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처음부터 믿는것은

tree1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7-10-28 13:08:40

에리히 프롬의 책을 읽다가요

제가 살면서 도움되겠다

혹은

평소에 가졌던 의문에 답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거든요


사람을 만나잖아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사람을 처음부터의심하면 안된다

혹은 그렇게 사람을 대하면 되니

하면서 처음부터 좋게 생각하고

하는게 맞다고 그런말 많이 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그런게 좋은줄 알았거든요

안그러면 나쁜 사람같았죠


그런데 에리히 프롬은 책에서 이에 대해 말하기를..

처음부터 믿는것??이

더 좋게 보일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잘못되면 그 피해는 상상초월한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믿는거는 아니라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에리히 프롬 하면

20세기 예수??

머 이런 말도 듣는 사람인데 저렇게말하더군요


그런데 저 글을 보고 제가 숨통이 트인거 같은거에요

그렇잖아요

저렇게 처음부터 좋은 사람이라고 당근 가정하고

모든 사람을 대해서

제가 입은 그 많은 상처와 피해를 생각해 볼적에

정말 저한테 도움이 되는 말인거죠...


에리히 프롬은 언제나 사랑은 능력이라고

모든것을 사랑하는게 사랑이라고 이렇게 말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아니면 모든 사람을 좋게 생각하라

이런게 아닌거잖아요..





IP : 122.254.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10.28 1:10 PM (122.254.xxx.22)

    처음부터 모든 사람은 좋을거다
    이러면서 믿는 거는 어리석음입니다..

    그것은 사랑할수 있는 능력과도 무관한거고요..

  • 2. 그런데
    '17.10.28 1:27 PM (110.47.xxx.25)

    저는 엄마가 온전히 내 편이었던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애초에 남을 다 믿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아보이는 상대라도 늘 숨구멍처럼 약간의 의심은 남겨두게 되더군요.
    그래도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되는 건 피할 수가 없네요.
    삶은 고해인 관계로다가...

  • 3. 음..
    '17.10.28 1:48 PM (14.34.xxx.180)

    사람을 잘 믿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어디서 저런 확신이 나올까?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을 저렇게 잘믿는데 자기 자신에게도 믿음이 확실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내자신을 잘 믿으니까 남도 저렇게 믿을 수 있는건가?

    사람은 불확실한 존재고 상황에 변할 수 있는 존재고
    실수할 수 있는 존재인데
    어찌 저렇게 잘믿을까?

    항상 궁금하더라구요.

  • 4. 전 오히려 반대
    '17.10.28 1:55 PM (220.111.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속이 없어서
    우쭈쭈해주면 다 퍼줘요.

    그러다 절 오히려 이용하는 지인을 근래에 정신차리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전 약간 멍때리는 스타일이라 억센 사람들은 경계를 해도
    성실하고 이런 사람들은 경계를 안해요
    그런데 그 성실한 친구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의심하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 순해빠져서 사람들 이용하는 법을 몰라서 의심자체를 못하더라고요.
    실전을 모르니 가정이 안되는거죠.

    그런데 친구는 약은 꾀에 능하니
    한가지를 보여줘도 의심이 수십에 달하더라고요.

    그런걸 보고 사람을 의심 많이 하는 사람 좋게 안 보여요.
    그거 자기라면 이럴 것이다...라고 투영해서 혹은 투사해서 보는거거든요.

    무작정 경계 안하는 것도 바보지만
    남들 경계많이 하는거 케바케이겠지만
    많이 당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 성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 사람도 있더라고요.

  • 5. tree1
    '17.10.28 2:13 PM (122.254.xxx.22)

    음님 부럽네요
    똑똑하신분 같아요...

  • 6.
    '17.10.28 2:28 PM (39.117.xxx.221)

    60정도는 좋은 사람일거야 라면 상대를 하고. 나머지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잇지 하면서
    나에대해 보험처럼 대비를 해두는게 좋은것 같아요.
    사람이란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닥쳐보지 않고서는 모르는거니.
    뭐든 남겨놓는거. 여지를... 그리고 막상 닥쳤을때 의연해 지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861 by tree1. 삶의 유일한 성공은 도덕적 성공이다에 공감하시.. 6 tree1 2018/01/16 1,461
768860 은은 어디서 팔 수 있을까요? 1 ..... 2018/01/16 713
768859 식기세척기를 십몇 년씩 쓰고 계신 님들 계실까요? 9 골동품 2018/01/16 2,691
768858 집안가구 다 이케아로 해도 될것같아요 37 이케 2018/01/16 18,976
768857 일본 언론, 아베 평창 올림픽 불참은 자살행위 18 번역 2018/01/16 3,305
768856 82검색 짜증나요ㅠ 6 ... 2018/01/16 1,166
768855 여의도 근처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3 가을해바라기.. 2018/01/16 707
768854 소양인에게 좋은 차는 뭘까요? 5 2018/01/16 2,013
768853 해수부에서 자기 친인척으로 앉힌 채용비리가 70프로라는데 1 해수부 2018/01/16 736
768852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힘들어요.. ;;; 8 자취생 2018/01/16 2,033
768851 강남구청 계약직공무원 시험문제 민간에 통째로 유출 5 샬랄라 2018/01/16 1,474
768850 물이 많은 된장~시어머니가 주셨는데 뭔가요? 32 된장 2018/01/16 4,924
768849 내일 부산 여행가기로했는데 칼질하다 손가락을 베었어요ㅠㅠ 9 ㅠㅠ 2018/01/16 1,164
768848 헤드 앤 숄ㄷ 샴푸요..쿨 맨솔이 제일 많이 쓰는건가요?초4가 .. 4 ㅇㅇ 2018/01/16 1,256
768847 오늘은왜대중교통.글ㅡ패스!무작정.문통.까기 7 베스트보내지.. 2018/01/16 488
768846 지금뉴스공장에 김동연경제부총리 나와요 18 ㅇㅇ 2018/01/16 2,298
768845 오늘은 왜 대중교통 공짜 아니예요? 55 ..... 2018/01/16 5,950
768844 유럽에 사시느분들~ 석회수인데 탕목욕 괜찮나요? 2 ........ 2018/01/16 2,429
768843 미친 피쉬2 2018/01/16 655
768842 보험료 청구를 안하세요. 1 .. 2018/01/16 2,082
768841 남경필 자한당 갔대요 30 D 2018/01/16 4,117
768840 안촰, 사사오입에 유신도 선포할 기세 ㅋ 12 ㅇㅇ 2018/01/16 2,756
768839 산소앱은 어떻게 안될래나요 2 ㅡㅡ 2018/01/16 832
768838 추자현 성격이 기가 너무 세지 않나요 46 .. 2018/01/16 25,314
768837 40대 여..힘나는 음식 20 ... 2018/01/16 6,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