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 남편에게 현명하게 대처하는법..

.....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17-10-26 13:24:26
시댁 막말에 시누이 가세해서 소리지르고
1년동안 약먹고 상담치료 하고..
너무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남편은 이해는 하지만 내가 안본다니까 이해할수 없다 했지만
나중에 평생은 아닐거다..하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눈치였어요.
몇달만에 (전 겨우라고 생각합니다.)만나 얘기를 하는데
역시 좁혀질수 없는 생각..그쪽은 하늘같은 시부모를 감히 네가?라고 생각하니 서로 너무 안맞는거죠.
서로 동등하고 해준걸로 따지면 체면 차리느라 사위한테 더 많이 해줬는데 왜 저만 부양하라하고 사위는 손님이고 주방에만 들어가도 난리난리를 치는지.. 말하자면 에피소드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제가 죽을듯 힘들다 해도 나랑부딪혀야되 2주에 한번은 오라고 우기는 것 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자기 딸이 아마 이런일 당했으면 이혼하라 그러고 데리고 나왔을거에요. 말은 안하지만
자기가 막말하고 안보게 된거 저보다 항상 더 앞서서 더심한생각 생각하더라고요.

문제는 남편입니다.
한번은 친정엄마 친구분과도 얘기를 해봤는데 그분도 시댁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던 분이라 절대 니아들 데리고 가라 그러지 마라.
애 보여주지도 말아라. 나중에 애 빌미로 이런거 저런거 일 생길거다..하였는데
남편이 하도 조부모와 관계를 맺지못하는 우리 아들이 너무 불쌍해 라며 난리을 쳐서
아들과 남편은 가끔 시댁에 갔어요.
그러니까 계속 그러더라고요 너도 오라고
둘이 오는거 원치않는다 며느리 같이 와야한다. 다른사람들한텐 너 같이왔다고 얘기하고 다닌다.(남의 이목 굉장히 중요한 분임)
그말을. 아들이 계속 들으니
못가봐서 마음이 무겁다는거에요..
자기 모임이며 등등 자기도 일바쁘면 뒷전이면서
친정부모님이 얼마전 아이가 입원해서 많이 도와주었는데
솔직히 남편은 평일에 일하러 가고 난 휴가내서 오롯이 내가 보는데
시부모님 몰려오셔서 시이모님까지 병문안이라며 얼굴볼자신도 없어서 퇴원후 말씀드리자 했어요. 무슨 질병진단으로 평생 고생하는것도 아니고 치료받으면 나을것이기 때문이에요.
그걸로 계속 마음이 무겁다더니
결국 퇴원전에 말하고 내가 시키지도 않은 거짓말(오실까봐 오늘퇴원이라고 했다)
하며 마음에 계속 응어리 처럼 남나봐요.
이해 안가는건 아니지만..말꺼내면 나도 힘들다 서로 마음이 힘들다 싸우니 얼굴보고 말하긴 싫은데
계속 저한테 소리지른 시누이네 조카 태어난걸로도 보러가고싶다 같이가자 이딴소리나 하고
시댁에 못가봐서 마음이 불안해..그럼 다녀와 라고 해도
(너없이 안가면 싫어)라는듯이 말그렇데게 하지말락하고
나는 떠오르면 두근거리고 미칠것 같은데
둘째임신에 큰애 병문안이라고 휴가내고 하루종일 애보고 있는데
정말 왜이럴까요?? 말하면 싸움이나 되니까 어떻게 잘 말해야
전달이 될까 고민만 하고 있어요.
IP : 115.161.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장
    '17.10.26 1:29 PM (182.239.xxx.216)

    바꿔 생각하라고 암걸랄것 같다고 우울증 생긴다고해요
    나에게 함부로 하는 시댁 대할 자신이 없고 가슴 떨려 도저히 못 같이 있겠다고 나도 살고 싶다고 울부짖어야죠
    말 안하면 절대 모름

  • 2. ..
    '17.10.26 1:36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경고하세요
    내가 이러다가 죽으면 너가 책임 질거냐고
    나 죽고 싶지 않다고 하세요

    저는 신혼초에 그런일이 있어서--시댁에 안가겠다고 했지만
    남편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다녔답니다
    그러다 결국 20년 되어서야 안갑니다
    남편도 그 때 너말 들었어야 했는데...
    망신창이 다 되고 나서야..

    몇년 지나니 이제야 가슴이 시원해 지려고 합니다
    아마 평생 안볼거 같습니다

  • 3. ..
    '17.10.26 2:0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둘째도 임신한 마당에 안 살 수도 없고 남편 설득하는 게 관건이네요.
    정신과 진료 받아요.
    비싸다고 돈 아깝다고 안가면 나중에 화병 걸려 더 오래 다니게 될 거예요.
    그리고 진짜 심각한 문제는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애엄마는 애한테 독이라는 사실.
    정신과에 돈을 잔뜩 갖다 바쳐야 남편이 정신을 차리죠.

  • 4. ㅇㅇ
    '17.10.26 2:04 PM (121.165.xxx.77)

    현명하게 대처한다는 게 어떻게 대처한다는 건가요? 님같은 분들이 글 올리면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항상 갈구하는데 그 현명한 대처라는게 뭘 의미하는지 궁금합니다. 싸우지않고 감정상하지 않는 방법이요? 그런거 없어요

  • 5. ...
    '17.10.26 8:51 PM (220.94.xxx.214)

    현명한 대처는 단호한 행동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207 선배님들~ 피조갯살 어떻게 보관할까요? 2 초보 2018/01/16 722
769206 며칠 전 글 올린 94세 할머니 요양병원 이야기 23 감사합니다 2018/01/16 8,641
769205 MBC PD수첩 시작했어요 국정원과 가짜보수 1 ... 2018/01/16 692
769204 김미화 짱 멋찜 5 김미화 2018/01/16 3,051
769203 옛날 소년소녀동화집에 수록된 여행기 제목 찾아주세요~ 8 추억하나 2018/01/16 890
769202 안철수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 19 연합뉴스 2018/01/16 7,560
769201 ‘MB 국정원 뇌물수수’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 구속. 7 쥐 덫 2018/01/16 1,457
769200 저도 어릴때봤던 해외에서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 여쭤봐요 14 스누피50 2018/01/16 3,095
769199 헤어지면 남자들도 전여친 생각하나요? 5 Qw 2018/01/16 4,156
769198 부동산.원룸건물 문제. 도와주세요. 3 asd.f 2018/01/16 1,331
769197 앤클라인 뉴욕지갑 5 궁금 2018/01/16 1,126
769196 사람 싫어지는게 한순간인가봐요 15 인간관계 2018/01/16 7,115
769195 단지내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 아이의 죽음 13 아이엄마 2018/01/16 3,926
769194 이런 이런 댓글로 대통령 지지율 투표를 하네요..... 13 ........ 2018/01/16 986
769193 요즘도 의대 들어가기 힘든가요? 11 2018/01/16 5,947
769192 '삭발하고 2백만 원'..어버이연합, 돈 받고 관제 시위 피디수첩에서.. 2018/01/16 762
769191 남편과의 관계가 최악입니다. 67 ㅇㅇ 2018/01/16 28,032
769190 중등 남아 얼굴 여드름에 좋은 로션 추천해주세요 7 ... 2018/01/16 2,749
769189 쿠쿠 밥솥 문의입니다 5 밥솥 2018/01/16 1,511
769188 부동산에 미친사람들 23 광풍 2018/01/16 7,142
769187 성장기때 애들 키가 1주일만에 2cm가 클수도 있나봐요 6 루루 2018/01/16 2,683
769186 시아버지 수술할때마다 집에 있는 시어머니. 28 ㅁㅁ 2018/01/16 7,820
769185 유플러스 재계약했는데 너무 답답해요~ 저같은분 계실까요 1 답답 2018/01/16 1,367
769184 그것이 알고싶다_휴대전화 1 나원참 2018/01/16 1,676
769183 허리프롤로주사후 양쪽다리 저림 증상 허리 2018/01/1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