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졌는데 분노와 원망으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letgo 조회수 : 7,758
작성일 : 2017-10-29 00:27:24
4년 넘게 연애를 하고 헤어졌는데 세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오프라인으로 말못하니, 평소에 82에서 현답으로 도움 많이 얻었어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상대는 부끄럽지만 채팅앱으로 만났습니다. 
당시 직장에서 많이 힘든 일이 있어서  해소창구로 채팅을 많이 했는데, 얘기를 들어주었고 매우 젠틀했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뭔가 나도 모를 끌림이 생겨서 밥 한 번 먹자는 몇 번의 제안에 오케이해서 만나게 되었고 그 밥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하다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너무 좋고 연애가 즐거웠어요. 그런데 절 만난 이후로도 줄곧 채팅을 계속하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도 가끔 하니까 그 사람도 채팅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머리는 그렇게 합리화를 했지만 마음은 괴로워 매일 저도 채팅앱에 들어가 접속했나 안했나를 감시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나인지 모르고 대화를 걸더군요. 여자친구가 없다고 했고 기회되면 식사는 한 번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아니고 좀 지난 후 그 사실을 말했더니 처음엔 자신이 부끄러워 할 말이 없다고 나보고 결정하라고 하면서 자기는 붙잡을 입장이 못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채팅을 안하는 걸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안하더니 어느 순간 다시 채팅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간헐적으로 들어가서 접속한 걸 확인했어요) 그래서 또다시 말은 안하고 또다시 매일매일 접속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렇게 만성으로 타성으로 채팅을 계속 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또다시 저인줄 모르고 말을 걸더군요. 대화를 몇 차례하게 되었는데, 제가 좀 떠보았습니다. 여기서 여자 꼬실려고 채팅하냐고 묻자 그럴 생각은 없다고는 하는데, 역시나 여자친구는 없다고 하면서 본인의 상황을 숨기면서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으니 식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좋은데서 밥사준다고. 그래서 남친있다고 하니까 별 상관이 없대요. 그래서 남친있어도 만나자는 것은 원나잇을 원하는 거냐고 하자 내가 원한다면 가능하다고 하면서 몇 번을 더 밥먹자고 하더군요..날 만나서 뭐하고 싶냐고 했더니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고 싶고 함께 있고 싶대요. 

거기까지 대화를 하고,
마음의 결심을 하고 얼마 뒤 헤어지자고 했어요. 대뜸 딴 남자 생겼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날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사랑한대요. 그래서 나는 이제 당신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라고 했고. 
별 이유를 묻지도 않더군요,  아마 그전부터 그 사람의 결혼 가능한 상황이 좋지 않아 제가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어서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은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서로를 붙잡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단칼에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사람에게 속아 내 젊음 4-5년을 허비했고 지금은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어 결혼 포기를 생각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는 것.
내가 정말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좋아했는데 (그 사람의 상황이 많이 안좋았지만 희생 감수하겠다고 결심하고 만났어요) 
내 인생을 망쳐놓았다는 원망감에 너무 괴롭습니다. 
어차피 헤어질 거 말이 길게 오고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유를 말하지 않고 끝냈는데, 
그 사람은 단순 나의 변심으로 생각할 뿐 
묻고 따져서 본인 잘못으로 헤어지게 된 걸. 내인생을 꼬고 망친 죄책감에 살게 하지 못한 것도 너무 후회됩니다. 

미련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헤어졌어야 할 만한 사람과 헤어진 걸 압니다..
너무 밉고 내 이번 생은 망했다는 원망스러운 마음에. 매일 잠을 못자요.. 
어떡하면 이 원망과 분노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왜 남자들이란 다 그따위일까요..
연애만으로도 이런 진실을 대면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데, 결혼해서 배우자의 부정을 알았을 때 그 트라우마는 정말 지우기 힘들 것 같네요..



IP : 110.14.xxx.15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29 12:31 AM (124.51.xxx.8) - 삭제된댓글

    아마 상대방의 스펙이 좋았을거예요.. 그래서 그걸 놓지못해 계속 만났을거고.. 자업자득 아닌가요..

  • 2. ..
    '17.10.29 12:37 AM (114.205.xxx.161)

    처음에 알았을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하지만 지난일이에요. 세월이 아깝지만 그런 선택한것도
    자기자신인거죠.
    인정하고 벗어나세요. 그런 놈과 결호ㆍ 안한게
    다행입니다.

  • 3. ㅜ.ㅜ
    '17.10.29 12:37 AM (223.38.xxx.81)

    스펙에 멀어 어떤 사람인 줄 알면서도 만난거잖아요..그만큼 좋았던거고..그런 사람과 4-5년간 사랑을 했잖아요.그것만으로도 님 자신한테 충실했던 시간이었으니 허비만 했던 시간은 아니지요..

  • 4. 원글마음
    '17.10.29 12:40 AM (114.206.xxx.114)

    원글님이진심을다해사랑해서계속만난걸
    스펙보고만났다고하시는분들좀그렇네요

  • 5. letgo
    '17.10.29 12:41 AM (110.14.xxx.159)

    왜 상대방 스펙으로 만났다고 생각하시는지..
    굳이 따지자면 상대방이 못한 건 아니었지만 학벌도 직업도 제가 더 좋았고 나이차도 많았습니다만..

  • 6. 아니
    '17.10.29 12:43 AM (223.38.xxx.81)

    그럼 저런 행동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인성ᆞ성격이나 진실성보고 만났다는건가요?

  • 7.
    '17.10.29 12:44 AM (124.51.xxx.8) - 삭제된댓글

    스펙 말씀드린건.. 제가 어플로 만나는 친구들을 정말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같은 이유로, 같은 패턴으로 문제가 있었어요.. 남자는 전문직이지만 성격(?)등의 문제가 있어 밖에선 소개팅이 잘 안들어오니 어플로 여자들 만나고 다니죠.. 여자는 외모나 학벌이나 스펙등이 좀 달려서 현실에선 이런 스펙의 남자를 만날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고 남자는 어플로 계속 다른여자 만나고... 이런거 정말정말 수도 없이 봤네요.

  • 8. 글쎄
    '17.10.29 12:49 AM (110.14.xxx.175)

    원글님이 더좋아해서 진실하지않은 사람인데도 만난거잖아요
    그런 남자와 헤어진거 너무 잘된 일인데
    아직도 그남자한테 연연해하네요
    그남자는 좋은 인간도 아닐뿐더러
    원글님 좋아하지도 않는데
    무슨 죄책감을 갖게하겠다고 그러세요
    얼른 정신차리세요

  • 9. 글쎄
    '17.10.29 12:58 AM (110.14.xxx.175)

    남자가 다그런게 아니고
    원글님이 만난 남자가 그런거에요
    아무리 좋아하는 남자랑 헤어져 정신없다고해도
    저런 남자때문에 남은 인생까지 망치진마세요
    등짝한대 때려주고싶네요

  • 10. 그래
    '17.10.29 1:01 AM (122.34.xxx.137)

    원글님..글 속에 답이 있어요.
    타성으로 만성으로 알고도 모른 척하고 지내오셨다고 하셨죠?
    이 모든 일은 원글님이 묵인해주고 만들어오신 거예요.
    그 남자는 원래 그런 놈이고, 그 안에서 즐기며 헤어나오지 않.은. 간 원글님 스스로가 한 일이지 누구도 시킨 일이 아니에요.
    남 탓 하느라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왜 그리 묵인하며 시간을 끌어오신 건지...곰곰이 나와의 대화를 해보시기 바래요.

  • 11. ...
    '17.10.29 1:07 A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네요. 요즘 채팅 하는 사람들 뻔할 뻔자죠.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고비고비 포장하고 진실을 외면한 것도 님이고요.

  • 12. 다티
    '17.10.29 1:25 AM (223.39.xxx.13)

    그 남자 때문에 긴 시간을 허비한 것이 분하고 원망스러우신 거네요. 저도 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잘못된 남자에게 내 세월을 낭비한 경험이 있어요.
    좀더 일찍 헤어지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셨네요..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이별해서 얼마나 다행이세요. 잘 헤어지셨어요. 축하드리고, 이제라도 다른 인연 찾기에 늦지 않으셨어요.
    저만 해도 그 남자와 헤어지고 늦은 나이지만 남편을 만나 바로 결혼한 걸요.

  • 13. 스펙
    '17.10.29 1:48 AM (175.113.xxx.30)

    얘기는안써있는데 뭔얘기들인지..
    인생통째로 안날리고.사오년버린거로 퉁쳤다생각하세요.
    그런인간은 그런앱에서 못빠져나와요..결혼하고도 안한다는 장담없어요

  • 14. 저기
    '17.10.29 1:51 AM (220.121.xxx.67)

    모르고 결혼안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수 밖에요
    40-50년 속아서 살수도있고 자식낳아 헤어지지도 못하고
    그런경우 없으니 더 좋은사람 만나면되죠
    지나간일 곱씹어봐야 나만 아파요
    즐기는게 아닐테니 그만 놓아요

  • 15. ,,
    '17.10.29 1:54 AM (70.191.xxx.196)

    지금 아신 거에요? 사실 님도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낸거죠. 연애는 열심히 한 셈. 결혼으로 망한 것도 아니고.
    후회는 하더라도 그 사람 탓은 아니에요. 본인 탓이죠.

  • 16.
    '17.10.29 2:27 AM (223.62.xxx.102)

    툭 털고 내일부터 잊고 한 걸음 성큼, 크게 떼어 놓는 겁니다.
    지나간 시간은 잊으세요.
    이제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남은 시간은 원글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걸 원망과 분노로 채울지 새로운 희망과 새사람으로 채울지 선택하세요.

    선택하세요. 자신의 삶을.

    샤워하고 꽃단장하고 밖에 나가 번화가라도 걸으면서
    나에게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길을 택하시길 빕니다.

  • 17. 그사람때문에
    '17.10.29 2:55 AM (111.65.xxx.231) - 삭제된댓글

    힘든시간버텼고 그래서 안좋은거 알고도 모른척하신거아닌가요..
    그냥 님 운이 안좋았고 그랫던거같은데
    그냥 툭털어버리고 새사람 만나시길..

  • 18. ㅇㅇ
    '17.10.29 5:28 AM (222.108.xxx.246) - 삭제된댓글

    채팅앱으로 남녀간에 만나는거 중독이구요, 못끊어요.그런 목적으로 채팅을 하거든요. 잠자리.
    아마 이 여자 저 여자 수시로 찔러보고 만나 밥먹고 원나잇 엄청 했을걸요? 그건 그 남자의 유흥법인거고요.
    그런 ㅆㄹㄱ를 왜 못잊어 글을 올리는지?
    순수하게 채팅하는 남녀 소수예요, 아니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 . 공짜 밥 술, 맘맞으면 잠도 자고 단발성 관계들이 넘치는게 그 채팅중독자들의 세계임

  • 19. ...
    '17.10.29 5:50 AM (220.88.xxx.178)

    본인 선택의 몫이 있는데 그건 쏙 빼놓고 상대 탓만 하고 싶은 게 핵심이네요. 음... 평범하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배운 게 없다면 또 그런 사람 만나시겠죠...뭐.

  • 20. ㅌㅌ
    '17.10.29 6:19 AM (42.82.xxx.128)

    님이 남자보는 안목을 바꿔야 다음에도 이런일 안생겨요
    언제나 실패후에는 자신의 잘못된점을 고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남자탓만 하면 님인생에 아무 도움안되요
    아프고 쓰라린것도 멀리보면 인생에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 21. 토닥토닥
    '17.10.29 6:20 AM (180.182.xxx.85) - 삭제된댓글

    되게 외로우셨나보다.....

  • 22. 토닥토닥...
    '17.10.29 6:46 AM (116.39.xxx.113)

    결혼적령기 훌쩍 넘어버린 나이란 없어요~

    그 남자분 원망할 필요도 없구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잖아요

    별르인 남자인줄 알면서 감수하면서까지 붙들고 있었던건 님의 잘못된 판단이니 나쁜 경험이었다 생각히시고
    모임이나 동호회나가서 시람 만나고 다시 사겨 보세요~똥차가고 벤츠온다니 새로운 인연이 올거예요
    나빴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사람 보는 안목 키우셨을테니 좋은사람 만나 사랑하시고 행복하셔야죠~

  • 23. ㅇㅇ
    '17.10.29 6:55 AM (49.142.xxx.181)

    본인도 좋아서 만난거잖아요. 누구때문에 내 인생 낭비했다 이러면 본인만 더 괴롭습니다.
    그시간들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나요? 그런 남자인거 알면서도 용서해준거 본인이 좋아서 용서해준거잖아요.
    큰단점이 있는거 다 알면서 만났다면 그걸 상쇄할만한 원글님에게 어필한 어떤 면이 있었기에 만난걸겁니다.
    그러니 억울해 마세요. 그 시간도 원글님 인생중에 하나고 다시 돌아간다 해도 또 똑같은 선택 하실겁니다.
    그 시간들속에 원글님도 좋았던 시간이 있는거예요.

  • 24. 생각 달리하면
    '17.10.29 7:30 AM (221.141.xxx.218)

    지금이야 홀홀 자우로운 미혼으로 남았지만

    그 촉 무시하고 결혼..혹은 임신이라도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4,5년이 대수인가요? 하늘이 도운 거죠..

    7,8년 아닌거 감사해 하시고
    그 세월 내가 즐거웠던 적도 있었으니
    후회 없다 치세요

    별 놈 없다지만
    아닌 건 아닌 거지요

    채팅앱으로......뻔하지 않나요?

    그냥 지금에 충실하세요
    때가 되면

    옵니다. 안 오면...까짓

  • 25. 그저 감사할 뿐
    '17.10.29 8:08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이라는 생각만 하세요.
    결혼안한것 만도 어디에요.

  • 26. ...
    '17.10.29 8:17 AM (125.178.xxx.5)

    지금 40대 분들 미혼에 채팅해서 남자 만나본 적 꽤 있을거에요
    그때는 조금 순수했던 시절이긴 했어도...
    채팅의 단점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여지는 것이겠지요
    남자들에게 딱이죠
    남자는 새로운 여자를 갈아치우듯 만나고 싶고 여자는 사랑하면 모성애가 생기며 모든 걸 감싸고 싶어하며 그사람만 보이는 거...
    원글님은 첨에 그사람이 중독자인 걸 몰랐을 듯해요
    이런 느낌 처음이다 서로 서로 진실된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했겠지요
    다들 뻔해도 이사람은 아니다라는 전제로 시작했을 가능성이 백프로
    원글님이 지금 놔 버리세요
    더 상처받고 처참해지기 전에요
    한번씩 남자한테 데이고 나면 남자보는 눈이 업그레이드 될 거에요
    좋은 남자 만나면 그남자 하나도 생각 안날테니
    이 기회로 자신을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음해요
    원래 아픔없이 성숙해지기란 힘든법이니
    다들 이별할 땐 배신감이 들어요
    정상적르오 만나도 끝은 아름답지 않은 법
    사람을 너무 믿었던 순수했던 님 자책하지 마시고 그냥 이별이 거짓같았단 걸로 생각하시고 단호하게 쳐 내시고 또 그사람이 연락오면 흔들리지 마세요

  • 27. 벗어나야죠
    '17.10.29 8:25 AM (92.104.xxx.115)

    하나만 인정하세요. 그것도 내 선택이었다고. 사실이잖아요. 애초에 만남부터가 채팅앱에 중간에 몇 번 걸리기까지. 이미 다 일고 있었고 알면서도 무시한거죠. 그것도 내 선택이었다고 인정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그 쓰레기 원망해봐야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을 거고요. 자책하라는 게 아닙니다. 단지 내 선택이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벗어날 수 있어요. 사랑했으니까 그랬던 거고 그것 또한 내 선택이었고나고 받아들이세요.

  • 28. Forgot it!
    '17.10.29 8:38 AM (175.223.xxx.78)

    그 사람과의 연애를 후회하듯 세월이 지난 후 원망과 분노로 지낸 지금 시간이 아까워 후회하실거에요. 결혼 후 아이까지 낳았음에도 계속되는 바람으로 이혼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요. 잊으세요. 자신을 위해서.

  • 29. 지금은
    '17.10.29 8:44 AM (117.111.xxx.16)

    잘 안보이겠지만
    원글 스스로 선택하고 자초한 일이에요
    그 남자를 탓하고 원망할것도 없어 보여요
    채팅앱에서 만났다고 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일반 소개팅. 선이래도 님은 성인이고 그 사람이 위협해서 만난것도 아니고 스스로 판단해서 선택한 결과지요

    잊고 툭툴 털고 다시 일어서야 끝나요
    그 사람한테 얘기안하고 내 변심감티 헤어진거 모두 다 부질없네요. 오히려 남자가 그리 더럽게 나오니 이 관계 그나마 이때 끝낸거니 감사하다하고 넘기세요
    그남자랑 결혼했음 더 불행했을거 같은데요.
    그나마 이쯤에 끝나서 다행이네요

  • 30. 에어콘
    '17.10.29 8:51 AM (114.205.xxx.104)

    왜 '남자들'을 탓하나요? 채팅앱 서성이는 남자들 뻔하지... 그런 '남자' 골라 만난 님을 탓하세요. 개복숭아 밭에서 열매따고, 그게 참복숭아가 아니라고 원망하는 꼴입니다.

  • 31. ..
    '17.10.29 8:52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담배, 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끊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외로움과 힘듦을 풀 데가 술, 담배가 밖에 없어서 엄두를 못 내죠.
    그렇다고 술, 담배를 원망할 수는 없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의지했던 나의 선택이 90%죠.
    내 결혼 적령기 보내게 해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지만, 사실 나도 얻는 게 있거든요.
    나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거라 생각햇기에 만남을 이어왔다는 것.
    모든 선택이나 결과를 나의 문제로 모두 껴안을 때, 비로소 나도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있고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죠. 4년전은 괜찮고, 지금은 안 괜찮은 게 어딨나요?
    그때는 40이고, 지금은 44인가요? 아니라면 지금도 괜찮아요.
    한번 넘어간 것은 그때는 내가 혼자 지낼 힘이 없었고, 지금은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이제 나도 홀로 잇을 수 있는 거죠. 굳이 좋았던 그 기간을 부정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앞으로는 같이 하면 내 불행이 더 커질 거라 여기기에 지금 떠나는 것일 뿐이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얻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게서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을 금방 찾아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 같이.. 즉, 우리 자신의 죄는 정말 잘 사하거든요. 남의 죄를 사하기는 힘들어요. 용서가 얼마나 힘든가요. 내가 중간에 전혀 몰랐다면 모를까, 나는 나와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잠재가능성을 알았고, 그래서 실험을 했고, 그기고 결과를 알았고. 그리고 나중에 또 들켯다고 해서 그것이 상대가 큰 잘못을 한 건가요? 지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 32. 그냥
    '17.10.29 8:55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담배, 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끊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외로움과 힘듦을 풀 데가 술, 담배가 밖에 없어서 엄두를 못 내죠.
    그렇다고 술, 담배를 원망할 수는 없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의지했던 나의 선택이 90% 잘못이죠.
    내 결혼 적령기 보내게 해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지만, 사실 나도 얻는 게 있거든요.
    나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거라 생각햇기에 만남을 이어왔다는 것.
    모든 선택이나 결과를 나의 문제로 모두 껴안을 때, 비로소 나도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있고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죠. 4년전은 괜찮고, 지금은 안 괜찮은 게 어딨나요?
    그때는 40이고, 지금은 44인가요? 아니라면 지금도 괜찮아요.
    한번 넘어간 것은 그때는 내가 혼자 지낼 힘이 없었고, 지금은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이제 나도 홀로 잇을 수 있는 거죠. 굳이 좋았던 그 기간을 부정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앞으로는 같이 하면 내 불행이 더 커질 거라 여기기에 지금 떠나는 것일 뿐이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얻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게서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을 금방 찾아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 같이.. 즉, 우리 자신의 죄는 정말 잘 사하거든요. 남의 죄를 사하기는 힘들어요. 용서가 얼마나 힘든가요. 내가 중간에 전혀 몰랐다면 모를까, 나는 나와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잠재가능성을 알았고, 그래서 실험을 했고, 그기고 결과를 알았고. 그리고 나중에 또 들켯다고 해서 그것이 상대가 큰 잘못을 한 건가요? 지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 33. ..
    '17.10.29 8:57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담배, 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끊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외로움과 힘듦을 풀 데가 술, 담배가 밖에 없어서 엄두를 못 내죠.
    그렇다고 술, 담배를 원망할 수는 없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의지했던 나의 선택이 90% 잘못이죠.
    내 결혼 적령기 보내게 해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지만, 사실 나도 얻는 게 있거든요.
    나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거라 생각햇기에 만남을 이어왔다는 것.
    모든 선택이나 결과를 나의 문제로 모두 껴안을 때, 비로소 나도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있고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죠. 4년전은 괜찮고, 지금은 안 괜찮은 게 어딨나요?
    그때는 40이고, 지금은 44인가요? 아니라면 지금도 괜찮아요.
    한번 넘어간 것은 그때는 내가 혼자 지낼 힘이 없었고, 지금은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이제 나도 홀로 잇을 수 있는 거죠. 굳이 좋았던 그 기간을 부정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앞으로는 같이 하면 내 불행이 더 커질 거라 여기기에 지금 떠나는 것일 뿐이죠. 가능성은 애써 부정해왔고, 확신이 들자 정신이 든 거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얻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게서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을 금방 찾아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 같이.. 즉, 우리 자신의 죄는 정말 잘 사하거든요. 남의 죄를 사하기는 힘들어요. 용서가 얼마나 힘든가요. 내가 중간에 전혀 몰랐다면 모를까, 나는 나와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잠재가능성을 알았고, 그래서 실험을 했고, 그기고 결과를 알았고. 그리고 나중에 또 들켯다고 해서 그것이 상대가 큰 잘못을 한 건가요? 지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 34. ..
    '17.10.29 8:58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담배, 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끊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로는 알지만, 외로움과 힘듦을 풀 데가 술, 담배가 밖에 없어서 엄두를 못 내죠.
    그렇다고 술, 담배를 원망할 수는 없죠.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의지했던 나의 선택이 90% 잘못이죠.
    내 결혼 적령기 보내게 해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지만, 사실 나도 얻는 게 있거든요.
    나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거라 생각햇기에 만남을 이어왔다는 것.
    모든 선택이나 결과를 나의 문제로 모두 껴안을 때, 비로소 나도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있고 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수 있죠. 4년전은 괜찮고, 지금은 안 괜찮은 게 어딨나요?
    그때는 40이고, 지금은 44인가요? 아니라면 지금도 괜찮아요.
    한번 넘어간 것은 그때는 내가 혼자 지낼 힘이 없었고, 지금은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이제 나도 홀로 잇을 수 있는 거죠. 굳이 좋았던 그 기간을 부정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앞으로는 같이 하면 내 불행이 더 커질 거라 여기기에 지금 떠나는 것일 뿐이죠. 가능성은 애써 부정해왔고, 확신이 들자 정신이 든 거죠.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얻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게서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을 금방 찾아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 같이.. 즉, 우리 자신의 죄는 정말 잘 사하거든요. 남의 죄를 사하기는 힘들어요. 용서가 얼마나 힘든가요. 내가 중간에 전혀 몰랐다면 모를까, 나는 나와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잠재가능성을 알았고, 그래서 실험을 했고, 그기고 결과를 알았고. 그리고 나중에 또 들켯다고 해서 그것이 상대가 큰 잘못을 한 건가요? 그저, 지금 이렇게 된 것은 내 잘못 아니고 니 잘못이라는 합리화가 필요할 뿐이지. 지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 35. letgo
    '17.10.29 9:03 AM (110.14.xxx.159)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 지은 인연이니 그에 대한 결과을 얻었다는 걸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 탓으로만 전가하는 게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이고 다시 이런 인연을 짓지 않아야하는데,
    그런데 마음은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당신 때문에 내 인생 꼬였고 허비했고 망했다고 퍼붓고 저주하고 싶어요... 휴

    그렇지만 그것도 알긴 압니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도 결국 내가 감수해야 한다는 걸..
    괴롭네요..











    내가 좋아서 만난거니 원망할게 아니라는 말씀들. 야속하긴 하지만,
    이제는 원망이 아니라

  • 36. letgo
    '17.10.29 9:05 AM (110.14.xxx.159)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 지은 인연이니 그에 대한 결과을 얻었다는 걸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 탓으로만 전가하는 게 아니라 기꺼이 받아들이고 다시 이런 인연을 짓지 않아야하는데,
    그런데 마음은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당신 때문에 내 인생 꼬였고 허비했고 망했다고 퍼붓고 저주하고 싶어요... 휴

    그렇지만 그것도 알긴 압니다.. 이 부정적인 감정들도 결국 내가 감수해야 한다는 걸..
    괴롭네요..

  • 37. 예를 들어
    '17.10.29 9:25 AM (175.198.xxx.197) - 삭제된댓글

    사기 당한 사람은 사기쑨만 원망하지만 자신릐 책임도
    70% 이상은 되는거 같더라구요.
    원글님 경우도 그런 낌새를 알았다면
    조기에 발견하고 꾾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원글님
    책임이 크죠.

  • 38. .....
    '17.10.29 10:37 A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까놓고 말해서 그 남자에게 속아서 시간을 허비한건 아니죠.
    그 남자는 영 아니다라는 신호를 계속 님이 느꼈음에도 애써 외면한거죠. 여친있는데 채팅해서 여자한테 말거는 남자? 딴여자같음 벌써 버렸죠. 님이 그 남자를 사랑했든 외로웠든 질질 끌고온건 님이에요.

  • 39. ㄴㄷ
    '17.10.29 11:43 AM (61.109.xxx.31) - 삭제된댓글

    강제연애 하신 거 아니고 님이 다~~알면서도 하신 거잖아요 상대원망 마시고 본인 반성하고 본인 성찰하세요 담엔 제대로 된 사람 만나셔야죠

  • 40. 솔직히
    '17.10.29 12:01 PM (222.107.xxx.199)

    채팅앱 서성이는 남자들 뻔하다면
    채팅앱 서성이는 여자들도 뻔하지요
    두 분이 같은 수준인데 뭘 억울하고 말고예요

    님이 남자를 더 많이 좋아하고 독점하려 했을 뿐
    그 남자는 원래 그런 식으로밖에 못 사는 남자죠
    순순히 헤어졌음에 감사하고
    채팅앱은 그만 하세요

  • 41. letgo
    '17.10.30 1:25 PM (114.30.xxx.162) - 삭제된댓글

    말씀들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619 제이크루 남아 직구 사이즈좀 도와주세요 3 2017/10/31 515
743618 [단독]朴정부, 北 거부에도 대행사업자 통해 '편법' 대북지원 4 종북이잖아 2017/10/31 1,040
743617 한살림 추천물품 31 맛있어요 2017/10/31 4,358
743616 꽈배기빵 .... 좋아하시나요? 19 맛나요 2017/10/31 4,614
743615 오늘이 말일이네요. 깜빡 2017/10/31 505
743614 기내식 비프누들? 어떻게 만들까요? 이코노미 2017/10/31 494
743613 송혜교 정면사진과 댓글들 24 ㅇㅇ 2017/10/31 15,673
743612 대학병원 치주과 가서 잇몸 수술하고 왔어요. 14 오복 2017/10/31 10,238
743611 갑자기 2천만원 입금돼 찾아가보니..전 남편과 노부모 숨져 있어.. 4 ㅠㅠ 2017/10/31 8,205
743610 이 원피스 살까요 말까요^^;; 27 00 2017/10/31 8,095
743609 김장 김장 김장,,,,,ㅜㅠ 7 2017/10/31 3,428
743608 저축 은행에 5천만원 이상 예금하는 분? 8 .. 2017/10/31 4,710
743607 영주후기)영주호텔 추천하신 분 나와 봐요~~ ㅋㅋㅋ 21 플럼스카페 2017/10/31 7,415
743606 대장암 분변검사에 ..변은 어느정도 가져가나요? 1 대장 2017/10/31 1,629
743605 김장속과 절임배추 사서 담그는 김치에 대한 질문 6 무명 2017/10/31 1,765
743604 40에 시집간 김하늘과 달리 30대 송혜교 너무 아줌마같아요 40 우하하헤이 2017/10/31 29,490
743603 초1아이 헤르페스 감염? 4 .. 2017/10/31 2,977
743602 7키로 정도빼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나요 26 2017/10/31 7,906
743601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요 7 흠흠 2017/10/31 2,118
743600 호주 잘 아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궁금 2017/10/31 614
743599 내일 아침, 산적할 고기. 지금부터 재워둬도 될까요? 3 ㅇㅇㅇ 2017/10/31 648
743598 그..초등교사요.제자랑... 6 ㅡㅡㅡㅡ 2017/10/31 6,386
743597 9세남아..쉽게 피로해합니다. 3 - - 2017/10/31 1,285
743596 넘넘 편하게 자고 있어요... 21 별빛 총총 2017/10/31 7,253
743595 질염인지 성병인지ㅠㅠ 7 넘 걱정입니.. 2017/10/31 6,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