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무슨 다큐를 봤는데 한국 사람들 게을러서 안걸어다니는게 아니라 걷기 좋은 길이 없다는게 함정이였어요.
대중교통은 흠잡을 곳 없이 잘 발달했는데. 도보로 이용할수 있는 길은 거의 없었거든요.
프랑스 사람들, 뉴욕사람들이 유별나서 걸어댕기는게 아니라 그만큼 걷기에 길이 잘 되어있었어요.
그나마 한국에서 걷기 좋은 길로 꼽힌게 동부이촌동 정도?
걷기 좋은 길은 여러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거기 부합한 길이 정말 너무 없더라구요.
걸어댕길 길도 없는데 하물며 조깅하기 좋은 코스가 있을까 싶어요.
대신 한국은 산이 많잖아요. 등산 즐기는 사람이 많아요.
외국 사람들은 등산 가려면 캠핑 꾸려서 몇박으로 가야한다더라구요.
한국처럼 뒷산 등산하고 그런거 엄청 신기해했어요.
우스개소리로 고등학교 교가 찾아보면 다들 정기 하나쯤 받아먹을 산이 하나씩 꼭 나온다고요 ㅎㅎ
제가 평촌 오래 살아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저희 집 앞에는 개천 따라 산책로가 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마철엔 침수 위험이 있어서 규제해요) 자전거도 타고 뛰시는 분들 아주 많아요.
인프라 좋은 동네 따질때 쇼핑하기 좋고 학군 만 따지는거 보면 좀 그래요.
전 정말 산책로가 너무 좋아서 동네 못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서 ;;;
게다가 지하철 4정거장 지나면 서울대공원역에 내리면 국립현대미술관도 있구요.
백화점 갯수하고 카페거리 유무로 (인덕원에 동편마을에 카페거리 생겼어요 ㅋㅋ)
동네 평가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