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장 가기가 싫어요
방명록에 이름 쓰면서 조의금 내민다던가 국화꽃을 위에 있는 걸 집거나 거꾸로 집는다던가 언젠가는 향에 불이 안 꺼져서 흔든다던가 어떤 날은 향을 집으니 향이 뚝 부러지고... 전에 한번은 가방을 미리 내려놓는 걸 깜박해서 가방 맨 체로 분향하고...
갈 때 마다 자꾸 실수를 하니 장례식장 가는게 너무 긴장되고 싫은 거에요
다행히 입은 꾹 다물고 있어서 말실수는 안했네요 ㅠㅠ
1. 괜찮아요
'17.10.29 8:44 PM (122.36.xxx.91) - 삭제된댓글얼마전 정례를 치룬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그런 실수들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ㅠ
내 슬픔이 더 큰데 조문하러 오신분 실수
일일이 쳐다보며 머릿속으로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그냥 침울해요
오셔서 상주들과 절하고 그러시면 저도 정신없이
맞절하기 바쁘고 그랬어요
괜찮아요 진짜... 다 괜찮아요 아흑 돌아가신분
갑자기 생각나네요2. ㅇㅇ
'17.10.29 8:45 PM (1.232.xxx.25)그정도 실수는 다하고 살아요
평소 긴장 많이 하는 편이시죠
실수 하면 어때하고 대범하게 생각해보세요
사람들 의외로 남한테 관심없어요
님이 실수 했는지 눈여겨 보지도 않고
봐도 기억 못해요
일부 꼬인 인간 말고는요
그리고
그깟 자잘한 실수보다는 고인 생각해서 찾아가주는
마음이 훨씬 갑진겁니다3. ㅇㅇ
'17.10.29 8:52 PM (175.113.xxx.122)실수 측에도 못 들고..그 정도 괜찮아요.
가서 막 10시간씩 눌러 앉아 술 먹고 꽐라대고 진상 부리고 그러지만 않으면 돼요.
부조금이나 많이 주면 또 진상 부리는 실수 해도 괜찮음.4. ....
'17.10.29 8:57 PM (211.246.xxx.27)입장바꿔서 내가 상주다 생각해보세요 와주는걸로 고맙지 실수하건말건 눈에도 안들어오죠
5. 원글
'17.10.29 8:58 PM (211.36.xxx.20)아... 그렇게들 생각해 주신다면 다행이네요 ㅜㅜ
술 먹고 진상 이런 건 절대 안 부리고요
실수가 사소한 것들이지만 상주 뵙기 민망해서 육개장 밥상 밑으로 숨고 싶을 지경이에요6. 괜찮아유
'17.10.29 9:23 PM (121.50.xxx.227)조문가서 건배하자는 넘도 있는데요 뭐
7. 상을
'17.10.29 9:34 PM (59.10.xxx.20)치뤄보니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와 주시면 그저 감사하고, 그런 작은 행동들 눈여겨보지 않게 되고 큰 실수도 아닌데요 뭐. 그럴 수도 있죠.
8. 버드나무
'17.10.29 10:19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저희아빠 장례식에 제 친한 친구가 실수? 많이 했어요 양말도 구멍나 있었구..
실수로 정말 보이지 않고 . 고마운 마음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