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가슴이 따뜻해지는..

미담 맞겠죠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7-10-26 13:10:41
저는 아들이 없어요
그래서 잘자라 듬직한 아들 어깨 보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당
이웃 분 아드님 이야긴데요..
아들이 결혼식 치른 후 본가에서 마지막 자기짐을 챙겨나가면서 엄마를 아주 꼬옥 안아주고 나갔답니다
비워진 방..
그걸 지켜보며 우두커니 서있었을 늙은 엄마를 두고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겠지요

그 엄마 그때 일케 생각하셨대요
그래 니가 앞으로 내게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내가 모든 걸 이해하고 덮어주마..

우리 딸들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ㅎ
더불어 제가 미래에 맞이할 사위도 그런 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드리고 장가들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근데 딸들은 아빠에게 그럴 확률이 높을듯요
억울하당ㅎㅎ
IP : 1.251.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7.10.26 1:36 PM (211.46.xxx.42)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들보다 오히려 딸들이 출가할 때 더 서러울 것 같은데요

  • 2. 부드러운 어조의 글이지만...
    '17.10.26 2:07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

    좀 이기적으로 들려요 ㅎㅎㅎ
    덮어놓고 시어머니가 다 이해해주면 좋겠다능 거죠?? 그럼 님
    은 딸이 결혼하고 서운하게 해도 다 이해해줄 자신 있죠??? 딸은 솔 직히 아들이랑 달라서 친정엄마 서운하게 하지도 않지만요...
    전 며느리 덕보려는 시엄니나 덮어놓고 시어머니가 다 이해해주길 벌써부터 바라는 장모나 다를 없는 거 같네요 ㅎ

    그리고 걱정마세요 요즘은 아들이 출가하능 세상이예요 아들은 결혼하면 며느리의 남자 되고 본가보다 처가에 자주 가는 사람도 많아요 고로 시어머니 아무런 힘 없어요 님 딸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 근데 좀 웃겨요 아들에게 다 져주는 착한 어머니는 참 보기 아름다운데... 거기까지만 쓰셨으면 좋았을걸요 ..

  • 3. 아들에게 다 져주겎다는 힘빠진
    '17.10.26 2:14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

    외로운 시어머니를 이용하고 싶다로 들려서.. 부드러운 어조의 글이지만.... 별로예요... 차라리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좀 부족한 모습 보여도 아들 사랑하는 맘으로 품는 그런 시어머니 맘나면 좋겠다 이런 글이면 몰라도..저게 가슴이 따뜻해지나요? 저 아들 엄마 속이 텅 빈 거 같고 아들 잘못 무조건 덮어주겠다 이렇게 맘 먹었을때 얼마나 힘들까여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저걸 듣고 가슴이 따뜻해지나요? 전 저 엄마 너무 불쌍한대.. 거기다가 저런 시어머니 우리 딸이 만나면 좋겠다는 저 내용뒤에 좀 잔인한데요..그냥 저 어머니 쓸쓸함으로 슬픈 이야긴데 뭐가 따뜻해지나요 이기적...

  • 4. 원글님 맘은 뭔지 알겠지만
    '17.10.26 2:20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

    저 아들 보낸 엄마의 쓸쓸한 맘과 아들 부부 행복 위해서 다 덮겠다는 마음 결심이 그리 쉽겠나요? 딱 봐도 님은 자식 엄청 집착하는 분인 거 같구만... 아들 빈방 보면서 그런 결심하는 아들 엄마의 모습이 처량하고 쓸쓸한데 거기다가 뭐 가슴이 따뜻햐지는 이야기러고요?? 저 아들 엄마 자기 아들 사랑해서 저런 맘 먹는 건데..며느리 이야긴 한마디도 없는데 저 쓸쓸한 내용을 며느리랑 연결 시키는 원글님이 이기적이란 뜻이예요 따뜻한 내용이지만 동시에 쓸쓸한 내용이고 며느리에 대한 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아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걸 또 자기 딸에게 맞춰서 따뜻한 내용이다라고 해석하는 게 이기적이란 뜻입니다

  • 5. 원글이
    '17.10.26 2:23 PM (1.251.xxx.84)

    예전에는 확실히 그런 감이 있었지만 요즘은 부부가 똑같이 서로를 동등하게 배려하면 살아야하니 남녀 똑같지 않을까요..

    정말 말이 달리 들리기도 하는군요
    저는 엄마의 쓸쓸한 마음을 따뜻이 배려한 아들이 넘 이뻐서 쓴 글일 뿐인데..
    저런 시어머니를 우리 딸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이 아니고 다 자라 출가하며 부모의 마음을 위로할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사워를 봤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 6. 원글이
    '17.10.26 2:24 PM (1.251.xxx.84)

    사워 아닌 사위

  • 7.
    '17.10.26 2:31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

    그런 맘인것도 이해 하지만 아들의 빈방 보며 저렇게 미리 결심하기까지 저 엄마는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임팩트가 강해서 따뜻한 이야기보단 찡한 이야기로 들리고..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이 말이 나오는게 참... 님이 철없어보여요 저 이야기에서 저 엄마의 결심이 성숙하고 그만큼 맘아파서 저기에다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는 남의 아픔과 상관없이 그 엄마의 성숙함만 누리고 싶어하는 철없음으로 보여요

  • 8.
    '17.10.26 2:38 PM (1.251.xxx.84)

    왜 남의 아픔과 상관없이 라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그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의 그런 배려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하는 말에 감동받았구요
    내 딸도 결혼해서 집을 떠날때 나에게 저렇게 해줄까 그런 마음이었는데 그게 누리고 싶어하는 철없음인가요

  • 9. 길지않은
    '17.10.26 2:58 PM (1.251.xxx.84)

    글인데 뭔가 단단히 오해하신거 맞죠?
    제 마음이 님께 편하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10. 원글님 맘도 이해하죠
    '17.10.26 3:23 PM (175.223.xxx.38) - 삭제된댓글

    근데 저 엄마의 담담한 성숙함이 ...(요즘 나이만 먹은 어른들이 많아서) 역설적으로 더 슬프게 느껴져서요... 저 이야기에 저런 사위면 좋겠다는 말은 저렇게 다 져주는 어머니를 둔 아들을 사위로 삼고 싶다능... 저 슬픈 내용엔 님 입장이 갑자기 이어져서.. 저도 님글 읽고 왜 불편한 맘이 드는 간지 첨엔 스스로듀 이해못했는데... 다시 보니 저 짠하고 뭉클한 .. 저 엄마의 성숙함을 누리고 싶어서 기대하는 글로 들리기 쉬운게요.우리 딸들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이 말을 좀 아주 약간만 풀어쓰셨다면 오해가 없을 거 같아요 수정 해달라는 건 아니고 제 입장은 그렇다고요..
    글고 아들 가진 어머니가 아니고 사위를 볼 어머니가 쓴 글이라서.. 아무래도 저런 시어머니 보고 싶어서 저 시어머니의 쓸쓸함과 고통스러운 성숙함은 싸그리 무시하나 이렇게도 보여지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엔 단단히 오해는 아닌 거 같아요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닌걸요.. 사실 저러케 성숙한 맘가짐... 처절하죠 말로는 쉬워도 다 키운 자식 마음으로 완전 떠나보낸 부모들 거의 없죠....

  • 11. 알핀로제
    '17.10.26 3:46 PM (116.122.xxx.155)

    저는 저런 아들이 있는데... 과연 장가갈때까지 같이 살 수 있을까? 그전에 아마도 곧 독립하지 싶어서... 위에 엄마가 부러워요... 장가갈때까지 같이 살았다는게..
    글이 너무 따뜻하면서도 찡하고..

    원글님은 가슴따뜻한 저런 사위 꼭 만나실 거예요...

  • 12. 잘 알겠습니다
    '17.10.26 3:53 PM (1.251.xxx.84)

    전 정말 아니었어요
    저 역시 결혼 후 엄마가 빈방을 들여다보고 오래 마음아파하셨단 말 들었지만 그 나이가 가까와지고서 더 깊이 알겠더라구요
    근데 요즘같은 하나둘 뿐인 가정에 절케 속깊은 자식이 그 자체로 참 감동이었고
    그 말을 전하는 분의 마음 충분히 가슴에 와닿았고
    참 자식을 잘 키우신거 같아 감동 그 자체였죠
    그 마음을 공유하고파 올린 글이었는데 시모 딸까지는 정말 생각지 못했습니다ㅜ

    가을날씨가 따스하고도 투명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 13. ..
    '17.10.26 4:17 PM (1.251.xxx.84)

    알핀로제님
    저도 그런 딸이 되지 못했고..
    그런 자식을 바라기는 어려울것 같아요ㅎ

    부모도 자식도 훌륭하면 저런 감동의 날이 오는것 같아요
    로제님도 마음이 따뜻한 며느리 보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856 문꿀브런치live)jtbc손석희의 오류를 바로 잡는다 3 같이봐요 2017/11/08 747
746855 제주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 4 샬랄라 2017/11/08 668
746854 멜라니아 트럼프 사람이 순해보이지 않나요? 22 호감이네여 2017/11/08 5,940
746853 "촛불시위 저런 것들은 벼룩이야" 8 ... 2017/11/08 761
746852 돌아가신 부모님 캐쉬카드로 비번 알면 돈 찾을수 있나요 2 2017/11/08 1,588
746851 요즘 힐 신으면 촌스럽단 어제 글 어디서 찾나요? 26 ........ 2017/11/08 3,757
746850 자궁경부암 검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3 궁금이 2017/11/08 2,070
746849 전희경의 태생적 한계...깜놀 7 고딩맘 2017/11/08 2,382
746848 일본서 트럼프 햄버거 접대말인데요... 6 마mi 2017/11/08 2,858
746847 전남대 공대 취업시장 평은 어느정도인가요? 11 학부모 2017/11/08 2,381
746846 유성엽의 초딩, 이상돈의 바보 3 아침부터 치.. 2017/11/08 571
746845 8kg 과 5.5 리터 어느게 더 많아요??? 15 비교 2017/11/08 2,345
746844 정리정돈시 명품이나 비싼물건은 어떻게 버리세요? 7 미니멀 2017/11/08 2,718
746843 혹시 공무원 영어 과외 해보신 분 계실까요? 4 고랑 2017/11/08 1,655
746842 오플닷컴도 얼마까지는 무료배송인가요 1 방55 2017/11/08 793
746841 안경렌즈 한쪽만 갈아주나요? 5 ha 2017/11/08 1,924
746840 요즘도 의사 사위본거 자랑하구 그러나요? 24 ... 2017/11/08 6,321
746839 멜라니아 여사 웃는 모습보니 제가 다 기분 좋아지네요 17 ........ 2017/11/08 4,954
746838 마흔 후반 이모에게 차 사드리고 싶은데 뭐가 적당한가요? 35 2017/11/08 4,528
746837 자살한검사분 투신했다는 창문--; 20 ㄴㄷ 2017/11/08 6,621
746836 YTN 남자 앵커 2 ... 2017/11/08 1,406
746835 미 언론 "트럼프가 매우 자제했다" 평가 13 ㅇㅇ 2017/11/08 3,470
746834 bhc치킨을 주문시 1 치킨 2017/11/08 560
746833 (재업)문재인 댓글알바가 생각보다 훨씬... 10 뭐죠 2017/11/08 1,072
746832 가족끼리여행시에 지출 7 2017/11/08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