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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 출근한 하루가 너무 기네요

****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7-10-31 20:04:53
40대 후반이예요
아주 작은 쇼핑몰 업체에 취업을 했어요
사장님과 여직원 하나 있는 곳인데
일하던 여직원은 28세, 어리고 예쁜 아가씨더라구요
오늘 업무 인수인계 했는데 사실 쇼핑몰 일이 단순하고
아직 신생 업체라 일이 많은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일 안한지가 너무 오래됐고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걸 하다보니
컴퓨터 쓸일도 전무했던지라 자판 치는것도 어눌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그런 저에 비해 역시 젊은피는 빠릿빠릿 능숙하게 잘하고
척척 해결하는거 보니 너무 비교가 되고 주눅이 든달까
거기다 사장님이 그 여직원을 너무 예뻐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일을 잘하니 얼마나 예쁘겠어요
사장 사모는 아가씨보고 더 일해 달라고 카톡이 수시로 오고.
사장님이 뭐라고 한것도 아닌데 왜이리 자신이 작아지던지.
오늘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내일부터 혼자 일을 해야하는데 진짜 걱정돼요
이런 단순한 일조차 잘 못할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저 잘할 수 있을까요? ㅠㅠ
IP : 58.238.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10.31 8:15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처음이라 그래요

    사흘 버티고
    일주일 견디고

    석달되면 콧노래 부르며 합니다

  • 2. ****
    '17.10.31 8:19 PM (58.238.xxx.43)

    ㅁㅁ님 감사합니다 그런날 오겠죠
    잘 버텨볼게요
    따뜻한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 3. 경련단절 재취업한지 삼주째인데
    '17.10.31 8:23 PM (211.36.xxx.17)

    첫날 문서보는데 눈이 침침해서 깜짝 놀랐어요..
    첫날은 일주일도 못버틸것 같았는데 삼주차에 들어섰네요..
    일단 한달만 버텨보려고 해요
    저도 석달되면 콧노래 부를 수 있을까요..ㅠㅠ

  • 4. . .
    '17.10.31 8:33 PM (1.235.xxx.64) - 삭제된댓글

    처음이니그렇죠.
    저도 예전에 47세에 직장 나갔는데 제 전임자는 27세ㅎㅎ
    사장님도 어찌나 제앞에서까지 아쉬워하던지요.
    한두번하다보면 반복되는업무들이있어 금방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마세요.

  • 5. ..
    '17.10.31 8:42 PM (121.137.xxx.215)

    첫 날은 다 그렇습니다. 얼마나 낯설었을까요..하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특히 업무가 단순하면 더욱 더요. 일단 이번 한 주 버틴다 생각하시고 다니세요. 그럼 두 주 버티고, 한 달 버티게 됩니다. 화이팅!

  • 6. ****
    '17.10.31 8:44 PM (58.238.xxx.43)

    삼주째님 선배님이시네요 ㅎㅎ
    저랑 비슷하신분들 계셔서 뭔가 힘이 나네요
    우리 석달째에 글 올릴까요? ㅎㅎ

    바로 윗님
    전 48 전임자는 28
    정말 비슷하네요
    그래도 저보다 1년 먼저 시작하셨군요
    더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 7. ****
    '17.10.31 8:45 PM (58.238.xxx.43)

    ..님 너무 너무 감사드려욧~!!^^

  • 8. ..
    '17.10.31 8:48 PM (220.85.xxx.236)

    그 사람들 입장서는 일하던 사람이 익숙하고 편해서 그래요 다 그러는걸요...
    근데 요새 나이먹은 사람 잘 안쓰려하던데 님나이에도 사무직 취업이 되나요?

  • 9. . .
    '17.10.31 9:08 PM (1.235.xxx.64) - 삭제된댓글

    눈이침침해서 힘들었지만 티안내고 젊게하고다니려고 애썼고
    빠릿하게 움직이려고했어요.복사하러갈때도 빠릿하게ㅋㅋ
    업무인수인계받을때 종이에 다받아적고 집에서 한번더보고 그랬죠.
    집에서자판연습필요하면 해가시고요. 힘내세요.나이숫자만 먹었지 40후반도 사실 마음은 젊잖아요~

  • 10. ****
    '17.10.31 9:23 PM (58.238.xxx.43)

    220.85님
    여기가 사실 깔끔하고 번듯한 사무실이 아니어서
    기회가 주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전임 아가씨가 너무 아까운 곳이랄까요 ^^;

    1.235님
    저도 가능한 빠릿해 보이게 노력해볼게요
    방금전에 자판 연습도 더 하고 내일 일 순서도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만은 30초반 같은데 몸이 늙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 11. 동지
    '17.10.31 9:44 PM (116.34.xxx.84)

    저 40중반에 30살 여직원에게 일배우고 있어요.
    내 머리가 이리 나빴나 어리버리 했나 매일 자괴감 들지만그래도 취업한지 2달째예요. 저는 외울게 많아서 적으면서 배우고 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외우고 제 메모노트가 생명줄이랍니다. 쉬운거라도 메모 꼭 해두세요. 우리나이가 돌아서면 잊어버릴 나이잖아요~

  • 12. ...
    '17.10.31 9:54 PM (220.85.xxx.236)

    아, 그렇군요 저도 취업해야되서 이런저런 생각만 많아지는 밤입니다. 낼 벌써 또 11월이네요 ㅜㅜ 올해안엔 할까해서 내년에 또 한살먹어서 내년에 마흔이라
    나가면 어린애들한테 치일까 겁도 나고 에구구구... 전엔 회사도 오래다니고했는데 논지가 벌써 3년넘어서 에구구... 아무튼 화이팅 입니다. 낼도 화이팅입니다. 간간히 후기올려주세요

  • 13. ****
    '17.11.1 6:43 AM (58.238.xxx.43)

    동지님
    열심히 하시는게 글에서 보여요
    메모만이 살길이다~!!명심할게요~

    220.85님
    아직 30대시구 올해도 두달이나 남았어요
    물론 마흔도 늦지 않아요
    저에 비하면 경력단절도 길지 않고
    일하시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저도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시작했는데
    저처럼 미루지 않으셨음해요
    좋은회사 들어가면 더 좋겠지만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꼭 취업성공 하실거예요 파이팅~!!

  • 14. ..
    '17.11.1 7:46 AM (122.32.xxx.43)

    컴터는 되도록 빨리 적응되도록 노력하시구요.
    그밖에 업무는.. 나이가 있으시니 문제해결면이나
    센스는 젊은 사람들보다 더 좋으실거예요.
    자신감 가지시고 부딪혀서 하나하나 적응해가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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