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많이 먹는 식탐녀인데, 살이 결혼하고 10키로가 쪄서
정말 너무 자존감이 저하되고 옷이 안맞아서 큰맘먹고 PT 받고 있습니다.
지금 1개월 반 정도 되었는데, 생각보다 운동은 견딜만하고 음식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폭발해서 라면이나 삼겹살 먹고 트레이너한테 왕창 욕먹는 아줌마입니다.
원래 살쪄도 가슴은 살 안찌는 이상한 지방분포를 가진 체형인데,
(165cm에 64 나갔었는데, 가슴은 80A컵도 반 밖에 안찼다는 --;)
지금 4-5킬로 정도 빠졌는데 더 빠질것 없을것 같던 가슴이 정말 흔적만 남았어요.
트레이너한테 이야기 하면서 가슴근육운동 알려달랬더니,
의학의 힘을 빌리는거 외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오는 가슴운동은 없다고 하네요.
사실 가슴이 체지방이 거의 다이고 근육은 가슴 아래 대흉근 소흉근인데
그거랑 가슴이 봉긋한거랑은 거의 관계가 없다며 TT
운동으로 모양을 약간 바꿀수 있을지 몰라도 볼륨은 아니라고,
헬스해서 살빼고 TV 나오는 연예인들 거의 수술한거고,
여자 보디빌더들 보면 남자 가슴이라고...그러고 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저한테, 살쪄서 불룩하고 접힌 배를 택하거나 빈약한 가슴을 택하라고 --;
정말 너무 보기 싫을만큼 빠졌는데 수술할까 하거든요.
아이는 하나 낳았는데 이제 더 생각없구요.
처녀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돈도 비싸고 겁나서 못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이효리나 이런 연예인처럼 표시가 나는걸 원하지 않아요.
그냥 B컵 정도 하고 자연스레, 아무도 몰라보게 하고 싶은데 이게 가능한가요?
목욕탕에서 봐도 수술한 가슴은 티가 많이 나더라구요.
연예인들도 사실 다 벗은건 못봐서 그렇지 벗으면 더 표시 날거 같구요.
섹시스타 이런애들 파인 옷 입은거 보면 밋밋한 가운데 갑자기 우뚝 솟은게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혹시 경험있으신분들, 자연스레 된 분 있으신가요?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