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와 좀 메케인의 대선 과정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더라고요.
존 메케인이 참신한 부통령 후보로 알래스카 주지사이던 사라 페일런을 지명하는데
사라의 첫 등장은 대중을 사로 잡았어요.
이제 인터뷰와 토론회 준비를 위해 캠프에서 페일런에게 여러 참모들을 붙여주고 공부를 시키는데
페일런은 911이 사담 후세인이 일으킨 거라고 답하고 남한,북한 구별도 못하는등 정치 현안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인문, 역사에 그 외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게 드러나요.
캠프에서 서로 누가 검증했겠지 하면서 그녀의 자질에 대한 검증을 하나도 안한거죠.
할수없이 그저 앵무새처럼 외워서 답변을 시킵니다.
나중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를 해요.
메케인은 내켜하지 않으나 페일런이 아주 열정적으로 하죠.
극우주의자들이 열광하고 페일런을 지지하며 오바마는 테러리스트라고 합니다.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는데 메케인 유세장에서 한 지지자가 오바마가 이슬람주의자이고 무섭다? 뭐 런 얘기를 하자
메케인이 잘못된 생각이며 그도 미국인이다..뭐 그런 얘기를 해요.
그는 극우주의자들이 모여드는걸 우려하고 난감해 합니다.
결과는 모두가 아시는대로 오바마가 이기는 거고요.
메케인 캠프의 한 참모가 선거날 울면서 다른 참모에게 고백을 합니다.
차마..차마 페일런을 지지할수 없어서 투표를 포기했다고요.
메케인이 승복연설을 하러 가면서 페일런에게 당신은 공화당의 인재다. 극우주의자들을 끌어 모으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선언을 하며 극우주의자들을 집결시켰다고 하네요.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하다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대선 토론회에서 앵무새처럼 원론적인 얘기만 떠들고
엉뚱한 답변을 하고 기자의 질문을 회피하던 대선 후보자 두 명이 떠올랐어요.
토론회에서 자기가 대통령되면 다 할거라면서 호호웃던 모습..
기자가 질문하는데 국민은 다 아실겁니다 하면서 허허웃던 모습..
재밌는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