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밖에서 치이는 아들

속상 조회수 : 1,528
작성일 : 2017-10-29 07:36:39
초 3인데, 또래남자애들보다 작고 정적인 편이예요
책 좋아하고 4살 어린 여동생이랑도 잘 놀고 몸싸움 안 하구요
그래도 교우관계는 무난하고 밖에서 노는 것도 좋아해요
문제는 태권도나 수영같은 스포츠활동인데,

학교는 선생님 지도가 있어서 서로 때리는 게 통제가 되서인지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체육관련 학원을 가면 짖궂은 아이들에게 치여요
볼을 세게 꼬집는다거나 발이나 킥판으로 찬다거나
아이는 부당하면 하지말라고는 하는 편인데
괴롭히는 아이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한다네요
아이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몇 달하면 힘들고
괴롭히는 아이도 있다고 그만두곤 했는데,

지금은 수영을 다니는데
초1 남자아이가 초3 저희 애보다 키가 큰데,
물 튀기고 발로 차고 한대요
이젠 하다하다 동생한테 당하나 싶어서 맘이 안 좋네요
집에서 폭력은 안 된다고 하고 때리지 말고 말로 하라고 교육시켰고
아이가 맞았다고 때리는 성향이 아니예요
적절한 자기방어는 해야하는데 일방적으로 맞고
반격을 못 하나봐요 상대가 자신보다 키 크고 힘쎄다고 생각해서요
초 1아이도 제지 못 하고 괴롭혀서(악의적인 것은 안니고 짖궂은 장난수준인듯) 힘들다고 하니
이런 문제를 언제까지 엄마가 해결해 줄 수도 없고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데 남성들의 거친세계에서 좀 걱정이 되네요

아이아빠는 저보다 더 유한 성격이라서
어렸을 때 친구한테 맞아도 아무 말 못하고 참았다면서
누가 때리면 같이 때리라고 하더라구요 참으면 계속 괴롭히니까
자가는 때리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참기만 했다고요
폭력은 안 된다고 가르쳐 왔는데
적절한 자기방어를 하라고 해야 하는지...어렵습니다
IP : 106.102.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린다고
    '17.10.29 7:55 AM (211.245.xxx.178)

    해결될거같지도 않고 그런 성격의 아이는 때리는걸로도 스트레스 받을수있어요.
    스포츠 다 좋아하는 제 아들은 태권도 품띠따러 가서 울더라구요. 격투기는 싫어하는거지요.
    아직은 어리니 강사한테 강력하게 얘기해서 멀리 떨어뜨려 달라고 하세요.
    점차 크면서 비슷한 성격의 아이들과 어울립니다.
    때리고 괴롭히고 짓궂고 개구진 애들이 부모가 가르쳐서겠어요.
    부모가 가르치든 말든, 때리는 애는 때리고 못 때리는 애는 못 때려요..

  • 2. 나는나
    '17.10.29 8:52 AM (39.118.xxx.220)

    수영은 강사한테 강력하게 말하세요. 수영이 은근 위험해서 강사들도 신경 많이 쓰는데 왜 그냥 나뒀을까요.

  • 3. 순한아이는
    '17.10.29 9:59 AM (1.240.xxx.92)

    이미 타고나길 순한 아이인데 자꾸 폭력은 안된다 말로 해결해라 이렇게 세뇌하시면 아이는 더 움츠러들거예요.
    니것을 지켜라 착한 아이에겐 착하게 나쁜 아이한텐 잘해줄 필요는 없다 참지말고 선생님께 이야기해라 등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적절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자꾸 착함과 참을인을 강요하지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기몸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 정도 배워주게 해주세요.
    아이 스스로 무술을 배우면 안심하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좋은 영향을 주는 거 같아요.
    남자아이들 세계는 정글같아서 약한 아이를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괴롭히는 경우가 많아요.

  • 4. ..
    '17.10.29 10:16 AM (49.170.xxx.24)

    태권도를 초등 내내 시키세요. 본인이 자신감이 생기면 맞지는 않고 다닙니다.

  • 5.
    '17.10.29 12:01 PM (49.171.xxx.160)

    저희아들을 제가 어릴적부터 폭력은 안된다고 가르쳐왔어요. 친구들이 때리거나 괴롭히면 말로 얘기하라고 했고, 안되면 선생님께 얘기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애가 어느새 고자질쟁이가 되있더라구요. 막상 얘기해도 선생님이 막아주시는건 한계가 있구요.
    못된애들한테 대처를 못하니까 애가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힘들어하구요.

    학년이 올라가니까 몸으로뿐 아니라 말로 깐죽거림과 욕하는 애들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제 교육방침을 바꿨어요.
    너한테 먼저 욕하면 똑같이 해주라고, 때리면 똑같이 때리라고..
    물론 남을 때리던애가 아니라서 주먹도 약하고, 같이 맞서도 결국 한대 더 맞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애가 마냥 참을때보단 마음이 편한것 같았어요.

    고학년 될수록 때리는것보다는 욕하는 애들이 많아지네요. 말로 깐죽거리기도 잘하구요. 무조건 못하게 하면 애는 갈수록 힘들어질꺼예요.

    전 애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니가 친구에게 욕하거나 때리다가 선생님께 혼날수도 있다. 니가 먼저 한게 아니라도 당연히 선생님은 둘다 혼내실꺼다. 그건 감수해라.
    그런과정이 지나야 널 건드리는 애들이 줄어든다.

    전 학원에서 생기는 문제는 적극 개입합니다. 동급생하고는 본인해결이 가능한데, 나이가 어린 동생의 경우는 형이 못되게 군다고 덤테기 쓸수 있어요. 수영장 문제는 강사님께 바로 얘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866 로봇청소기 후기 부탁드립니다. 7 .. 2017/12/09 2,392
756865 인테리어 견적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냥 싼 곳으로 가야할까요?.. 4 집수리 2017/12/09 1,431
756864 남편이 며칠 없는데 좋네요 11 좋구나~ 2017/12/09 3,649
756863 급글 광화문 일식 추천부탁해요 7 2017/12/09 1,266
756862 문어 1키로에 얼마정도하나요? 4 루루 2017/12/09 1,758
756861 강식당 첫날 수입이 왜 0원이었을까요? 12 ... 2017/12/09 6,526
756860 얼리 떨어졌네요 ㅠ ㅠ 6 에미 2017/12/09 2,791
756859 아놔....LG 세탁기 광고는 또 뭔가요... 7 광고 2017/12/09 3,203
756858 결핵도도는데 입좀막고 기침하면 안될까요 4 독감 그리고.. 2017/12/09 1,452
756857 부산에서 비행기타야하는데 4 레몬홀스 2017/12/09 837
756856 혹시 에어프라이어에 스콘 만들어보신 분 계세요? 2 ... 2017/12/09 1,347
756855 아이섀도우 팔레트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7/12/09 1,735
756854 출산한지 2주째 남편생일 36 복잡 2017/12/09 5,345
756853 KBS 파업 97일 비리이사 해임촉구 무기한 릴레이발언 오늘 2 ... 2017/12/09 520
756852 신의폐인 여러분께 질문.. 김희선 연기 괜찮았었나요? 11 신의뒷북 2017/12/09 1,479
756851 강아지 희한합니다.꿈꾸고.. 4 강새이 2017/12/09 2,060
756850 초등때 교육중 해줄걸.. 하지말걸.. 후회되는것은 무엇인가요? 15 엄마 2017/12/09 4,904
756849 3 문과성향 2017/12/09 1,155
756848 슬기로운감빵에서 500만원 어찌된건가요? 15 그눌 2017/12/09 4,172
756847 현관센서등이 혼자 켜졌어요 14 .... 2017/12/09 7,599
756846 이기적이었던 엄마. 끝까지 9 ..... 2017/12/09 3,871
756845 국내 겨울여행 4 국내 2017/12/09 1,874
756844 공공기관 채용비리, 안되면 될 때까지 채용기준 바꿨다니 3 샬랄라 2017/12/09 787
756843 제가 촌스러운가요? 10 딜레마 2017/12/09 2,981
756842 헤어진 남친 사주를 봤어요 19 ㅠㅠ 2017/12/09 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