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어제 정신과 가서 수면제랑 신경안정제 처방받아 복용했어요.
반 년동안 옆집 발망치, 발도끼 히키코모리 사이코 공룡에게 횡간소음으로 고통받았고, 미칠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숙면은 꿈도 꿀 수 없고, 쿵쿵, 쿵쿵, 쿵쾅쿵쾅, 새벽마다 뭘 하는지 소음과 진동 때문에 밤새 다섯 번 이상은 깨야 해요.
처방해준 수면제를 먹었는데도 2시간 동안 또릿또릿하길래, 혹시 몰라 챙겨준 보조약까지 먹고서야 잠들었어요.
다행히, 알람 울릴 때까지 깨지 않았어요, 이게 얼마만인지.
그런데 개운하진 않아요.
아침엔 신경안정제 먹었는데, 머리가 띵하고 나른한 게 기분도 그닥 좋지가 않네요, 설사까지 나와요.
분명 너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피력했는데도
그 행동을 더 심화시키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옆에서 꿋꿋이 참았던 제가 불쌍해지더라구요.
지난 주엔 증거라도 남기려고 녹화도 했어요.
(녹음을 하면, 진동이 잘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녹화를 하니, 진동이 신기하게도 꽤나 담겨졌어요.)
오늘 오전엔 주인에게 얘기를 했고, 부동산에도 집을 내놓았어요.
생판 남인 인간이, 이유도 없이 싫다는데도 지랄발광을 하기에 저도 호전적으로 복수는 나의 것, 이라고 외치며
너를 이겨, 내가 제대로 된 인간 만들어주겠다 했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저런 류는 절대, 절대,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그냥 사이코에요.
혹시나 소중한 자녀들 대학 입학해 외지에 집 얻어줄 때, 등본 떼어 보시고 근린생활시설이라면 계약, 입주하지 마세요.
근린생활시설은 주거용 아니에요. 불법 개조하여 비싼 세 받아먹는 못된 건물주들의 세입자 호구 만드는 곳이에요.
주차장 문제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취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서울엔 그런 건물들이 넘쳐나요.
한 층 한 면을 통짜로 틔어놓고, 말도 안되는 자재로 벽을 세워 좁은 칸을 만들어 그게 집, 방이랍시고 임대합니다.
그럼 층간소음은 저리가라 하고 횡감소음으로 사람꼴 아니게 살게 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