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한 선생님과 오랫동안 외국어 수업을 했어요.
주1회... 저도 여자고 그분도 여자
서로 결혼도 했고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서로 시댁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너무 프리토킹만 하다보니
즐겁긴 한데 학습분위기도 아니고
뭔가 남는게 없는 것 같아요
교재로 수업을 하자고 몇번 말씀드렸어요.
근데 쌤이 교재로 같이 수업을 하다가도 또 삼천포로 빠져서
수업 끝나면 뭔가 돈 아깝고 남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본인도 그렇게 떠들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느낌이 어느샌가 들고
근데 서로 지금 3~4년 같이 수업을 해서 정이 있는지라;;
제가 조심스레 말씀드렸어요
죄송한데 지금 경제 사정이 좀 안좋으니 조금만 쉬자고
근데 갑자기 쌤이 우리 사이에 돈 늦게 줘도 된다고
여유 생김 그때 한꺼번에 주라고 계속 그러시네요
앞으로 책으로 열심히 배워보자고....
그래서 톡으로 그냥 제가 좀 괜찮아지면 연락을 드리겠다니
자기 어려운 사정얘기 남편이랑 싸워서 속상한 얘기며
또 자기 친구 아기 귀여운 동영상 등
계속 톡으로 보내네요;;;
근데 그 모습이 어째 더 싫은거 있죠 ㅠ
다시 수업을 해도 금방 풀어질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