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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남자 아이에 대해 궁금해요..

..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7-10-30 06:47:55

초3 남자 아이 키웁니다.

요즘 아주 속이 터져요..

제가 많은 걸 바라는 건지..다른 애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좀 알려주세요.


학원은 피아노 하나 다니고 방과 후로 주 1회 컴교실, 월수금 수학교실 40분씩 수업합니다.


불만 하나

집에서 이것저것 문제집 몇 가지 풀려요. 근데요 뭐 하라고 하면 느릿느릿 하주 속이 터져요...너무 심해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바짝하면 한 시간 안에 할 일을 서너시간 걸려도 다 못 할 때가 많아요. 종일 잘 때까지 못 하는 날이 많아요.


불만 둘

씻고 나면 로션 좀 잘 챙겨바르라구 해도 제대로 안 발라요. 아토피 있어요. 십년 지나니 제가 발라주기도 지쳐요 물론 제가 해줄 때도 있지만 열살이면 이제 스스로 바를 수 있을 나이 아닌가요?


불만 셋

숙제를 알아서 안 해요.

매일 다른 내용의 숙제 말고 매주 같은 숙제..예를 들면 월욜은 일기장 목욜은 독서록 써서 가져가야 되는데 스스로 하는 법이 없어요. 다들 이런가요? 꼭 하라고 잔소리 해야 하나요?? 같은 말 반복하는거 너무 괴로워요.


불만 넷

애가 정신이 없어요. 알림장 써놓고도 내용을 몰라요. 숙제 있냐고 해도 모르고 독서록 써야되서 학교 도서관에서 책 빌려오라고 수십번 얘기해도 한번을 빌려올까 말까예요. 애 정상일까요?

본인도 자기 바보 같대요.


근데 엄마가 열심히 공부 시키면 중간고사 과목당 구십에서 백점 맞아와요 가끔 구십 안 되는 것도 있지만요.

본인도 엄마가 얘기하는거 스스로 잘 못 하니 자기 멍청하대요.ㅜㅜ


내일 중간고사 본다는데 며칠 공부시키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다 관두려구요. 문제집 풀라는데 느릿느릇 왔다갔다 옆에서 설명해주는데 옆에 벌러덩 누워있고 가관이예요. 그래서 걍 공부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주말에도 그냥 두고 봤어요. 아무 말도 안 했더니 일기도 안 쓰고 그냥 자더라구요.


이런 애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제가 전업이다가 몇 달 전부터 일다니 시작해서 더 힘들어요. 일 때문에도 너무 지치는데 살림하고 애 공부까지 신경 쓰려니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되네요. ㅠㅠ

다른 집 아이들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IP : 1.240.xxx.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30 7:05 AM (210.105.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초등 3학년 남아 키우는지라 댓글 남겨봐요.
    불만 3번, 4번은 남자 애들 절반 정도가 저런 것 같아요. 저희 애는 매일 하는 수익 숙제나 일주일 3번 있는 일기는 알아서 쓰더라구요. 근데 아들 친구 엄마들 얘기들어보면 그것도 안 챙기면 안한다는 애들도 꽤 많아요.
    불만 1번은 전 그래서 아예 문제집 안 풀려요. 연산 느려서 기적의 계산법 한동안 좀 풀렸는데 점점 갈수록 태도 엉망이고 하기 싫어하고 그래서 그냥 안시켜요. 자기가 나중에 후회하는 게 더 낫다는 주의라... 사실 스스로 알아서 하거나 특목고 보내고 이럴 거 아니면 초6 정도부터 공부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불만 2번은 속으로 욕하면서도 제가 해줘요. 심지어 저는 머리도 감겨준다는 ㅠㅠ 저희 애도 아토피 심한데 어릴 때부터 로션바르는 거 너무 싫어해서 싸우면서 발라줬어요. 지금도 안 챙기면 전혀 안 바르기에 귀찮아도 제가 해줘요.
    숙제만 스스로 알아서 하기로 약속하고 당분간 문제집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저희 아들도 태권도 피아노만 다니는 아직은 행족한 초3이에요 ㅎㅎ

  • 2. 초4
    '17.10.30 7:12 AM (118.219.xxx.45)

    아들도 그래요.

    중딩큰아들 키워봐서 그려려니 해요.ㅠㅠ

    로션은 말 안하면 안 바르고
    말 안하면 이도 안 닦아요.

    숙제는 꼭 해야하는거라 점검하구요.
    기본 학습등은 최소한으로 빨리 끝낼 수 있게 내줍니다.
    보상을 적절히 활용하는편입니다.
    숙제후 -> 컴퓨터 30분
    학습후 -> 티브이 30분 등등이요.

  • 3. 나비잠
    '17.10.30 7:16 AM (112.150.xxx.107)

    상벌을 확실히 하세요
    저도 초3 남아라 뭐 위의 3가지 똑같은데..작은 목표 완수할때마다 폭풍 창찬과 함께 보상을 적절히 해줍니다.
    ( 주로 티비 시간) 약속 어기면 벌로 베이블레이드 하루 압수하기..티비 못보기..등등 좋아하는거 못하게 하고요..
    남자애들은 잔소리 절대 안 통하고 그냥 명확한 상벌이 제일 효과가 좋아요.

  • 4. 완벽일치
    '17.10.30 7:20 AM (211.176.xxx.13)

    제가 쓴 글인 줄... 싱크로율100인 초3남아 키웁니다......남편에게 읽어줬더니 너님은 나입니까라고 댓글 달라네요-_-

  • 5. 111
    '17.10.30 8:31 AM (223.38.xxx.18)

    ㅋㅋㅋ 윗님 너님은 나입니까.ㅋㅋ
    저희아이는 원글 밥 투정까지입니다..ㅠㅠㅠ

  • 6. ...
    '17.10.30 8:35 AM (110.70.xxx.125)

    우리애는 초2인데 내년에도 그런단 말인가요? 털푸덕..
    크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우리애는 학교갈때 외투입는거 까먹어서 외투챙겨주면
    외투만입고 책가방은 놔두고 학교가는 애예요.

  • 7. ㅎㅎ
    '17.10.30 8:37 AM (180.229.xxx.13)

    저...초 3 남아 키우는 엄마예요.
    정도의 차이지 비슷비슷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한해가 다르게 빠릿해지네요.

  • 8.
    '17.10.30 8:38 AM (124.51.xxx.216)

    로긴 잘 안 하는데 초3 아들 등교시켜놓고 로긴했어요. ㅋㅋㅋ
    뭐 거의 다 그렇지 않을까요.
    첫번째 문제는, 전 그래서 그냥 수학학원 보냈어요.
    로션 바르는 문제도 뭐 그 댁 아드님이나 제 아들이나 다를 바 없네요.
    숙제도 반 정도는 알아서 하고, 반은 제가 하라고 해야 하고.
    매일 하는 영어학원 숙제가 있어요.
    지난 금요일엔 숙제를 안 하길래 "너 영어숙제 안 하니?" 물어보니까 해맑게 "엄마가 하라고 안 했잖아" ㅡㅡ
    2학년 때부터 매일 해온 영어숙제에요.
    알림장도 뭐... "오늘 알림장 내용 뭐야?" 하면 거의 몰라요.
    "니가 적고도 몰라?" 하면 기억이 안 난대요.
    "엄마가 폰 봐바" 합니다. 담임께서 어플에 알림장내용 올려주셔서 정말 다행이지요.

    제가 초등 아이들 그룹수업 진행하거든요.
    정말 남다른 아이들 드물게 몇 명 빼면 남자애들 거의 비슷해요. ㅎㅎㅎ 그래서 제 아들이 저래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 아들보다 더 심한 애들이 더 많아요.

    저랑 수업마치고 가면서 말 안 해주면 가방, 필통, 겉옷 등 놓고 가는 애들 절반이고
    친구끼리 같은 신발이면 아무 거나 신고 가요. 심지어 사이즈도 다르고 신발 상태도 다른데 몰라요.
    친구들끼리 별 것 아닌 걸로 다투고 또 금방 풀리고
    먹을 거에 목숨걸고 ㅎㅎ 정말 단순하고 귀여워요.

  • 9. dd
    '17.10.30 8:39 AM (211.215.xxx.146)

    울아들과 똑같네요 잡들이하면서 챙기면 따라와주긴하는데 너무 느려터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야해 스트레스받아 손놔버리면 하루종일 티비보고 노느라 넋놓고있어요
    겨우겨우 학습지 숙제랑 알림장 숙제만 한번 얘기했을때 바로하구요 나머지는 잔소리해도 세월아 네월아지요

  • 10. ㅜ ㅜ
    '17.10.30 9:04 AM (14.47.xxx.244)

    초고학년 울딸도 로션은 안바르네요
    그건 발라줘야 할까봐요

  • 11.
    '17.10.30 9:18 AM (222.110.xxx.115)

    너님은 나입니까. 여기도 있네요

    음. 로션가지고 더이상 늙지 말아야 겠네요.
    사춘기되서 피주 쩍쩍 갈라져봐야 스스로 바를 듯 해요.

    덧글들 덕분에 이 아침 뭔가 후련해 지네요 기분 좋아졋어요!! ㅋㅋ

  • 12.
    '17.10.30 9:32 AM (175.117.xxx.158)

    로션은 기대하지 말고 바라지 마셔요ᆢ공부는 그렇다 치더라도ᆢ

  • 13. ㅡㅡ
    '17.10.30 9:33 AM (121.190.xxx.54)

    다~~~~그렇습니다!
    딸이랑은 많이 다르네요..

  • 14. 초3아들 있어요
    '17.10.30 9:35 AM (61.105.xxx.62)

    한글도 못떼고 입학해서 지금도 일기쓰면 내가 체크해 줍니다 ㅠㅜ
    그외에 수학이랑 플룻 방과후 다녀와서 6시쯤 태권도다녀오면 제퇴근시간이랑 얼추 비슷해요
    밥먹고 늘 휴대폰이랑 티브이앞에 얼쩡거리다 어떨땐 숙제한다고 혼자서 낑낑거리고
    사회,자연 같은건 제가 옆에서 검색해주고(요즘 초딩이 우리때랑 달리 수준높아요)
    학습지는 홈쇼핑보다가 꽂혀서 주문한 월간천재학습 4월까지는 어찌저찌 풀다가 5월꺼 반도 안풀고
    6월꺼는 택배박스만 뜯고 7월부터는 아예 박스채로 쌓여있어요 어쩔거냐니까 중고시장에 팔아랍니다

  • 15. 아참~
    '17.10.30 9:37 AM (61.105.xxx.62)

    중딩이 딸도 있는데 애들 사춘기되면 피지분비가 왕성해서 로션 안발라도 됩니다 ㅎㅎ
    그라고 멋내기 시작하면 엄마꺼라도 처발처발하고 댕겨요

  • 16. ....
    '17.10.30 9:54 AM (121.124.xxx.53)

    아들키우는집은 로션, 선크림 필요없더라구요.
    괜히 애들용으로 사다놓고 제가 쓰네요.. 헐...
    그나마 요즘 꺼칠해지니 쬐금 바릅디다.. 에효...
    반포기하면서 키워야해요.

  • 17. ㅎㅎ
    '17.10.30 9:56 AM (116.36.xxx.24)

    저도 초3 아들 어질러놓은 책상 치우고 와서 써요.(장난감, 지우개 가루 ㅠㅠ)

    저희 아들과 씽크로율100% 예요.

    게다가 저희 아들은 몇가지 더 있긴한데

    전 지금 당장은 밥 혼자 먹고 손씻고 세수만 알아서 해줘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ㅠㅠ

  • 18. ^^
    '17.10.30 1:28 PM (125.181.xxx.81) - 삭제된댓글

    " 너님은 나입니까? " ^^
    울 아들도 초3인데요, 원글님아들과 똑같아요. 완전 똑같아요. 제가 옆에 끼고 공부시키면, 시험에서 90점대받아오고요, 좀 냅두면 75점도 받아와요.
    저는 평일엔 숙제를 해야지만 TV를 보게해요. 주말엔 일기를 써야지만 간식으로 과자를 줘요. 가끔 일기를 엄청 잘 쓰면,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줘요. 영어책을 30분 읽고나면, 엄마와 같이 신나게 30분 놀아요. 우리는 축구도 해요.^^;;; 실내화를 빨아야지만, 금요일저녁에 팬텀싱어를 봐요.
    건강하고, 올해가 작년보다 조금 발전해있고, 예의바르고,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공부하라고하면 툴툴대면서도 하긴하고. 이걸로 만족요. ^^

  • 19. 어렵다
    '17.10.30 2:05 PM (58.122.xxx.208)

    초3 딸인데 똑같아요.. ㅎㅎ 딸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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