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예찬
4학년 1반 반장 조회수 : 3,972
작성일 : 2011-09-14 10:04:00
남들은 나이 먹는게 싫다지만 난 40대가 되니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해졌다는거다. 워낙 소심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말도 못놓고 눈치보고 겁을 냇었는데 40을 훌쩍 넘기고 나이니두려울게 없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유치함과 두려움도 졸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시댁이나 친정가서도 늘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젠 할말을 한다. 속이 시원하다. 뻔뻔함과 동시에 전투 의지도 생겻다. 누가 나한테 경우없게 하면 한바탕할 용기마져도 생겼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안달복달하며 키웠는데 이젠 그 불안함과 조급함이 사라지고 어줍잖은 여유까지 생겨나고 잇다. 어지간해서 아이를 야단칠 일도 없고 혹 있어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도 아는 기술마져 생겨낫다. 40대가 된요즘은 오히려 더 사는게 신이난다. 물론 배둘레가 햄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해지지만 마음엔 어찌그리 여유로움이 흐르는지... 호르몬의 문제일까? 여전히 돈은 거기서 거기라 돈때문은 아닌것 같고 남편도 10여년전 결혼한 그 인간 그대로구 아니 오히려 좀 더 삭았구,,, 아들넘은 많이 먹구 좀 더 징그러워 졌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쨋든 난 40대의 뻔뻔함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좋고 너그러움이 생긴것도 좋구 남을 배려할줄아는 마음이 생긴게 좋구 상황을 분별하는 눈이 좀 생긴것 같아 좋구....나이드는게 다 서글픈 일만은 아닌것 같다...
IP : 222.232.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11.9.14 10:59 AM (203.196.xxx.13)30 대 들어서면서....인생이 새로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 들면서 참 좋았는데,..뻔뻔해 지는 내 모습이 좋았고...결혼해서 애 둘 낳고 나니 딴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서 좋았고...해마다 남편 월급올라가니 좋았고...
40에는 더 여유로와질 생각을 하니 좋았고....................막상 40이 되었는데 ...경제가 고꾸라져서 형편이 안좋아지고...인생 이런거구나 실감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라...40 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50에는 정말 좋아질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6253 | 명절후 시댁얘기가 많네요 5 | 며눌 | 2011/09/14 | 3,665 |
| 16252 | 업체도우미..정해진 가격보다 더 주시나요? 2 | 주라는대로줬.. | 2011/09/14 | 3,242 |
| 16251 | 시엄니들좀 그만씹으세요.. 24 | ㄷㄷㄷ | 2011/09/14 | 6,934 |
| 16250 | 세계는 지금-산채로 거위털을 뽑네요 2 | 구스다운에 .. | 2011/09/14 | 3,805 |
| 16249 | 대중교통으로 나들이...괜찮네요.. | eee | 2011/09/14 | 3,128 |
| 16248 | 나꼼수 아이튠으로 들을때요 2 | 미우 | 2011/09/14 | 3,038 |
| 16247 | 외국어 영역은 왜 점점 더 어려워지는걸까요? 9 | 어려워 | 2011/09/14 | 4,173 |
| 16246 | 외고는 외국어 기본 3개는 해야합니까? 8 | 욕심이 | 2011/09/14 | 4,556 |
| 16245 | 생활영어 질문입니다. 2 | ... | 2011/09/14 | 3,146 |
| 16244 | 저도 시댁에서 본 이해안가는 습관 7 | intell.. | 2011/09/14 | 5,993 |
| 16243 | 딸이 방광염이 자꾸 재발해요 18 | 걱정 | 2011/09/14 | 8,337 |
| 16242 | 장터에 퓨리니님 연락처~ 4 | 가족사랑 | 2011/09/14 | 3,157 |
| 16241 | 추석에한일영어로세문장만 만들어주세요 | 사과짱 | 2011/09/14 | 3,225 |
| 16240 | 보통 스드메 가격을 어느정도로 하세요? 5 | 결혼준비 | 2011/09/14 | 5,512 |
| 16239 | 갤럭시 S 초기화 또는 업그레이드 해 보신 분.. 4 | 폰맹 | 2011/09/14 | 3,714 |
| 16238 | 크리스티나 목소리 안거슬리시나요? 17 | .... | 2011/09/14 | 6,864 |
| 16237 | 남해팬션 추천부탁드립니다 4 | ... | 2011/09/14 | 4,849 |
| 16236 | 보름달빵 아시는분 ~ ㅋㅋ 23 | ㅇㅇㅇ | 2011/09/14 | 5,596 |
| 16235 | 허벅지 살빼기 11 | 수산나 | 2011/09/14 | 6,661 |
| 16234 | 냉장고, 동일한 곳에 네다섯번 수리 받으면 사후처리를 어떻게 해.. 9 | 또 고장났어.. | 2011/09/14 | 4,083 |
| 16233 | 코스트코 환불하려면 며칠안에 가야 하나요? 5 | 환불 기간 | 2011/09/14 | 3,648 |
| 16232 | 급해요 아기 고추가 부었어요 10 | 급해요 | 2011/09/14 | 35,323 |
| 16231 | 딸들과의 사이가 좋으신가요? 3 | 짜증나 | 2011/09/14 | 3,937 |
| 16230 | sns와 비교하기 | 보름달 | 2011/09/14 | 3,099 |
| 16229 | 일산에 치과추천해주세요~ 4 | 상병맘. | 2011/09/14 | 3,3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