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예찬

4학년 1반 반장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1-09-14 10:04:00
남들은 나이 먹는게 싫다지만 난 40대가 되니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해졌다는거다. 워낙 소심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말도 못놓고 눈치보고 겁을 냇었는데 40을 훌쩍 넘기고 나이니두려울게 없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유치함과 두려움도 졸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시댁이나 친정가서도 늘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젠 할말을 한다. 속이 시원하다. 뻔뻔함과 동시에 전투 의지도 생겻다. 누가 나한테 경우없게 하면 한바탕할 용기마져도 생겼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안달복달하며 키웠는데  이젠 그 불안함과 조급함이 사라지고 어줍잖은 여유까지 생겨나고 잇다. 어지간해서 아이를 야단칠 일도 없고 혹 있어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도 아는 기술마져 생겨낫다. 40대가 된요즘은 오히려 더 사는게 신이난다. 물론 배둘레가 햄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해지지만 마음엔 어찌그리 여유로움이 흐르는지... 호르몬의 문제일까?  여전히 돈은 거기서 거기라 돈때문은 아닌것 같고 남편도 10여년전 결혼한 그 인간 그대로구 아니 오히려 좀 더 삭았구,,, 아들넘은 많이 먹구 좀 더 징그러워 졌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쨋든 난 40대의 뻔뻔함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좋고 너그러움이 생긴것도 좋구 남을 배려할줄아는 마음이 생긴게 좋구 상황을 분별하는 눈이 좀 생긴것 같아 좋구....나이드는게 다 서글픈 일만은 아닌것 같다...
IP : 222.232.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4 10:59 AM (203.196.xxx.13)

    30 대 들어서면서....인생이 새로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 들면서 참 좋았는데,..뻔뻔해 지는 내 모습이 좋았고...결혼해서 애 둘 낳고 나니 딴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서 좋았고...해마다 남편 월급올라가니 좋았고...
    40에는 더 여유로와질 생각을 하니 좋았고....................막상 40이 되었는데 ...경제가 고꾸라져서 형편이 안좋아지고...인생 이런거구나 실감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라...40 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50에는 정말 좋아질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95 에센스 1 룰루랄라 2011/09/16 1,563
14794 중학교1학년 정도 아이있으시거나 조카 있으신분.. 5 조카.. 2011/09/16 2,035
14793 선유도에 가려고합니다. 2 선유도 숙박.. 2011/09/16 2,105
14792 우리나라가 기부금임학이 있었나요? 17 moca 2011/09/16 2,429
14791 이 게임 이름이 생각안나요 / 바닥에 숫자써놓고 돌던져서 2 물음 2011/09/16 2,019
14790 급질)메일에 일어를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3 갈켜주소서 2011/09/16 1,631
14789 잠실동 vs 광장동 6 sungkw.. 2011/09/16 4,913
14788 구미 정전이라는데 또 어디가 정전인가요 1 2011/09/16 1,756
14787 컴퓨터 잘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질문2개) 3 컴 질문 2011/09/16 1,520
14786 [조선일보]"동일한 지면에 동일한 활자 크기로 정정보도하라" 2 아싸 2011/09/16 2,086
14785 궁투어 해 보신분? 3 가을궁이 최.. 2011/09/16 1,844
14784 차례나 제사상.. 정말 조상님들이 오셔서 드실까요? 8 ㅊㅎㅇㅎ 2011/09/16 3,287
14783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듣기가 안되네요. 4 tkfvnt.. 2011/09/16 2,063
14782 시아버님 팔순잔치때 한복 꼭 입어야해요? 9 보름남았어요.. 2011/09/16 4,692
14781 시엄니손이..좀 작았으면 해요.(음식) 2 ㅠ.,ㅠ 2011/09/16 2,079
14780 옥션에서 나가사끼 짬뽕 싸게 구입하세요. 4 찬스 2011/09/16 2,091
14779 저는 야채탈수기 고민^^ 14 직화냄비에 .. 2011/09/16 2,967
14778 딸아이 쌍수문제 7 조곤조곤 2011/09/16 3,194
14777 영업정지될 저축은행은 6개라네요 3 퍼즐맞추기 2011/09/16 2,671
14776 “석유공사 쿠르드 원유개발사업 경제성 희박” 1 세우실 2011/09/16 1,477
14775 빙수기 잘 사용하게 되나요? 6 .. 2011/09/16 1,934
14774 딸부잣집에 막내딸..그러니까 넷째딸 다섯째딸 이신분..님들도 그.. 13 반짝반짝 2011/09/16 3,370
14773 갑자기 전기가 왜 모자라는 거예요? 20 ... 2011/09/16 3,723
14772 친구가 암웨이를 해서 한달에 백만원 넘게 돈이 들어온다고하는데요.. 13 ,, 2011/09/16 8,225
14771 밥 잘되는 냄비 추천해 주세요.. 모기 2011/09/1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