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상한 남편 심리

익명 조회수 : 2,705
작성일 : 2017-10-29 04:01:59
육아 때문에 친정 근처에서 4년째 살아요.

어제 계속,
장모님 단풍놀이 못가셨으니
내일 가까운 곳으로 바람쐬러 갈까 하면서
연락해 보래요.
하도 계속 그러길래 엄마에게 전화해 여쭤보니
아빠는 속 안 좋아 집에 계신대고
엄마만 가시겠대요.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호수공원에 가려는 거예요.

그럼 내일 오전에 엄마 집앞으로 데리러 간다고 약속했는데
한 30분 지났을 때 남편이
내일 자기 아는 형이 홍대 작업실로 오라는데
(일 관계상 볼일 있음)
낮에 다같이 가서 놀까?
아니면 저녁 때 자기 혼자 갔다 오겠다고
낮에 다같이 가면 좋을 텐데 그래요.

속으로 아니 조금 전에 엄마랑 약속한 건 뭔데?? 싶어서
좀 황당한 얼굴로 제가
방금 전에 엄마랑 약속했잖아~ 했더니
알았다고 왜 또 그렇게 쳐다보냐고..

그러더니 밤에 아이 재울 때 또 그래요.
내일 낮에 홍대 같이 가면 좋을 텐데..
그래서 그냥
가면 아이는 할 것도 없잖아 하고 말았어요.

대체 왜 저러는 걸까요.
단풍놀이 같이 가자며 떠보고 자기는 제안했었다고
생색내려 했는데
진짜 같이 가신다니 싫은 걸까요?

자기가 물어보래서 약속 잡아 놓고
어쩌라는 건지

원래도 아이보다는 자기를 더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잘 놀아주지도 않는 사람이 또 자기만 생각하는구나 싶네요.

애가 공원에서 뛰어노는 게 좋지
거기 가서 낯선 사람들 보며 좁은 공간에서
이거 만지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소리 듣고 있는 게 좋겠냐..
IP : 112.170.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9 4:09 AM (166.137.xxx.50)

    남편분 마음엔, 장모님이 육아 봐주시니 고맙기도하고 뭔가 빚진기분이니 힘든 마음도 있고 그러겠죠.

    부부사이 항상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고 잘하는것 칭찬하고 못하는건 눈감고 넘어가세요.

    서로 아끼며 사세요.

  • 2. ...
    '17.10.29 6:09 AM (82.246.xxx.215)

    뭐 막상 가려고 했는데 다른 연락이 와서 난감한 경우 같은데요. 그래도 착한거에요. 제 남편은 저희 가족 무시하는 마음있어서 첨에만 잘하는척 하더니 시간지나니까 답안나오게 빡치게 할때 많네요 ㅋ 넘 깊게 생각마시고 저정도면 착한거다..생각하세요.!

  • 3. 그렇다고
    '17.10.29 7:04 AM (221.141.xxx.218)

    그럼 자기 혼자라도 홍대 가....

    이런 말 절대 하면 안되는 거 아시죠?

    도리상 말은 했는데
    막상 하려니 안 내키고 재미 없고 귀찮아진거죠

    비슷한 예로 손님 초대..

    진짜 선한 마음으로
    우리집 놀러와 점심 먹자 했는데
    막상 날짜 다가오니
    모든 게 다 귀찮고 후회되는 마음...뭐 그런 거 아닐까요

    엄마와의 소중한 약속이니
    날도 좋은데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
    아기랑 한 바뀌 돌고 오라 하고
    맛난 커피도 한 잔 드시면서 햇볕 구경도 하시고...

    아기 어릴 때는
    멀리 나가봤자입니다.

    홍대는 더 언급 마사고
    그냥 공원 약속에 집증하시길요....

  • 4. ㅌㅊ
    '17.10.29 11:22 AM (222.238.xxx.192)

    좀 웃기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054 사먹는 갓김치 문의드려요~ 아사직전 2017/10/30 618
743053 몸 움직이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돈버는거 아님 방순이... 5 2017/10/30 1,759
743052 트림 올라오지 않는 학생 영양제 뭐가 있을까요 3 영양제 2017/10/30 726
743051 가까이서 본 연예인이라..ㅎㅎㅎ 43 tree1 2017/10/30 9,796
743050 교사 98.6%, 학생 생활지도 예전보다 힘들어져 20 깊이 동의함.. 2017/10/30 3,267
743049 임신 초기 유산인데요. 5주되기전 1 유상 2017/10/30 2,423
743048 고등학교 봉사점수 많이 필요한가요? 3 ??? 2017/10/30 1,606
743047 땡감으로 식품건조기로 감말랭이 만들 때 어떻게 말려야 하나요? 4 감말랭이 2017/10/30 1,437
743046 구두밑창소재 eva vs tpu차이가 뭔가요? 5 .. 2017/10/30 1,548
743045 손목터널증후군은 어떤 치료를 하나요? 9 2017/10/30 2,395
743044 고추농사 짓겠다 산 농지 골프장 지은 태광기업회장.. .. 2017/10/30 999
743043 화엄사 주변 단풍 들었나요? 1 단풍 2017/10/30 635
743042 사대보험 때문에 이직을 못하는 중인데 도움 부탁 드려요 ㅇㅇ 2017/10/30 589
743041 아파트 리모델링 우선순위 13 2017/10/30 3,587
743040 곱창김 추천좀 해주세요^^ 3 세일러문 2017/10/30 1,898
743039 안철수씨, 촛불의 명령은 이명박 구속입니다. 11 고딩맘 2017/10/30 1,259
743038 여러분 게시물 저장하는 방법이 있나요? 2 누리심쿵 2017/10/30 532
743037 고백부부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6 궁금 2017/10/30 2,102
743036 죽음이라는 느낌 어떤편이세요..??? 6 .... 2017/10/30 2,534
743035 택배되는 찹쌀떡, 두텁떡 맛집 알려주세요 4 수능 2017/10/30 3,042
743034 결혼식 다녀왔는데...못생겼는데 예쁜 신부 아시나요? 7 결혼식 2017/10/30 6,010
743033 [속보]‘국정원 방송장악 공모’ 김재철 전 MBC 사장 자택 압.. 4 치워!쓰레기.. 2017/10/30 1,824
743032 살기좋구만 왜 이게 나라냐고 물어 21 ... 2017/10/30 2,637
743031 이게 나라인가 3 길벗1 2017/10/30 979
743030 live)문꿀브런치ㅡ여의도촛불파티,여론조사, 헌재소장등 2 11시 2017/10/30 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