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힘이 대단하네요.
어제는 어떤 남자가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그 사람은 평소에도 보지만
며칠 전에는 제가 일 때문에 그 남자와 둘이서 본 적이 있는데
일이 많은지 힘들어서인지 손을 머리에 대고 고개 내리고 앉아 있는 거를 제가 일찍 가는 바람에
그 방에 들어가기 전에 우연히 봤어요.
많이 힘든가 보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죠.
그런데 어제는 그 사람을 우연히 어제 날씨도 추웠잖아요.
그래서 외출복에 목도리하고 서서 다른 사람이랑 일 얘기를 하는지 서있는 모습을 밖으로 가다
우연히 봤는데 원래도 날씬한 스타일인 사람이라 아저씨 느낌이 안 드는 타입인데 어제는 거기다 멋있어 보이고
그래서 저 남자는 침대에서는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평소에도 똑똑한 사람이고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말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타입이라
저 나이에 좀 드문 스타일이다 생각했는데
어제는 아 힘들면 내가 침대에서 즐겁게 해줄수도 있는데
그러면 저 남자는 어떨까 침대에서 저 남자는 어떤 스타일일까 이런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거에요.
저 남자는 침대에서 부드러우면서도 리드도 잘할 거 같고 서로 죽이 잘 맞을 거 같고 하여튼 뭐 그런
생각만 드는 거에요.
진짜 그런 생각은 처음이고 전 누가 봐도 조신녀 그 자체거든요.
거기다 만약에라도 그런 일을 하면 둘 다 잃을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둘 다 유부
그리고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그래서 절대 그럴 일은 없는데도 어제는 제가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서 상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어떠냐면 오늘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뭔 조화지 라고 생각하고 보니
남자는 모르겠는데 여자는 호르몬에 강력하게 지배받나봐요.
어제는 그런 생각이 내 평소의 도덕적 가치관과는 상관없이
그게 너무 강했는데 오늘은 그렇다고 그 사이에 무슨 다른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그 사이에 이렇게 가라앉고
다만 내 몸에 변화만 생긴거 보면
호르몬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혹시 이렇게 호르몬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평소와 다르게 생각하거나 행동 충동 이런 거 경험 해 보신 분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