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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 성격 모르겠어요

질문 조회수 : 4,267
작성일 : 2017-10-29 12:57:30
여동생이 40중반입니다
착하고 순하고 반듯해서 자랄때 혼난적 한번 없고 학교에서도 늘 바르고 성실했어요
부모님이 아들들하고 저나여동생 차별이 좀 있었는데 그랬어도
자신의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고 참 바르게 살더라구요
동생이 결혼후 아이생기고부터는 친정을 좀 멀리한다는 느낌이 들게 행동했어요
그래도 모임 빠지지 않고 나오고 큰소리 한번 없었는데
아무일도 없었고 큰일도 없었는데 어느순간 친정에 발길을 안해요
부모님이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그냥 바쁘다 일이 있다는 핑계만 대고 단답형으로만 답하고는 전혀 바뀌지가 않아요
저역시도 몇번 연락해 물었으나 속시원히 이야기를 안합니다
본인가정에 혹시 큰일이 있나 싶어 제부에게 물으니 아니라고 하고
동생이 당분간 친정가기 싫다했다면서 명절에 설득해도 요지부동
일부러 연휴에 여행 잡아 꼭 여행가버려요
집안에서 늘 뭐든 혼자서 잘하던 아이라 관심밖이였어요
공부도 취직.결혼 심지여 육아 출산도 혼자서 척척 알아서
성격도 남이나 가족들이 간섭하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혼자서 하는 매우 독립적인 성격이구요
출산때도 남편외에는 연락도 안하고 출산후에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연락하고 옆에서 도움받는걸 싫어해요

그런데 육아할때는 본인혼자 좀 힘들었나봐요
저한테 태어나 첨으로 힘들다는 소리도 하고 친정서운타 하는말도 몇번했으나 아이들 어릴때도 지금은 중딩들이라 아이들하고 힘든거 없어요
조카들 공부도 잘하고 훈남에 성실 모범생들이거든요
조카들이 왜 외가집 안가냐 하면 그냥 여행 핑계를 댄답니다
제부랑 조카는 몇번 그러다 여동생이 워낙 완고하니 그냥 여행가구요 시댁 어른들이 안계세요 그래서 시댁문제는 제로에 가깝구요

겉으론 무뚝뚝해도 뒤로 챙기고 눈물 많고 정 많은 동생인데 저리 갑자기 확 마치 저희 친정가족 다 끊어버리겠다는듯 행동하는게
너무 이상해요

부모님은 원래 조용하셔서 저런다고 동생집 찾아가고 연락 계속하는 스타일도 아니시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셨는데 기간이 무려 2년째
남자형제들인 오빠.남동생은 상관안하고 동생에게 연락한통 안했더라구요ㅠㅠ 부모님께는 엄청 효자들이구요

경제적인상황.현재 사는 형편 이동생이 형제중 가장 좋고 잘살아요
집안에서 무슨일이 있어냐 그것도 아닌데 사람이 그것도 형제가 저리 확 고개돌리는거 참 맘아프네요

눈물도 많고 정도 많지만 그런걸 표현못하고 늘 혼자서 척척 알아서 잘하던 정말 울집에서 가장 똑똑하고 바른 동생이
한순간 저리 확 돌아서버린게 좀 무섭기도 합니다
이유가 분명 있겠지.싶은데 이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해요
설마 이유없이 저럴까 싶은데요

한번 돌아서버리니 뭐랄까 모르는 남보다도 더 서늘하고 무서워요
원래 저리 냉철한 사람였나 싶구요
부모님이나 오빠.남동생은 나이 40넘은 사람이 저러는데 뭘 지금 바뀌겠냐라는 생각인지 큰 액션이 없고 엄마만 원래 저런아이가 아닌데 왜 저런다냐 저한테만 하소연을 하세요

아예 이제 친정식구들과는 관계를 다 끊어버리려 작적한듯 보이는데
이유도 없이 저러진 않겠죠?
바보같이 저러지 말고 속시원히 말이라도 좀하지 싶은데
성격상 안하고 그냥 딱 내려버린거 같아요
저만 속이 너무 상해요
나이들수록 자매끼리 더 친해진다는데 그나마 가족중에
저랑 둘이서는 쇼핑도 다니고 서로 집 오가며 속마음도 가끔 터놓고
이야기했었는데 저한테도 굉장히 차갑고 냉정해 졌어요
연락도 먼저 절대 없고 연락해도 안받구요

혹시 갱년기가 일찍오면 저럴수가 있는걸까요?
뭔가 살아온 세월.그동안 힘들었던거 서운했던 감정들이 마구 생각나고 올라오는거..

동생이 학창시절 친구가 많았어요
늘 본인은 연락도 안하고 별로 살갑지도 않은데 주변 친구들이 자주 찾고 연락하고 집에도 자주왔었어요
그런데 단짝처럼 지내다가 어느순간 그친구랑 말도 안하고 ㄴ투명인간처럼 지내서 단짝 친구들이 몇번 울면서 전화하고 집에 찾아와 저한테 하소연했는데 한번 눈밖에 나면 더이상 안보는? 그런
무서움이 좀 있긴했어요

그러나 그건 어릴때인 중고등 친구관계고 커서는 그런적이 없는거 같거든요
솔직히 가족에게 저러는 동생 이해하기 힘들어요
시댁도 없고 친정가족들뿐인데 ㅠㅠ 나중에 땅치며 후회할일 만들지 말지 싶구요

주변에 저런성격 가족있는분들 어찌하셨나요?
변하지 않겠죠?


IP : 211.108.xxx.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9 1:06 PM (211.246.xxx.60)

    친정에 자라면서 그리고 애키우면서 섭섭한게 쌓여서 그런거 글에 다 나와있는데 모르겠다니 차별받고 컸고 내가 내자식 키워보니 부모가 더 이해안되고 주는것 없이 바라기만하는부모 싫고 그러나 모범생 반듯한이미지로 살아왔기때문에 그런말 언급을 안하는거죠 이제 친정가면 해준것도 없으면서 형제끼리 부모에게 잘할생각 하니 빠지고 싶을듯 땅치고 후회 안합니다 부모에게 섭섭한거 쌓이면 진짜 남보다 못합니다 동생이 그나마 똑똑하고 자아가 있으니 끊어내려는겁니다 바보멍청이면 그러고도 좋다고 친정 다니는거고 ..애낳을때도 연락 안했다는거 보니 골은 벌써 깊어져 있었는데 아무도 눈치못채고 회복하려고 노력도 안했고 그골은 갈수록 섭섭한게 쌓여 이제는 회복불가 상태겠죠.

  • 2. ///
    '17.10.29 1:06 PM (118.216.xxx.185)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생분이 맘 상한게 있을거고
    늘 혼자 알아서 척척 잘하던 사람이 지치셨나보네요
    나는 지칠대로 지쳤는데 아무도 영문을 모르고
    가족에게 저러면 후회한다는 가족 .... 정말 답답하고 싫어요

    만약 가족에 지친거라면 엮이기 싫을거예요
    알아서 잘 하니까 가족들이 누구도 그사람의 마음을 돌봐주려 않했을거거든요

  • 3. ㅡㅡ
    '17.10.29 1:10 PM (175.223.xxx.151)

    동생이 이해가 안가는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혼자 알아서 다 하던 동생이 힘들다 할땐 어지간히 힘들었던건데 그때 친정이 도움이 안된거죠.

    이제 동생이 왜 매여야해요????

    동생은 아쉬운것도 없고 아쉬울것도 없는거에요.

  • 4. ㅡㅡ
    '17.10.29 1:13 PM (175.223.xxx.151)

    시댁도 없는데 친정이 저런데 뭘 매이겠어요?자기 가족끼리 편하게 살면 되는데.

    시댁도 없는데 친정에 저러다 땅치고 후회?? ㅎㅎ 동생이 왜 발 끊은지 알겠어요. 아쉬운건 동생이 아니잖아요.

  • 5. ..
    '17.10.29 1:13 PM (58.145.xxx.178)

    원글님 글 속에 동생이 그러는 이유가 다 나와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니 답답하네요.

    출산 때도 친정에 연락안했다면서요? 이게 일반적인 일인가요? 이때 이미 친정은 마음에서 떠나 있었던거 같은데.. 육아 할때 힘들다 처음으로 하소연했다 하는데.. 그때도 전혀 아무런 도움도 안주신거 같고..
    자랄 때부터 쌓인 앙금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심해지고, 그 애들이 벌써 중딩이라니.. 더 쌓이고 쌓여서 이제 완전히 마음이 닫힌거 같네요.

    이유 캐묻지 마시고.. 그냥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세요. 꽁꽁 싸맨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건 따듯함 뿐이랍니다. 그것도 단시간은 힘들고 지나온 시간만큼 필요할 겁니다.

  • 6. 저네요
    '17.10.29 1:15 PM (118.219.xxx.45)

    제 스스로 알아서 하는거 좋아한거 아니었냐고 하더라구요.
    그들은 몰라요.
    제 요청을 거절했던것을...

    독립심이 컸던건
    아무도 안 도와주는
    나는 그런사람인가보다
    라고 어릴적부터 그렇게 느꼈고
    혼자라도 해쳐나가야한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답니다 ㅠㅠ

    저도 힘든시기 다 지나가고 아무요청 없이 살아도 되는 날이 왔고
    잘 안 만난답니다.

    그들은 몰라요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말해봤자
    바보라고만하지요

  • 7. 저네요
    '17.10.29 1:22 PM (118.219.xxx.45)

    서운하다해봤자
    지난일 운운한다고
    속좁다
    더 매달리지 그럤냐..바보같다
    이 소리만 듣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이런저런 요구하고
    하나를 만족 목하면 돌을 던지더군요.

  • 8. .....,
    '17.10.29 1:43 PM (121.185.xxx.131)

    그냥 저의 경우라 생각하고 말해보면..
    부모고 형제고 섭섭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하는 말과 행동과 신호를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겠죠. 같이 자라던 어린시절부터 쭈욱 그래왔구요.
    쟤는 혼자 제 앞가림 잘 하는 아이니 알아서 하려니... 이 정도 차별하고 섭섭하게 해도 괜찮은 사람이려니 해왔으니 동생이 힘든 것들은 살필 필요도 없었구요. 설사 힘든 걸 알았더라도 동생이 원하는 방식의 도움이 될만힌 가족도 아니었을겁니다. . 그냥 하던대로 혼자 알아서 하는 게 낫지.
    이제와 미친년처럼 나도 힘들었다 섭섭했더 해봐야... 그게 뭐 그리 대수라고,, 또는 진작 얘길하지 그랬니, 말을 안하니 모르지.. 뻔하고 전과 달라질 것도 없어 그냥 혼자 마음 접는 게 낫죠. 그래도 가족이라고 정을 쏟았던 동생이니 그냥 두세요. 안보고싶우면 안 보고 보고싶우면 보게 놔두세요.
    그래도 가족 대소사때 초대는 하고 알리고 언젠가 본인이 다시 찾아오고 싶을 때 가족들한테 다가올 수 있는 여지는 남겨주시는 게 최선일 듯.

  • 9. ㅇㅇ
    '17.10.29 1:44 PM (121.175.xxx.62)

    차별 받고 자랐는데 아이 낳고 결혼생활 해보니 더 이해가 안됐겠지요
    제 친구도 엄마가 차별 엄청 했는데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보니 더 모르겠더랍니다 왜 그리 차별하고 모질게 대했는지
    그래서 그 친구도 친정이랑 왕래 안해요
    동생분 입장에선 인제 완전 마음에서 놓았겠지요
    부모와 형제들을
    남형제들하고는 어차피 정도 없는거 같고
    언니랑은 왜 소원해졌는지도 전 알거 같아요
    인제 친정한테 정 떼고 살고 싶은데 언니랑만 만나면 언니는 계속 친정 소식 전하고 부모님이 어쩐다 어디가 아프시다 이런식으로 알고싶지 않은 이야기 끊임없이 전할거거든요
    지금도 나중에 후회할건데 이런식으로 글 쓰셨잖아요
    아마 부모님한테 너무 그러지마라 기본은 해라
    동생분한테 계속 이야기 할것이고 그래서 동생은 언니까지 끊은 거예요
    한번 돌아서면 칼이라면서요
    그런 성격들은 그래요
    그냥 지켜만 보세요 후회할지 안할지
    근데 후회안할거예요 그런 성격들은 끊어내기전에 충분히 기회를 많이 주거든요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형제랑 인연 끊었고 10년이 넘었지만 후회하는 마음도 다시 볼 마음도 없어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 끊임없이 전하는 다른 형제랑도 연락 안해요

  • 10. 원글
    '17.10.29 1:55 PM (211.108.xxx.4)

    아. . 댓글을 죽 읽으니 너무 알겠네요
    저도 동생과 많이 비슷하나 또 다른점도 많은데요
    생각해보니 늘 동생은 알아서 잘하는 아이 손안가는 아이
    간섭싫어하고 혼자서 다 잘하는아이라 뒷전으로 밀려나있는..그런 형제였었어요

    저역시도 아들들과 차별해서 챙겨주는거 없었으나 좀 부족한점도 많고 의지도 해서 뭘 해달라는 소리도 자주하고
    뭘 달라는소리도 했으나 동생은 정말 20살이후 집에 뭘 요구하는법이 없었네요 오히려 보템이 됐던 아이였네요

    그렇다고 가족들이 동생을 업신여기거나 소외시킨게 아니고 똑똑하고 잘나고 늘 뭐든 잘하는 아이라 안챙겨도 되는 사람으로 여긴거 같아요

    정말 동생은 가족들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네요 ㅠㅠ..저한테 연년생 아들둘 키울때 힘들다는 소리도 덤덤하게 제가 놀러갔을때 웃으면서 아이들 키우며 웃긴이야기하듯 했는데 돌아보면 그시절 정말 힘들었나봐요

    그때도 부모님은 출산후
    병실에 엄마 계시는걸 너무 불편해 하던 아이라고
    아기키울때도 혼자서 다 할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잘못한게 많네요
    동생에게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최소한 기본은 하고 살아라는 이야기 계속 친정가족들 이야기 전했네요
    그래서 그나마 대화하던 저랑도 끊었나 보네요 ㅠㅜ

  • 11. 실제
    '17.10.29 1:55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동생친구들이 울면서 전화했어요?

  • 12. ///
    '17.10.29 1:59 PM (118.216.xxx.185)

    그냥 지켜만 보세요 후회할지 안할지
    근데 후회안할거예요 그런 성격들은 끊어내기전에 충분히 기회를 많이 주거든요
    저도 비슷한 성격인데 형제랑 인연 끊었고 10년이 넘었지만 후회하는 마음도 다시 볼 마음도 없어요
    그리고 그런 이야기 끊임없이 전하는 다른 형제랑도 연락 안해요 22222

  • 13. 원글
    '17.10.29 2:01 PM (211.108.xxx.4)

    동생친구들이 전화를 집에 자주했는데 중고등때라 동네 친구들이 많았어요
    동생 친구가 제친구들 동생들 이거나 동네 어릴때 같이 놀던 친구들

    그래서 길에서 만나 하소연도 하고 제가 전화받음 저한테 제동생과의 일들 풀고ㅈ싶다고 부탁도 하고 그랬어요

    편지도 전해주고요 전화 통화하다 감정들이 격해지니 울기도 하고..그때는 여동생을 동성친구라기 보다 이성친구? 쯤으로 여기는 친구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동생은 성격이 여성스럽게 살갑지 않고 좀 시크해서 편지를 전해줘도ㅈ읽지도 않고 동네서 만나도 얼굴한번 안쳐다보고 하더라구요

  • 14. ....
    '17.10.29 2:10 PM (1.227.xxx.251)

    실이 엉키면 몇날 며칠이고 풀어보는 사람이 있고, 싹 잘라내고 다시 감아 쓰는 사람이 있죠
    관계도 마찬가지에요. 여러 관계 중에 가장 폭력적이면서 숨겨진 관계가 가족이란 말도 있는데
    동생은 가족관계를 잘라내는 걸로 해결하려나 봅니다.
    후회말고 잘해라...이런게 일종의 공갈협박 같은거거든요. 언니도 잘라낸거죠
    마흔 중반에 가족과 관계, 나에 대해 저런 결정을 내렸다면...좀더 성찰하고 힘이 생기면 다른방법으로 해결하러 올겁니다.
    그땐 방어만 하지마시고, 동생 이야기 들어주세요. 지금은...기다려주셔야할것같구요.

  • 15. 바로
    '17.10.29 2:15 PM (223.62.xxx.122)

    윗님 118.216 말씀이 맞는듯
    꼭 뭔가 사단이 나듯한 일이 있어야 태도가 변하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것들의 결과죠.
    가랑비도 오래 맞으면 옷도 더깊숙히 젖고 뼛속까지 으스스
    해 지듯.
    차별하는 부모도 어리섞지만
    뭐든 혼자 알아서 잘 한다고 아예 제껴놓고 못하는
    자식들만 더 챙기는것도 잘못이예요.
    어차피 똑 같이 챙김 받고 관심 받아야할 아이들이니까요.
    동생분 처럼 부모의 애정에서 밀린 자식이 대부분
    독립심도 강하고 모든걸 혼자 터득하는 성향이 되는거
    같더군요. 생존본능 이죠.
    그렇게 해서 더이상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없는
    성인이 되었는데 뭐가 아쉬워서 더 바라 보겠어요.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모형제 주변을 앰돌며
    애정을 갈구하며 호구짓 하다가 상처만 받는 사람들이
    82에 종종 올라오잖아요.
    동생분이 그들보다 낫죠. 깨닳았고, 마음가는데로 실천하는거니까...

  • 16. ,,,
    '17.10.29 2:23 PM (121.167.xxx.212)

    82에 매일 올라 오는 주제인데요.
    친정에 연을 끈호 싶다는 얘기요.
    친정 부모나 형제 자매들이 동생에게 관심이 없고 힘들때
    (육아. 출산) 아무도 도와 주지 않았나 보네요.
    서운한 감정이 쌓여 터졌나 보네요.
    제일 잘 산다니 친정에도 돈쓰고 형제간에도 돈 써도
    잘살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고마워 하지도 않고 혼자 돈을 써나 보네요.
    동생 얘기와 비슷한 얘기 82에 거의 매일 올라 와요.
    친정 연 끊겠다는 얘기요.

  • 17. 츠바사
    '17.10.29 2:25 PM (203.229.xxx.102)

    부모는 늙어가고 노후 부양위해 형제들끼지 각출하더라도 형편 젤 좋은 동생한테 의지해야할 때 의지 못하게 되니 냉혈한이란다..ㅉㅉ

  • 18.
    '17.10.29 2:27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저희 언니인줄..
    동생이 딱 저네요
    독립적인것도, 늘 후순위였던 것도. 현재 형제중 젤 잘사는것도.
    위의 댓글들 다 맞아요
    그 이유에요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자식들이랑 행복하게 잘사셨음 좋겠어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자라면서 얼마나 크고작은 상처가 있었는줄 아세요?
    제일 황당한건 지금도 다른 가족들은 저를 공감하지도 않고 공감하려 노력도 안한다는거에요
    어쩌다 어린 시절 얘기 나와서 어릴때 서운했던 얘기 조금이라도 꺼낼라치면 그래서 니가 밥을 굶었니 옷을 벗고 다녔니, 학교를 안보내줬니.. 죄다 그딴 소리나 하고.
    대화가 안되니 멀리하는거에요

  • 19. 원글
    '17.10.29 2:31 PM (211.108.xxx.4)

    203.229님 말씀 좀 지나치네요
    부모님 생활비나 기타 들어가는건 아들들이 다 합니다
    큰오빠가 90프로 이상이요
    동생들은 용돈 조금씩 드리는정도구요

    부모님도 아들들을 더 챙겼고 아들들도 그걸 알고 있고
    여자형제들 희생아닌 희생치룬거 알아서 노후.생활비는 전혀 이야기 안해요

    형편 제일 좋아도 여동생은 친정에 금전적인걸로는 전혀 도움 안주고 있어요 물론 저역시도 그렇구요
    가끔 용돈에 생신때 식사비만 내는정도..

    돈 때문에 그런다는 뉘앙스에 ㅉㅉ이란 표현까지..진짜
    불쾌하네요

  • 20. 원글
    '17.10.29 2:42 PM (211.108.xxx.4)

    다른형제들은 아이가 아프면 친정부모님께 연락을 해요
    작은 감기정도말고 입원할 정도로 아픈경우요

    처가댁이나 시댁쪽들 가족들도 많고 여러가족들이 병문아오고 챙기곤 하죠
    당연 연락해야 되는 거라 생각해요
    장염이나 폐렴등등으로 몇일씩 입원이나 골절로 입원등등 몆경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동생네는 연년생아들들이라 한명이 입원하면 많이 힘들상황 더군다나 시댁도 없는 경우는 더 힘들텐데
    조카들이 다리골절입원 폐렴입원 제부 수술때도 연락을 안하고 혼자서 힘들게 하더라구요
    조카들은 봐줄수도 있는데 혼자서 업고 간병인써서 돈이 많이 들어도 가족들 도움 안받으려고 해요

    시부모님 돌아가셨을때는 조카들 어려서 친정에 맡겼는데
    장례치루고 하루정도 쉬고 데리고 가되 되는데 끝나자마자 와서는 글쎄 봐줬다고 돈을 놓고 가더래요

    엄마가 힘들었으니 하루자고 가라해도 그냥가고ㅠㅠ

    입원했음 연락이라도 해야지 어찌그러냐 하면 그런걸로 왜 연락을 하냐고
    성격 자체가 그래서 가족들은 동생이 원하지 않은걸 하면 매우 싫어한다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 21. 동생에게 가족은
    '17.10.29 2:52 P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편한 존재가 아닌가봐요

  • 22. ㅇㅇ
    '17.10.29 2:59 PM (121.175.xxx.62)

    글쎄 어릴때부터 사랑을 받으려면 뭔가 대가를 치뤄야 된다는 생각을 한게 아닌가 싶네요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사랑을 받는걸 보면서
    딸로서의 본인은 하나씩 포기했겠지요
    그 포기 중에는 가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도 포함되어 있을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형제랑 사이가 나쁘다 보니 혹 그 형제가 나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주면 안받았고 어쩔수없이 받는 경우라면 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나중에 도로 줬어요
    어떤것도 신세 지고 싶지 않았거든요
    원하지 않은걸 하면 싫어한다가 아니라 이미 그때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다 사라진거라고 봅니다
    가족끼리 다 잘지내야하나요?
    부모님도 차별해서 자식 기르는데 마음 안맞고 상처만 되는 관계면 안보고 사는게 행복이지요
    동생의 선택 존중해주세요
    부모님도 효자 아들 있어서 별로 아쉽지 않을것이고
    아쉬워도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감당해야지요

  • 23. ///
    '17.10.29 3:03 PM (118.216.xxx.185)

    같은걸 해도 아이고 고맙다 수고했다 미안하다 그소리를 듣는 자식이 있고
    알아서 잘 하는 자식에겐 그냥 무덤덤 ..
    자식의 당연한 도리지 그걸 말로해야 아니? 넌 그냥 알아서 잘 하니까..
    이런 소리를 듣는 자식도 있더군요.
    그소리 듣다보니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도 않고 나중엔 엮기기가 싫더군요
    꼭 돈으로 주는 도움이 아니더라도 그래요

    가족끼리 잘 지내야지 뭐 그런소리 아주 끔찍하구요
    솔직히 자기들 마음 편하려고
    한사람 힘들게 하는거지요
    욕을 좀 먹더라도 엮기지않는게 맘편하고 좋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고마웠고 수고했고 미안한 그런 입바른 인사라도 듣고 인정받은 사람들끼리 잘 살면 되지요

  • 24.
    '17.10.29 3:33 PM (125.183.xxx.190)

    저도 어려서 없는듯이 컸다고 엄마가 늘상 얘기하셨는데
    남동생과도 차별이 있었구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참 좋으신 분들이어서
    그런걸로 인연을 끊거나 형제간에 연락을 안하거나 그런거 없는데
    기본적으로 부모님들이 참 좋으신 분들이고
    남동생 비롯 형제들도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어서
    서운한 감정은 있지만(부모님 세대는 그러려니하고)관계는 이어가는데
    동생분이 무 자르듯 딱 끊는거는 성격이나 성향문제이지 않을까싶네요
    자기마음속으로만 알고있음 그 심정을 누가 알겠어요
    자라면서 느낀 서운함으로 저리 왕래를 안하고 연락도 안하는거는
    좀 무서운 사람같아요

  • 25. ...
    '17.10.29 3:37 PM (121.183.xxx.165)

    동생분 마음이 전해져오면서..눈물이 나네요..저와비슷

  • 26. 이해갑니다
    '17.10.29 3:59 PM (14.49.xxx.104)

    동생분 성격이 독특하긴 하지만 저런 성격이 된것도 환경이 많이 영향을 끼쳤겠지요..차별 받는 상황속에서 독립적으로 사는걸 택했고 그렇게 살다보니 새삼스레 가족에게 기대고 공감받는게 불편하게 되어 버렸을거에요..
    저도 장녀로 살면서 뭐든 내가 해결하고 잘하니 부모님이 다른 형제들은 자잘한거 신경도 써주지만 저는 그냥 잘하려니 신경도 안쓰시더라구요..근데 언제부턴가 그게 좀 서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암튼 묘한 기분 땜에 친정 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가족 누구도 내 이런 마음을 모르고 자기들끼리만 공감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하는거고 나이들어 새삼스레 그런문제로 가족들과 문제 만들기도 싫어 그냥 자주 안보는걸로 해결합니다
    동생분 마음 많이 공감 됩니다..언젠가 김장때 엄마가 힘들어서 조금만 한다고 너는 잘하니 니가 해먹을란 말에 눈물이 핑 돌던거 잊혀지지 않는 에피소드에요 딴 동생들은 못하니 해주신다고..그깟 김치 못먹어서가 아니라 항상 난 그렇게 열외더라구요 이유는 넌 잘하지 않냐고...
    다른 형제들은 이해 못합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아픔들을..

  • 27. 아마
    '17.10.29 4:08 PM (110.14.xxx.175)

    도와줬으면하는 신호를 보냈을텐데 다른 가족들이 형제가 많으니까
    아마 지나쳤을거에요
    그러면서 서로 예의차리는 사이가 되어버리고
    그리고나서 다른 형제에게 부모가 하는걸보면서
    그럼 나는 뭔가 했을거에요
    실망한 경험이 많으니까
    자존심 강한 성격에 두번 세번
    부탁하거나 치대는? 요령은없고
    자기가 스스로 더이상 실망하지 않는 방법을 택한거죠
    쟤는 알아서 잘살겠지 내비두는 부모님 보면서도
    나는 필요없는 딸이구나 싶을거에요
    자주자주 안부챙기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큰일이 있었던게 아니면 나이들고 스스로 좀 편안해지면
    다시 가족들 찾을거에요
    관심없는 딸인경우에 그자녀인 손주도 사실 관심없는 경우가 많은데
    자식까지 차별받는것같으면 그건진짜 속상하더라구요
    혹시 그런게 쌓인건가싶긴하네요

  • 28. gfsrt
    '17.10.29 5:56 PM (219.250.xxx.13)

    좀 냅두세요..

  • 29. 동생이해
    '17.10.29 8:46 PM (182.216.xxx.163)

    동생분을 어느정도 이해할듯 해요
    제경우..
    형제 많아요, 막내구요
    형제가 많으니 전 알아서 늘 후순위를 자처했고, 하고픈게 있어도 두번 요구를 못했어요
    늘 형제가 많으니 엄마가 힘들거라는걸 먼저 이해하려는 딸이었어요
    결혼해서도 큰아이 낳고도..
    늦게 둘째를 낳고 도우미 아줌마가 왜 친정식구들이 안오냐고 의아해하더라구요
    난 못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친구맘 집에 갔는데 친정 엄마가 바리바리 밑반찬을 챙겨준걸 봤어요, 순간 많이 부러웠어요
    둘째 낳고 큰애하고 혼자 많이 힘들었어요, 어디다 속풀이도 못하고..형제 많아도 다 제목소리가 커서 실랑이를 하느라 전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서서히 마음을 닫아갔던듯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무하고도 연락 안하고 살거라 생각한날이 많았어요, 한밤에 울면서 속으로요
    하지만 전 님 동생보다 모질지 못해서 얼굴은 보고 살아요
    그렇지만 형제에게 마음은 많이 닫힌 상태죠
    님동생은 저보다 쌓인게 많거나 성격이 좀더 확실한듯요

  • 30. 성격
    '17.10.29 9:17 PM (222.237.xxx.205) - 삭제된댓글

    그냥 지금 동생이 하고픈데로
    놔두시는게 어떨지요
    그런성격은 조종하려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면 풀어지기도 할텐데요.

  • 31.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17.10.29 10:58 PM (60.247.xxx.210)

    도움 청하지도 않고, 아이 하루 봐주었다고 돈 놓고 갈 정도면 그냥 성격입니다. 사이사이에 쌓인 게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원글님 동생처럼 그 정도로 표현안하면 가족이라도 모르죠. 잘 알아서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기 쉽상이니까요. 한 번은 꼭, 글에 쓰신 것처럼 어릴 적부터 뭐든지 혼자 척척 잘해 와서 기특하고 자랑스럽고 그랬다, 혼자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음 못쓴 거 미안하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그냥 두세요. 사랑하는 동생이 저러니 마음 아프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두시는 수 밖에 있지않을까요.

    나중에 후회하지 하신 걸 가지고 원글님 타박하시는 분들 계신데, 원글님이 너 그러다 후회한다하고 협박하는 거 아니잖아요. 혹시 동생이 나중에 후회하며 가슴아파할 수도 있지 않나하고 안타까와 하시는 거지요.

  • 32. 걍 지 성격임
    '17.10.30 10:40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데. 전 좀 바꼈음
    우리 여동생이 맨날 연락하고.
    제가 님 동생처럼 힘들다. 살짝 비추면
    도와주려 애쓰고. 엄마 보지 말고 지내라 하고.
    진심으로 절 사랑하는게 보였음.

    동생 사랑이 쏟아지니. 저도 어느새 변해서
    살갑진 않아도. 걍 이웃 할매다. 생각하고 지냠

  • 33. 걍 지 성격임
    '17.10.30 10:42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돈 주는거도.
    동생 본인이 스수로에게 상처주는 방식임.
    엄마에게 마지막 테스트하는 거고.
    그걸 부모. 형제가 잘 풀어주면 되는데
    님이나. 부모는 그런 정도의 정성이 없는 거임.

  • 34. 걍 지 성격임
    '17.10.30 10:45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참고로 우리 부모님도 좋은 분임.
    걍 내가 그런 거에 상처 받는.
    그리고 한계가 넘으면 끊는 더러운 성격일 뿐.
    나는 날 인정하는데.

    님과 부모. 형제는 어떤 사람임?
    자식이라도. 별난 년은 자식이 아닌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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