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큰 스텐 양푼에 물건들 담아 [필요한 분들 그냥 가져가세요] 라고 쓰고 [양푼은 가져가지 마세요] 라고 적어놨어요.
새 그릇들, 접시들, 반찬통들과 주방용품들, 수건, 물통, 아이스박스, 에코백, 앞치마, 컵, 도시락통 ..이런것들인데
한 시간 만에 나가봤더니 양푼 째 없어졌고요.
내용물은 싹 빼가고 포장제는 다 뜯어서 버려놓고 갔더라고요.
가져가려면 다 가져가지 어떻게 알맹이만 빼갔는지...
포장제들 다 줏어갖고 들어왔는데 너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