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가면 설거지한번 안시키는 엄마 계세요?

엄마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11-09-14 09:40:55

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결혼전에도 집안일 거의 안시키셨습니다.

본인이 혹독한 시집살이로,

힘든 인생을 사셔서인지

여자로 태어난 저희 자매들

언젠간 남의 집 며느리로

본인처럼 불편할 때가 있을꺼라고 생각하셔서

극구 집안일은 못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결혼한 저희.

친정가서도

설거지 하나 못하게 하고 오로지 엄마 혼자 다하세요

몸으로 밀어도 보고

싸워도 보고

설거지 해보려고 했지만

얼른가서 쉬어라.

엄마가 하는게 편하다

정말 편해서 그런다

하고 못하게 하세요 ㅠㅠ

 

이번 명절에도 엄마가 해주는 밥. 따뜻한 음식

실컷 먹고 잘 쉬다 왔어요..

이것저것 싸주신 음식 보따리 열다보니

엄마가 돈봉투를 넣어놓으셨네요.

명절에 이래저래 돈 들어갈일 많지 않았냐고

너희도 사느냐 빠듯한데

엄마는 살만하다고..

ㅠㅠ

 

전 언제 다 엄마에게 갚을 수 있을까요..

IP : 112.221.xxx.24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4 9:42 AM (114.205.xxx.62)

    저도 설거지 안해요.. 잔뜩 싸주시고 용돈까지...ㅠㅠㅠ
    엄마의 사랑때문에 힘든일 모두 이겨낼수 있는듯 해요.
    ㅠㅠㅠ

  • 2. 희망
    '11.9.14 9:43 AM (121.153.xxx.142)

    저도 그랬습니다.
    마늘이라도 찧으려면 친정아버지가 하셧지요.

    그런대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니 무척힘이드시는가봅니다.
    이잰 우리가해도 내비둡니다.

  • 3. 뱃살공주
    '11.9.14 9:45 AM (110.13.xxx.156)

    저희 시댁요 큰집 작은집 모두 제사가 있는데 딸들은 공주처럼 밥차려서 가져다 바치고 며느리들은 열심히 일시키고 그래요 저희 며느리들 뒤에서 엄청 욕해요
    지금 결혼한 아가씨 직장다니는데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가서 밥차려주고 아직까지 팬티까지 빨아주고 집에 오세요. 그렇게 딸 공주 처럼 챙기는 분들이 며느리는 종으로 알고 부려 먹어요

  • 4. 양껏이쁜
    '11.9.14 9:48 AM (175.123.xxx.78)

    저희 엄마두요 ㅠㅜ
    용돈 30만원드리면 50만원 넣어주세요.
    맛있고 좋은 음식 바리바리 싸주시고...
    정말 엄마 사랑 어찌 보답할지~
    이제 엄마께 더 잘하고 제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당 ^^;;;

  • 5. 아기엄마
    '11.9.14 9:51 AM (1.252.xxx.47)

    저희는 시댁에서 그래요. 설겆이도 해보려고 했는데 매번 본인이 해야 일이 된다고 절대 못하게 하시네요. 가서 항상 티비보고 앉아 있는 것이 일이네요.

    반면 친정에 가면 엄마가 일 많이 시켜요^^

  • ㅕㅕ
    '11.9.14 10:08 AM (175.124.xxx.32)

    그냥 웃고 가요 ~ 친정 가면 엄마가 일 시키신다고 해서리. ㅋㅋㅋ

  • 6. 접니다
    '11.9.14 9:54 AM (220.121.xxx.186)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

    하지만 전 중학생,제 딸아이는 조금은 집안일 시키려구요.

    전 너무 과잉보호속에 커서인지,집안일 능력에서는 장애 수준이라ㅋㅋ

    조금씩 해봐야 앞가림할 능력도 생기는것 같아요. 부모 힘든것도 미리미리 알구요~

  • 7. ....
    '11.9.14 9:55 AM (1.227.xxx.155)

    잘 안 시키시는데 눈에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요.ㅎㅎㅎ
    엄마가 늘 먼저 저를 챙기시니까 저도 챙겨드릴려고 해요.

  • 8. ......
    '11.9.14 9:56 AM (115.86.xxx.24)

    저요..^^;

  • 9. ㅎㅎㅎㅎ
    '11.9.14 10:02 AM (218.232.xxx.11)

    전 시댁가서도 일하고 친정와서도 일해요...ㅠㅠ 아흑.

  • 10. ..
    '11.9.14 10:02 AM (1.225.xxx.119)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어요 설날 세뱃돈의 몇배의 용돈도 주시고...
    그런데 연세가 많이 드시니 이젠 저희가 보살펴드려야 하네요.

  • 11. 미네랄
    '11.9.14 10:03 AM (58.239.xxx.84)

    저요..
    설겆이는 그래도 하게하네요.
    집에 오는거도 안반가워요. 대청소하시거든요..
    원래가 부지런하고 더러운 꼴을 못보셔요..
    저는 아버지 닮아 게으르고 대충대충하는 스타일이라 ㅎㅎ

  • 12. ,.
    '11.9.14 11:05 AM (118.46.xxx.162)

    우리 친정 어먼님이 제게 늘 그러셨어요
    나는 친정에서 엄마가 일찍 돌아 가셔서 고생을 많이했다
    친정에서 일 많이 한 사람은 일복이 타고나 결혼해도 일복만 타고 난다더라
    내가 그렇더라며 저를 일 시키지 않으셨지요
    아들 셋에 딸 저하나 귀한 딸이라며 아까워서 일 못 시키신다고
    밥상도 꼭 아버지랑 저랑 둘이 겸상을 차려 줬죠
    저 결혼 시켜 놓고도 이것들이 굶고 살지나 않나 맘을 놓지 못하시고
    돌아 가실때까지 먹을거 일일이 다 챙겨다 주시곤 하셨네요
    저희가 맛난거라도 사드시라고 가실때 돈이라도 조금 드릴려 하면
    나중에 부자 되면 그때가서 달라고 절대 받지 않으시고
    억지로 쑤셔 넣어 드리면 저만치 가서 획 던져 버리고 막 도망 가시고
    그러시던 우리 어머니 이제는 안계시네요

  • 13. ㅜ.ㅜ
    '11.9.14 1:14 PM (125.184.xxx.167)

    저희 어머니도 아무것도 못하게 하시네요.
    늘 반찬 주시고 저보고 사는거 어렵다며 걱정해 주시고(어머니도 넉넉치 않으신데 ㅜ.ㅜ)
    저는 십만분의 일도 못해 드리는거 같습니다.

    위에 분 글 보니 눈물 납니다.
    저희 어머니가 제 곁에 머물 날은 갈수록 짧아지는데 저는 맨날 제자리네요.
    잘 해드리지도 못하고요.

  • 14. **
    '11.9.14 1:40 PM (203.249.xxx.25)

    저희 친정어머니도 못하게 하세요. 막 화를 내시고, 해준다고 나서는게 더 번거롭다, 어차피 다시 해야한다..뭐 이러시면서 구박을 하죠. 하지만 친정어머니가 설거지하는 거 앉아서 보고 있는게 더 싫고 힘들기 때문에 그냥 제가 막 우겨서 해요. 그럼 고무장갑까지 뺏고...그러시지만 제가 안 지고 끝까지 버텨서 하면.....그래도 좀 편해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마음에 안 차더라도 설거지 해드리는 게 본인이 직접 하시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쉬실 수도 있고 편하신 거지요. 친정 갈 때마다 스트레스예요. 설거지하려고 하면 제발 좀 그냥 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그거 하려고 신경전까지 벌리려니..넘 피곤해요.ㅜㅜ
    엄마, 제발 좀 그러지 마세요.

  • 15. 제가 불쌍하다고
    '11.9.15 3:40 AM (114.207.xxx.34)

    친정 부모님은 저에게 일 안 시키십니다. 막내딸로 거의 집안일 안 하고 살다가 그 덕분(?)인지 식구 많은 장손에게 시집가 무슨 행사 때면 보통 20인 분 차려내는 딸이 안쓰러우시다네요...
    부모님 연세 드셔서 힘든 거 아는데, 저도 친정 가면 자꾸 늘어지네요. 일 끝에 가서인지 몸이 천근만근. 역시 올케가 제일 무서워요. 엄마 계실 땐 엄마가 설거지 하는데 엄마 나가시면 올케 눈치보며 벌떡 일어나 제가 설거지 하고 집안 청소 한다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41 어린이집 7세까지 보내고 바로 초등학교 보내도 될까요? 4 어린이집vs.. 2011/11/24 2,766
40040 오늘 뿌리깊은나무의 세종의 명언 9 fta반대 2011/11/24 4,518
40039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이상한 기업? 오호라 2011/11/24 1,082
40038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ㅜㅠ 6 ㅡㅜ 2011/11/24 3,490
40037 박원순 시장님이 이걸로 또 다시 나를 무한감동 눈물나게 하시는구.. 7 호박덩쿨 2011/11/24 6,651
40036 아기 유모차 끌고 하루 한 번은 꼭 나가줘야하나요? 5 궁금이 2011/11/24 1,878
40035 일반폰 및 안드로이드용 매국송 벨소리를 만들어봤습니다. 5 벨소리 2011/11/24 1,000
40034 한미fta 반대 프랭카드. 14 .... 2011/11/24 1,887
40033 홧병을 다스리는법은 뭘까요 5 ..... 2011/11/24 2,218
40032 한미FTA 통과로 의료비 많이 드는 시부모님 걱정입니다. 10 시부모한테 .. 2011/11/24 2,039
40031 차끊긴 분들은 구기터널 앞으로 오시면 컵라면과 따뜻한 실내 제공.. 2 참맛 2011/11/24 2,316
40030 뒷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는 일...... 54 해결 2011/11/24 12,112
40029 [FTA 필독] 국민 건강보험 ->위헌 소송 중 8 건강보험 당.. 2011/11/24 1,727
40028 탁현민의 11/30 서울콘서트 공지 튓들 8 참맛 2011/11/23 2,049
40027 정권이 바뀌면 제일먼저 할일 40 분당맘 2011/11/23 6,504
40026 물대포는 왜 쏘는건가요?!! 3 도대체 2011/11/23 1,482
40025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1악장 - 가을 교향곡 4 바람처럼 2011/11/23 1,871
40024 가카가 하야할때까정.. 1 .... 2011/11/23 750
40023 KT 직원 원래이렇게 불친절한가요??? 2 ..... 2011/11/23 1,309
40022 트윗 질문 1 안쫄아 2011/11/23 525
40021 중고넷북 어디서 사야할까요? 2 넷북 2011/11/23 758
40020 미국의 종북좌빨 대학교 리스트! 1 참맛 2011/11/23 1,352
40019 지상렬이 지상욱 북파티에서 한말인데... 무슨뜻인가요? 5 도무지 2011/11/23 4,128
40018 첫 집회 참여 (+ 82쿡 깃발 든 경험) 30 레몬트리 2011/11/23 3,369
40017 두 장의 사진 - 얼음과 저항 8 참맛 2011/11/23 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