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제 경우를 써볼께요.
전 컨벡스 오븐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에어프라이어 붐이 한창일때, 괜한 주방가전 늘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지름신을 꾹꾹눌렀어요. 오븐이 전자렌지 겸용이라 음식 데우고, 베이킹하고, 생선 구이같은거 하느라 정말 잘 썼거든요.
참, 낮은온도로 돌려 건조기능도 유용하게 썼구요.
제가 에어프라이어를 사야겠다고 생각한건 냉동감자튀김을 한번 해먹어보고 였어요.
오븐기능으로 돌렸는데, 파는 감자튀김처럼 아주 바삭하지는 않더라구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평소에 튀김을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가끔먹는걸 위해 이걸 살 필요가 있을까..하는 망설임이 있었는데
몇달간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지요 ㅎㅎ
전 트레이더스걸로 샀어요. 요즘 대용량도 나왔던데, 전 그냥 이전에 나왔던 소용량이요.
에어프라이어글에 어떤분이 쓰셨던것처럼 이건 냉동식품을 기름없이 돌리는데 최적화된 제품이에요
전 김말이를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김말이를 돌리는데요, 기름한방울 안넣어도 7-8분 돌리면 바삭한 김말이가 나와서 진짜 만족했어요.
그리고 진짜 이거 사길 잘했다고 생각한건 삼겹살 구워먹어보고 난 후였어요.
스타우브 그릴에다 삼겹살 한번 구워먹어보고 사방팔방 튄 기름 뒤처리하느라 생고생한 이후로 집에서 절대 안먹었거든요.
와...근데 이거 삼겹살 넣어놓고 한번씩 열어서 굽기만 확인하고 뒤집어주면 알아서 구워주니 넘 편하구요, 바스켓 밑으로
떨어진 어마어마한 기름들.....삼겹살 구워먹고 진짜 에어프라이어 사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어요!
저는 스콘도 구워봤구요,
고구마나 감자 튀김도 자주 해요. 채썰어 물에 헹구어 전분기 뺀 후 오일에 살짝 버무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주면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간식으로 자주 줘요. 바삭한게 오븐하고는 또 다르더라구요.
튀기는게 귀찮아서 안했던 맛탕도 여기에 깍둑썰기 한 후 구워서 시럽만 입히니 엄청 편해서 자주 해주고요.
닭봉이나 닭다리 구이도 올리브오일에 소금후추 버물거려서 구워주니 편하고 맛있었어요.
통구이로 닭을 굽는건 시간이 걸리니 절단된 부위로 하는게 시간이 적게 걸리고 좋을듯 해요.
얼마전에는 집에서 만든 돈까스를 기름없이 구웠는데, 오호..바삭하니 맛있더라구요.
물론 기름에 튀긴것과 맛의 차이는 있지요^^ 저는 기름에 튀기는 번거로움과 맛을 바꾸었는데, 제 입에는 깔끔바삭해서 맛있었어요
저는 안해봤는데, 밤에 칼집내서 구우면 군밤이 되고 반건조 오징어나 쥐포도 구우면 맛있다고 지인이 그러네요.조만간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근데 많이들 해드시는 냉동만두는 만두피 부분이 좀 딱딱해져서 저는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컨벡스 오븐은 전자렌지 대용이랑 생선구이 용으로 자주 써요. 에어프라이어에 생선 구워봤는데, 생선별로 자동으로 시간설정되서 딱 맞게 구워지는건 오븐이 더 낫더라구요.많은 용량의 베이킹 할때도 오븐을 쓰구요.
음식 데우는건 매일 쓰니 꼭 필요한 기능이구요.
에어프라이어 사기전 엄청 고민했는데요,,반년 사용해본 결과 있으면 편하고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