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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인간관계 폭 너무 좁아졌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그냥 조회수 : 9,735
작성일 : 2017-10-28 08:16:06

회사에서 바쁘다 보니 회사 내 사람들 모임에 가기 싫어서 안가게 되고

사실 그 외 모임이라고는 동창 모임 정도인데 그것도 잘 안가고

동네 엄마들 모임은 아예 모르고 누가 누군지도 몰라요 사실..


한 십년 이리 살다보니 인간관계 거의 멸종됐네요

회사 인연은 회사 밖에선 잇고 싶지가 않고

동네 아줌들 모임은 정말 맘에 맞는 사람은 너무너무 없어보이고

나이 먹고 생활들이 있으니 허심탄회하게 되지 않고


다들 어느정도 관계들 유지하세요?

베프였던 친구가 몇 년전 세상 떠나고

이젠 편히 전화할 데가 한곳도 없어요

문득 주말... 시간은 나는데 만날 사람도 갈곳도 없는 현실...ㅠ


IP : 175.116.xxx.16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8 8:25 AM (218.38.xxx.222)

    누구나 그럴 시기가 40대 같아요.
    그럭저럭 지내던 동창들 친구들 풍파 겪으며
    한 번씩 변덕부리는 거 보다 힘들어 연락 흐지부지
    절친 둘 있는 거 둘 다 가정상 해외로 이민.
    아마 저만 이런 건 아닐꺼다 생각해서
    혼자라도 알차게 놉니다^^;
    사람 만나 말이 화살되어 돌아오는 거 겪고보니
    의미없는 인간관계에 금쪽같은 시간과 돈은
    굳이 쓸 필요 없겠더라구요.

  • 2. ..
    '17.10.28 8:27 AM (223.62.xxx.145)

    전 이미 20,30대에 겪어버렸네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친한거였어요.

  • 3. 원글
    '17.10.28 8:33 AM (175.116.xxx.169)

    나만 뭐 잘못 살았나 싶더라구요 요샌..
    시간 좀 날때 핸펀을 봐도 번호 누를 만한 사람 하나 없다니..ㅠ
    대학생활 사회생활 아이들 학교 생활 다 거치고도
    이렇게 한 사람 편한 사람이 없다니 싶은데
    또 막상 누구를 일부러 만나고 모임을 만들어 참석하려고 들면
    너무 뭔가가 꺼려져요 ㅠㅠ

  • 4. ..
    '17.10.28 8:38 AM (223.33.xxx.181)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놀랍네요.
    나는 친정과도 끊었어요.
    그래도 남편 있잖아요.

  • 5. 아침
    '17.10.28 8:47 AM (183.109.xxx.87)

    인간관계나 외로움때문에 모임 나가고해도
    결국 어느순간 또 학떼고 끊어내고
    반복되는게 인생이죠
    그래도 직장 다니시네요
    직장 안다니고 철저히 혼자인분들도 많아요

  • 6. 지나다
    '17.10.28 9:24 AM (183.100.xxx.22)

    같은 상황이네요
    이기적인 남편도 보기 싫고 딱히 만날 친구도 없고
    스타벅스와서 크림치드 듬뿍 발라 커피랑 함께 먹고있어요
    맛난거 먹으니 좋네요
    같이는 귀찮고 혼자는 외롭고
    사는게 그러네요
    고3딸은 벌써 수시 2개 탈락
    참 힘드네요

  • 7. 쮜니
    '17.10.28 9:26 AM (115.138.xxx.54)

    기본 매너 교양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점점
    그런사람들이 많아지고있는거같아요
    차라리 혼자가 편해지는 세상,

  • 8. 옹이.혼만이맘
    '17.10.28 9:29 AM (58.123.xxx.110)

    저는 남편이랑 거의 모든걸같이하니 친구에대한 아쉬움이없어요.
    아는사람 많으면 안부도 챙겨야하고 신경쓸일도 많고 귀찮아요

  • 9. ㅜㅡ
    '17.10.28 9:29 AM (117.111.xxx.85) - 삭제된댓글

    나도 그래요.

  • 10. 착각
    '17.10.28 9:42 A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영업 뛰는 것도 아닌데 인간관계 폭넓을 이유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자기 인생에 집중할 나이라 어느 누구라도 그즈음에는 관계가 정리되죠
    남아있는 관계를 소중히 가꾸세요

  • 11. 저도
    '17.10.28 9:49 AM (218.237.xxx.58)

    전 일도 하고 학교 엄마들 모임도 있고
    고교동창 모임 2개 초등반모임 1개.. 취미생활모임..

    27년 만난 고고모임.. 한 순간에 없어지려고 하는거
    제가 모든 책임질테니 이렇게 끝내면 안된다며 아둥바둥.. 잡고 있는 모임도 있어요.
    맘 같아선 다 꼴도 보기 싫은데.. 서로 오해가 쌓인듯 하고 그간 만나온 시간이 있는데 하며..
    다른 모임도 제가 주도가 되서 이끌어 가는데..

    그런데요..
    정말 슬프거나 외로울때.. 깊은 속 얘기를 할 사람이 없네요..
    어쩌다 시간이 남아서 커피 한 잔 하며 얘기 나누고 싶어도
    전화 할 사람이 없어요.
    요즘.. 많이 힘든데.. 같이 나눌 사람이 없어요...

    베프친구는.. 생각이 너무 단순해서..
    고민 얘기하면.. 좋다. 나쁘다.. 정도만 표현할 줄 아는 친구..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

    참.. 외롭네요..

  • 12.
    '17.10.28 9:50 AM (175.117.xxx.158)

    자기한테 집중하고 잘살면 문제없다고 봅니다ᆢ학부형 진실한관계 몇명되던가요ᆢ

  • 13. ...
    '17.10.28 9:55 AM (223.38.xxx.85) - 삭제된댓글

    전 바빠서 한두번 보자는 얘기에 응하지 못했더니 모든 관계가 끊어졌어요. 혼자만 유난히 바쁜 척 한 거 아니고 정말 잘 시간도 부족한 남들과 다른 상황이었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내 존재가 몇번 거절하면 바로 팽하는 그만큼이었나 보다 싶어요. 그래서 내가 사람들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공허했구나 싶고요. 이럼 안되는데 초조해하며 애쓰고 싶지는 않아요. 그럴 상황도 에너지도 안되고 가끔씩 외롭겠지만 어쩔 수 없지 싶어요.

  • 14. 그냥
    '17.10.28 9:56 AM (39.7.xxx.32) - 삭제된댓글

    혼자 놀아요.
    나이들수록 타인을 배려하는것도 힘들고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 15. 위에 점셋님
    '17.10.28 10:09 AM (110.138.xxx.115)

    몇번 거절하시고 먼저 연락은 자주 하셨어요?
    점셋님이 거절만 하고 먼저 연락 안하는 경우라면 상대방은 점셋님이 자길 끊어냈다고 생각할겁니다.

  • 16. 저는
    '17.10.28 10:26 A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

    싫은 사람은 정리하고 평생 같이갈 친구들만 추렸어요 .그래도 인복이 많은지 몇팀 됩니다. 왜 만나는지 가끔 의문이 들때도 있지만,살기 힘든 인생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관계도 결국 노력이더라구요 저는 제가 좀 더 베풀려고 노력해요 일방적으로 하지는 않구요
    각자 가치관에 따라서 살면 되죠 친구 많다고 해도 외로운 건 비슷해요.

  • 17. 심플하게 산다
    '17.10.28 11:15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30대까지는 인간관계를 무척 열심히도 했었는데요 그 에너지,시간,돈....지금 생각하면 못할듯해요 애들 자랄때라 애들 친구 엄마들이며 자모회 동네엄마들 취미활동에서 만든 사람들 학교친구들등등...

    오히려 마흔넘으면서부터 정리를 하기시작했네요 심플하게 살고싶어서^^ 지금이 전 오히려 좋네요 원래 제 성향에 맞나봐요 예전엔 남편이 새친구들 그만좀 사귀라고 친해지면 가족끼리 뭉치기도 하고 여행도가고했었음... 지금은 절친 한명과 남편 그리고 친정엄마 딸들....그리고 관심분야 공부하고 습관처럼 운동하고 꾸준히 책읽고....

    얼마전에 무레요코라는 일본소설가 책을 읽었는데 '연꽃빌라'....혼자 사는 여성들이 나오는데 전 그렇게 사는것도 괜찮겠던데요 지금읽고있는 빵과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도 혼자사는 여성들이 나오는데 담백하고 깔끔해서 읽으면서 기분이 맑아져요 혼자서도 괜찮네싶구요^^ 함 읽어보세요

  • 18. ..
    '17.10.28 12:03 PM (182.226.xxx.163)

    연꽃빌라책 참 인상적이었어요..저도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고있어서...인간관계에 크게연연해하지않아요.. 미니멀하게살면서 참 편안해졌어요..여러가지로...

  • 19. ..
    '17.10.28 12:05 PM (39.7.xxx.101)

    저도 님과 비슷합니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면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와요. 요즘은 잘 지내던 친정엄마도 짜증이 나고 보기 싫습니다. 결론은 제 문제인듯 싶어서 괴롭워요 ..

  • 20. 윗님
    '17.10.28 2:00 PM (125.177.xxx.163)

    연꽃빌라 책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21. 저는
    '17.10.28 2:09 PM (203.100.xxx.233) - 삭제된댓글

    아무리 친하고 가까운 사람과도 말 섞다보면 상처주고, 받고
    대화내용도 뭐 별 것 없고
    형제.자매 외에 아무도 안 만나고 지냅니다
    동네에서 안부 정도 묻고 미장원. 가게 주인 정도만 만나죠
    그래도 아직 아무 문제 없어요
    처음에만 이래도 괜찮을까? 싶지만 속편하고 좋아요
    경조사 때문에 만나기도 한다는데 손님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돼고요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단순해지고 단촐하게 지내는 거죠
    음악.미술.영화.책. 만들기 ... 혼자서도 재미나게 지낼 것 많아요
    남편하고 친합니다 술도 함께 마시고 안주 만드느라
    새로운 음식에도 관심 두고요

  • 22. 원글
    '17.10.28 2:25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서글프고 힘들지만 이것도 내가 스스로 만든 감옥이려니 합니다..ㅠ
    그래도 이렇게 말씀들 나누니 나 혼자 괴물은 아니구나 싶네요 ... 문득
    정신차려보니 이지경이라 난 잘못 살았나.. 싶던데 그래도 다들 나누고 기운내세요 ㅠㅠㅠ

  • 23. gfsrt
    '17.10.28 6:12 PM (219.250.xxx.13)

    은근 그런 사람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이런곳이 북적이고
    .쓸데없는 지출 안하게 되잖아요.
    남편에게 집중하고
    가족에게 돈써요.
    책보고.
    이래서 AI가 친구되고 연인되는건 금방일듷.
    배신도없고
    사별도 없고
    뒷담화도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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