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라 외출좋다하는데 갔다와서 더우울

나갔다오면 조회수 : 5,522
작성일 : 2017-10-29 13:01:35
우울증이 있어서 어떻게든 극복해보려고 집에 혼자 안있고 뭐든 배우려고 최대한 부담없는걸로 등록도 해놓고 암튼 이러다가는 한도 끝도 없이 집에만 있게될것같아서 ㅡ 집에 있는게 제일 좋아요 하지만 그럼 안된다해서 ㅡ 외부 나갈 일을 만들어보는데요.

얼마전 아주 저렴한 꽃꽂이도 등록했다가 제가 잘 못하니 그 꽃꽂는 시간 조차 너무 스트레스라 환불했네요. 사실 꽃은 다 이뻐서 어떻게 해도 봐줄만은 한데 수강생들 중에선 거의 꼴찌급이 맞구요. 암튼 여러가지로 마음에 여유가 아생기고 스트레스만 쌓이더라구요.

암튼 이 외에도 외출하고오면 되려 더 좌절감이나 우울감을 느낄때가 많은데 이렇게 실익이 전혀 없음에도 계속 외출하는게 우울증 깊은 저한테는 더 나을까요?? 약간 전문성이 있으신분 계시면 답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IP : 1.231.xxx.9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29 1:03 PM (121.135.xxx.185)

    저도 우울하면 집에만 있어요...밖에 나가면 이꼴 저꼴 안볼꼴 다 보게 되니 더 우울해지더군요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것, 보고 싶은 것만 하고 보는 게 제일 좋아요.
    꽂꽂이 좋아하세요? 원글님은 아닌 것 같은데요. 좋아하는 것 뭐 없으세요?
    꼭 뭐 배우는 거 말고요. 영화라도 한 편 혼자 보러 나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죠.
    집에만 있으면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나 혼자 에너지를 꿍꿍 뭉쳐만 두고 삭이고 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그래서 나가라는 거에요.

  • 2. 맞아요
    '17.10.29 1:05 PM (1.231.xxx.99)

    밖에 나가면 이꼴 저꼴 안볼꼴 다 보게 되니 더 우울해지더군요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것, 보고 싶은 것만 하고 보는 게 제일 좋아요
    2222
    이건데요..
    나갔다오면 그게 뭐가 됬든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한게 전혀 아니고 오히려 마음이 더 힘들어져요

    이렇게 실익이 없어도 무조건 외출하는게 나을까요??

  • 3. ㅇㅇ
    '17.10.29 1:08 PM (121.135.xxx.185)

    이것저것 시도를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뭐가 됐든.. 이라고 하셨는데,
    교회 모임, 배우는 클래스, 나 혼자 나가서 커피 마시고 오기 등등
    외출이란 게 무궁무진하니까요 ㅋㅋ

  • 4. 일단
    '17.10.29 1:11 PM (1.231.xxx.99)

    그래서 다시시작한게 꽃꽂이었는데 정말 그나마 만만한거였음에도 사소한것들 거슬리고 무엇보다 제가 못한느것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없달까.암튼 괴롭더라구요. 재료비낸 회수차까지 하느라 진짜 힘들었어요.
    교회는 안다니고 나혼자 어딜가는건 집이 더 좋은관계로 늘 잘안나가게되더라구요. 무언가 강제성이 있는게 그래서 알바인데 애들이 초등 저학년이라 시간에 맞는 자리찾기가 거의뭐... 하여 그나마 알바몬 뒤져볼때가 마음이 젤 평화롭달까요. ㅎㅎ

  • 5. ㅇㅇ
    '17.10.29 1:13 PM (121.135.xxx.185)

    집순이가 낫다, 아니다.. 정답은 없는데요..

    원래도 집에만 있으셨던 건가요?? 그러다 우울해지신 건가요?
    그렇다면 어떻게든 밖에 나가는 게 원글님 정서적 건강에는 더 낫다..는 결론인 거죠.

  • 6. 우울경력5년차
    '17.10.29 1:21 PM (1.238.xxx.253)

    무조건 나가라는 말은, 사실 상담사들은 안해요.
    뭐든 '무조건' 은 틀린 거래요.(살아야한다 빼고)

    저도 지금 막 외출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들어오는 순간의 그 편안함이란...

    행복이 집 밖에 있다고 보장할 수 없으니,
    밖으로 나가라..는 말은 너무 심하게 스스로를
    공간 안에 가두지 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씩 해보고 밖에서 하는 게 그닥 나쁘지 않으면
    해보라는 거죠.

    까페 밀집지역에 살아서 몇 걸음 나가면 예쁜 까페들 넘치지만,
    뭔가 가도 즐겁지가 않아요. 불편하고 뻘쭘하고.
    차라리 원두 사들고 집에서 내려 먹는 게 좋고.

    상담샘이, 밖에서 해보라는 이유는,
    적당한 긴장감을 가져보라는 거라고 합니다.
    너무 널부러지지 말라고.

    저는 영화보는 건 다행히 좋아서, 슝 나가게 되네요.
    iptv가 더 편하고 싸도..

    하나씩 그런 걸 찾아보세요.

  • 7. 어려서
    '17.10.29 1:22 PM (223.38.xxx.6)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풀자고 찬구들이랑 볼링 치러 갔다가
    나만 도랑에 자꾸 빠지는 바람에 스트레스 더 받아 왔던 게 기억나네요
    남들 얘기 들을 거 없이 나만의 방법을 찾으세요
    내가 남이 아닌데 남들 방법 하나 소용 없어요

  • 8. 우울경력5년차
    '17.10.29 1:31 PM (1.238.xxx.253)

    아 참. 저같은 경우는
    20대에는 짤짤거리고 쏘다니는 성격이었어요.
    좋아하는 가수 쫓아 지방공연도 가고.
    사진 찍는다고 전국 쏘다니고,
    세련되진 않아도 부지런히 놀았네요...

    그러다가 변한 거라서.. 오래된 우울증으로
    성격이 변한거라고 하네요.

    지금의 저를 제가 좋아하지 않으니,
    밖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사람일거라고..
    그래서 나가라는 솔루션이었구요.

    근데 요즘은 상담사도, 마음을 쏟을 대상을 찾으라 하네요. 의미없이 외출이 아니라..

  • 9. **
    '17.10.29 1:32 PM (218.237.xxx.58)

    꽃꽂이 얘기가 나와서..

    저도 아이 사춘기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시작했는데요,,
    그냥.. 편하게 꽂는 취미반에서 자격증반으로 바뀌면서 꽃수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더군요.
    저야말로 젤 꼴찌였어요. 다들 어찌나 잘 하는지..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니 더 힘들었다는..
    전 오후에 출근까지 해야해서.. 꽃수업장 주차문제로 수업 전날만 되면 스트레스가 극도에..

    헌데.. 전.. 꾸준히 계속 다녔네요
    중간에 포기하는건 자존심 상하고
    또.. 그 시간 집에 있으면 머하나.. 어차피 자거나 컴 할거 같던데..
    또.. 꽃 꽂는 그 순간 만큼은 행복하자나요? 남들과 비교하니 힘든거고..

    2년 정도 매주 1회씩 (중간에 사정이 있어 여름 겨울 한 달씩은 매번 빠지고)
    수업한 결과.. 자격증도 땄습니다.

    5~6년씩 하신분도 못 따는 자격증 따니
    괜한 자신감도 생기고요.. (자격증과 꽂꽂이 감각은 아무 상관없어요 ^^;;)
    강사님도 이런 제가 신기? 기특? 한지 더 챙겨주시구요..
    수업시 만들어진 꽃을 다시 2~3개로 나눠 새로 꽂아
    주변 노인센터에 갖다드리며 봉사 점수도 쌓고 있어요.

    님..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특히 꽃은 님 말씀대로 그 자체가 이쁘기 때문에 누가 잘하고 잘 못하고는 의미 없는듯..

    얼마전 프로리스트 세미나 참가했을때 강사분 말씀이 인상적인데
    "꽃을 꽂을때 자신감을 갖고 꽂으세요.. 어쩌면 저보다 여러분이 더 잘하실지도 몰라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좋아서 시작하신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많이 힐링됩니다~~

  • 10. 우울증은 아니지만
    '17.10.29 1:33 PM (223.62.xxx.246)

    줌바댄스같은건 어떠세요?
    밖에서 배워도좋고 집에서 매트깔고해도 신나고.
    집에서 혼자만의 베란다정원가꾸기도 재미나고.
    저는 혼자만의 다육식물키우기가 힐링되더라고요.
    요것도 알아가며 배우는게 많아서.
    화원가서 사고싶은 식물구경도 다니시고요.

  • 11. 나참
    '17.10.29 1:50 PM (211.41.xxx.16)

    교회모임 이라 말하는 분들은
    사람들이 모두 교인일거라 생각하는건지
    어떻게 종교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저런글을 쓸수있는지 신기하네요

  • 12. 큐빅 
    '17.10.29 2:01 PM (182.221.xxx.20)

    우울함의 근원을 찾아야겠지요. 돈이 부족해 우울한지 체형이 못나 우울한지 직업이 없어서 우울한지 적성이 없어 우울한지 부모 배우자 자식에 특정 질병이 있어 우울한지..
    사실 돈 없어 우울한게 가장 큽니다. 다른 스트레스야 뭐 사고 하는 재미로 풀 수 있지만 일단 돈 없으면 해결방도 자체가 끊기니깐요. 거기다 돈 벌 수 있는 환경도 조성이 되지 않으면 우울감이 더 커집니다. 재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나 부업 최대한 찾아보시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본인 기준에 가장 아름다운 대상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공부하세요

  • 13. ,,,
    '17.10.29 2:15 PM (121.167.xxx.212)

    사람 만나는 모임 같은곳 가지 마시고
    공원 같이 사람들 많이 오는데 가서 산책하고 들어 오세요.
    매일 한두시간씩 정해진 시간에 나가 햇빛 쐬고 걸어 보세요.
    나무 많은 곳 가도 공기의 상쾌함에도 도움을 받아요.
    요샌 무서운 세상이니 호젓한 곳은 가지 마세요.
    예전에 언니가 우울증이 심하게 왔을때 친정 엄마가 언니 좋아하는 음식으로 매일 도시락 싸서
    아침 9시에 출발 했다가 오후 3-4시쯤 집에 오셨어요.
    꽤 오래 하셨는데 나아 졌어요.

  • 14. 정말
    '17.10.29 2:31 PM (1.231.xxx.99)

    유익하고도 따뜻한 조언들 감사드려요.
    한말씀마느더드리면 물론 지금 막 돈없고 밥굶고 그런건 아니지만 소비나 돈 이런거에 대해서는 욕구가 적은 편이예요
    제가 가장 힘듦을 느끼고 쉬 좌절하는 소인은 인간관계에요. 사실 제 정신적 문제가 우울 한종류도 아닌듯싶어서 여러복합적 병이 깊은듯하여 정신과가기도 겁납니다.

  • 15. mo
    '17.10.29 2:51 PM (1.236.xxx.130)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가 언니 좋아하는 음식으로 매일 도시락 싸서
    아침 9시에 출발 했다가 오후 3-4시쯤 집에 오셨어요.
    꽤 오래 하셨는데 나아 졌어요.

    와우 ..이런 엄마가 있어요?
    저도 자식키우지만 이렇게 못할거 같아요.
    121 님 엄마얘기 더 해주세요~

  • 16. ...
    '17.10.29 2:57 PM (1.238.xxx.31)

    등산
    아이쇼핑 도서관

  • 17. 제발
    '17.10.29 2:57 PM (175.213.xxx.37)

    교회는 다니지 마세요.
    그리고 살면서 주위에 제대로 깊이 사귈만큼 좋은 사람을 못만나 그럴수도 있어요.
    급변하는 가치의 한국에서 깊이있고 비교안하는 제대로 된 사람 만나는게 쉽지 않고 드문일이죠.
    원글이 도덕적으로 결벽증이 심하거나 사람 사귀는게 아주 까다롭고 기준이 엄격하다면 더 그렇죠.
    기대치를 낮추어 100프로 만족하지 않더라도 60프로 채워져도 좋다는 마음으로 수월하게 생각하세요.
    너무 일적으로나 사적으로 완벽한걸 바라지 마세요. 그냥 하는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지..라는 생각으로 쉽게 넘겨버리시구요.

  • 18. mo
    '17.10.29 2:58 PM (1.236.xxx.13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어떻게
    그렇게
    객관적으로 잘 보세요?
    보통 정신아픈 사람들은
    본인이 이상한지 모르던데요.
    우울증이 아니고 인간관계에 예민해서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편인데
    스트레스받는 만남이나 장소는 안가고
    기분좋아지는 곳만 가요.
    숲 공원 거닐기
    반가운 사람만나기
    운동 .음악 듣기.카페놀이 ....
    집에서나 밖에서나
    하루에 한개씩 본인이 좋아하는거 하나씩 하세요

  • 19. Dma
    '17.10.29 3:29 PM (211.36.xxx.61)

    저도 산책 많이 다녀요 혼자서 예전에는 먹는 것으로 풀었는데 살이 찌고 몸이 무거워서 산책으로 되도록 바꾸려구요 어제는 안산 혼자 갔었는데 평일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서너군데 정해놓고 걸어다니니까 마음이 좀 풀려요

  • 20. 저처럼
    '17.10.29 11:10 PM (112.164.xxx.214) - 삭제된댓글

    포켓몬 가입해서 포켓몬들 잡으러 다니세요
    그냥 아무생각하지 말고

  • 21. 큐빅 
    '18.10.9 8:35 PM (182.221.xxx.20)

    좀 괜찮아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625 강규형 KBS 이사, 제보자 찾아와 신체적 접촉 논란 4 개진상이네 2017/11/19 1,282
750624 백화점 세일 언제 할까요? 1 패딩 2017/11/19 1,405
750623 청개구리 기질 강한 아이 ᆢ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4 아놔 2017/11/19 1,913
750622 바론 모링가샴푸 좋은가요 4 .. 2017/11/19 1,507
750621 에어프라이어 사고 제일 좋아하는 건 강아지들이에요. 6 행복한용 2017/11/19 3,054
750620 탈모땜에 좋아하는 술을 못먹고 있네요 6 마mi 2017/11/19 1,739
750619 초등아이 아파서 결석할 경우 7 결석 2017/11/19 1,839
750618 생리중 얼굴 부을 때 소개팅 대처 비법? 6 ㅇㅇ 2017/11/19 3,573
750617 요즘 젊은 전업주부들의 하루 76 .. 2017/11/19 33,522
750616 술집 가고프네요 6 오웅 2017/11/19 1,153
750615 '메갈쌤'을 자처하는 이유 4 oo 2017/11/19 969
750614 지진피햬가 심각한가 봅니다 3 -=-=- 2017/11/19 2,535
750613 코스트코에 스타우브 요즘도 있나요? 2 민들레꽃 2017/11/19 1,457
750612 김장김치에 대파 들어가나요? 15 ... 2017/11/19 6,138
750611 마파두부 해봤나요? 1 마파두부 2017/11/19 667
750610 원서동부근.. 2 피아노 2017/11/19 677
750609 키친아트 프라이팬 28mm뚜껑 손잡이 교체 문의 1 ㄴㄴ 2017/11/19 807
750608 돼지고기 냉동해도 맛 괜찮을까요? 2 삽겹살 2017/11/19 502
750607 고백부부. 아이가 없다면 11 ... 2017/11/19 4,887
750606 위층 계속 뛰는데 인터폰할까말까...고민입니다. 3 ... 2017/11/19 1,302
750605 고양이...먹이를 너무 4 야옹 2017/11/19 1,274
750604 과일 엄청 드시는분? 5 ㄷ드 2017/11/19 1,952
750603 너나 잘해 경필이 13 샬랄라 2017/11/19 1,446
750602 고백부부.. 내가 진주 엄마였다면.. 10 ... 2017/11/19 4,717
750601 약사가 정말 없어질까요? 20 학부모 2017/11/19 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