PM (61.79.xxx.49)

    담양온천호텔리조트에 리조트 숙소말고 온천히노끼탕이 숙소에 있는 가족탕이 따로 있어요. 이건 인터넷 예약도 안 되고 전화해서만 갈 수 있어요.
    --------------------------
    여기 알고 싶어요222222222222

  • 19. ....
    '17.10.31 11:04 PM (220.71.xxx.106)

    영주에 엄청 유명한 육회비빔밥집 있어요.
    놀부 비빔밥인가 흥부 비빔밥인가 가물가물한데
    식사시간 좀 지나 가셔야 할듯
    딸려 나오는 미역국 맛있고 한상 차려져 나와요.
    숙성시킨듯한 육회가 최고였어요.

  • 20. 내일
    '17.11.1 2:28 AM (1.246.xxx.60)

    정도나스 생각나네요
    중앙분식? 쫄면도 맛있었는데
    비빔밥도 궁금해요

  • 21. ...
    '17.11.1 10:18 AM (210.103.xxx.39)

    영주 가고싶네요~ 정말 글 잘쓰시네요...

  • 22. 플럼스카페
    '17.11.7 1:40 PM (182.221.xxx.232)

    육회비빔밥집을....ㅠㅠ 털썩.
    이제 한 10년이나 있어야 영주 갈 터인데...육회 좋아하는데.
    놀부인가 흥부비빔밥 정보 감사합니다.

    담양리조트 궁금해하시는거 같아 다시 댓글 달아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커서 일반 호텔은 한 방을 잡을 수가 없는 5인 가족이에요. 그래서 영주호텔같은 곳에 낚인^^;
    담양호텔 리조트 들어가보시면 패밀리 스파 숙박은 따로 전화해야한다고 나와요. 일반 숙소는 보통 할인 사이트에서 다 잡을 수 있는데 패밀리스파는 안 나와요. 주말 가격이 30만 원이고 주중가격은 그것보다 저렴한 걸로 알아요.
    거실 문 열고 나가면 수영장 연결이라 여름엔 더 좋고요. 룸 안에 큰 온천탕이 있어요. 방이 크고 침대는 없어서 아이들 아기일 때 가서 편하게 뛰어놀게 하고 온천욕도 시키고 했어요. 한 번 검색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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