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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안좋아요 ㅠㅠ

....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7-10-28 22:10:26
버릴말한건 다 버리고 쓰지않은 새것들 팔려고 하니 사진 찍어 올리고 가격 책정하고 택배 보내고 할 일이 귀찮았어요.
그래서 큰 스텐 양푼에 물건들 담아 [필요한 분들 그냥 가져가세요] 라고 쓰고 [양푼은 가져가지 마세요] 라고 적어놨어요.
새 그릇들, 접시들, 반찬통들과 주방용품들, 수건, 물통, 아이스박스, 에코백, 앞치마, 컵, 도시락통 ..이런것들인데
한 시간 만에 나가봤더니 양푼 째 없어졌고요.
내용물은 싹 빼가고 포장제는 다 뜯어서 버려놓고 갔더라고요.
가져가려면 다 가져가지 어떻게 알맹이만 빼갔는지...
포장제들 다 줏어갖고 들어왔는데 너무 씁쓸하네요.

IP : 180.158.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7.10.28 10:35 PM (223.62.xxx.75)

    오늘 산골마을 산책했거든요.
    암만봐도 주민이 심은 밭 같고
    가지 따는 사람은 선글라스에 등산복 입은 관광객이건만
    오호홍~~ 이거 우리가 주말 농장으로 심은거자나~~하고 큰 소리로 떠들면서 가지 따고 있더라구요.
    그거 시장가면 한 소쿠리에 천원 이천원이면 사는구만
    염치고 도덕이고 없이 욕심내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진심 위로드려요 ㅜㅜ

  • 2. .....
    '17.10.28 10:40 PM (180.158.xxx.139)

    양푼까지 없어질건 예상 했지만
    쓰레기 처리하게 될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터라 좀 놀랐어요.

  • 3. ....
    '17.10.28 10:42 PM (180.158.xxx.139)

    주말 농장으로 심은거자나.. 하면 오호 그렇구나 하고 생각할 줄 알았나보죠.
    사람 알기를 뭘로 아는건지원. ,,
    절도죄로 걸려봐야 정신차리지

  • 4. 에구
    '17.10.29 2:06 AM (220.80.xxx.68)

    마음이 참 헛헛 하시겠어요.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것만 주고 직접 보따리 수거하시나 봐요.

    오늘 일로 마음 안 다치시기 바라요.

    원글님처럼 나누고 싶은 사람도 있고, 받기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고. 받는 것도 모자라 주는 사람 피해주는
    사람도 있고,.. 별 사람 다 있는 게 세상이니까요.

  • 5. ....
    '17.10.29 2:29 AM (180.158.xxx.139)

    위로 감사합니다.
    맘이 다치진 않았지만 뭔 헛짓을 한건가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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