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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보고

...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7-10-27 11:19:55
착하다 착하다 굴레에 빠져서 누가 저에게 안좋게 대해도
저 사람이 지금 기분이 안좋아서 그럴꺼야..
내가 받아주면 아무일도 없이 지나가니까 참자..

착하니까 착하니까..

정말 착하게 보이고 싶고 안좋게 보이기 싫다는 생각의 굴레때문에
몇십년을 답답하게 살아왔네요

아이에게도 계속 강요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해..넌 착하니까..
하지만 아이도 이 생각의 굴레 때문에
싫어하고  괴롭히는 아이와도 어쩔 수 없이 어울려서 지내고 있다는 걸 알고난 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엄마..나 저 아이와 같이 안놀면 안돼요?

싫은 사람, 나를 괴롭히는 사람.. 어울리지 않으면 되는걸
그걸 왜 참고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살아왔을까요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저도 이제 저를 힘들게 하는사람, 만나면 뒤끝이 개운하지 않은사람..
정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벗어나는것은 혼자가 된다는 불안함과 외로움이 따랐어요
엄마들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 내가 잘 한 것일까 싶었고
저도 인맥이 끊어지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구요

처음엔 끊어낸 사람들과 마주치기만해도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러워지더라구요
가족에게 더 집중하게 되고 저에게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불쑥불쑥 착한척(?)하려는 제 모습이 나오면
난 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담담하게 살아요..
IP : 14.63.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원글이는
    '17.10.27 11:29 AM (125.140.xxx.1)

    82에 어록으로 남을거 같아요

    저는 어제 그글을 읽고
    꿈까지 꿨어요

    진상진상상진상 25년지기 베프를 끊어낸지
    5년만에... 꿈에 나왔는데
    그 친구와 현재 만남이 또 시작됬더라구요ㅋㅋ
    꿈에서도 아차 했구요
    또 어떻게 떼어내지 궁리하다 깼네요 ㅋㅋ

    이번 나를 사랑하는 방법 붐이 일고 나면
    톡 차단되고 전화하면 피하고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싸해지고 ㅋㅋㅋㅋ
    관계에 피바람이 불겠네요

    혹시 자신이 상대로부터 관계가 정리 되어지는지
    돌아보세요
    나부터 ㅋㅋㅋ

  • 2. ..
    '17.10.27 11:30 A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잘 했어요
    앞으로도 그러면 돼요
    난 착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다
    그 생각들만 없애연 돼요
    그러면 한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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