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상덕 보신분 계세요?

.. 조회수 : 4,329
작성일 : 2011-09-13 22:23:36

이번 명절때 남편과 아버님이 조상덕 문제로 언쟁이 있으셨어요.

시댁이 아들이 셋인데 위로 두아들이 정말 젊었을때부터 놀고 먹고 싸우고 다니다 결혼해서 이혼하고 지금도 몸도 안좋고 애데리고 변변치 않게 살고 있어요. 시누도 한명 있는데 시누도 이혼해서 애데리고 혼자 살구요.

아버님도 가정은 거의 등한시 하시고 즐기시다가 연세드시니 건강,가족 생각하시며 사시는데 벌어놓은 재산도 없으시고 연금도 안나와요.

저희 남편이 막내인데 혼자 돈벌어 대학다니고, 직장다니고,주식이니 투자니 열심히 머리굴려 암튼 지금 집도 있고 형편도 형제중엔 제일 나아요. 제가 볼때 정말 개천의 용입니다. 시댁 식구들을 볼때 말이죠;; 매달 생활비를 거의 저희가 다 드리고 있고, 시댁행사도 저희가족만 참석할때가 많아요.

암튼 시댁이 조상님은 끔찍히 섬기시는데 차례상도 정말 장난아니에요.

남편은 평소부터 좀 간소하게 하자고 주장하고, 부모님은 절대 안된다...암튼 그러시다가

이번에 남편이 또 투덜거렸어요. 산사람이 골병들겠다고 좀 간소히 시대에 맞춰 하자구요.

아버님이 노발대발 하시네요. 조상님을 잘섬겨야 어찌구 저찌구...그러면서 그래야 조상덕을 본다구요..

남편이 그런게 어딨냐며 다 피땀흘려 노력하는 결과지 하며 받아쳤고

아버님은 네가 그만큼 된게 다 조상덕이라고 어디서 버릇없게 그러냐고...

남편은 그럼 우리 집안이 왜 이리 엉망이냐 형들이 잘풀린게 뭐있냐

아버님은 조상이 어떻게 다 봐주시겠냐. 너는 그래도 잘봐주시는거다...하며 암튼 시끄러워서 분위기가 싸했어요.

저도 연세드신 아버님 철학이 이해되면서도 아직도 조상덕 믿고 계신 아버님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벌어놓은것도 없으시고, 자식 등골 빠지는거 모르시고, 용돈에 차굴리며 어깨에 힘주고 다니시고..

형제들도 지금 다 신세한탄하지만 남편 얘기 들어보면 다들 기분판에 한탕주의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아버님은 자식이니 당연히 그래야한다.. 그게 다 조상덕 잘봐서 뒤를 봐주시는거다 그러시는데....

휴...암튼 조상덕이란게 정말 있을까요?

IP : 59.25.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10:25 PM (121.88.xxx.168)

    조상덕이 아니라 자식덕이네요.^^

  • 2. ..
    '11.9.13 10:32 PM (119.202.xxx.124)

    조상덕이 아니라 자식덕이네요.2222
    열심히 살면서 조상 챙기는 사람은 욕 할 마음 없는데요
    평생 놀고 먹고 자식 등골 빼면서 조상만 챙기는 거 정말 질색이에요.
    조상 챙기고 싶으면 자기가 나가서 십원짜리 한장이라도 벌어보시지.......
    죽어도 십원한장 벌어올 생각 안하면서 버럭거리기나 하고
    더놔라. 많이해라. 조상한테 절만 하면 다냐구요.

  • 3. ..
    '11.9.13 10:35 PM (119.202.xxx.124)

    그리고 원글님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자식하고 아버지 그러는거 괜찮아요.
    원글님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세요.
    몇 번 그래줘야 좀 덜하실 거에요.
    요즘 다들 차리는 것도 간단하게 하고, 제사 합쳐서 하고 그러죠.

  • 4. 그거라도
    '11.9.13 11:21 PM (112.169.xxx.27)

    안하면 더 이상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참으세요
    종교에 제사에 다 결국은 자기들 마음 편하자고 하는겁니다,
    매일매일 무사히 지내는게 조상덕이라고 생각하세요

  • 5. ..
    '11.9.13 11:33 PM (1.225.xxx.114)

    조상덕이 있다고 믿는 1인.
    딸아이가 두번이나 단체여행길에서 차사고가 났는데
    두번 다 다른 사람은 다 다쳤는데 얘만 유일하게 머리털 하나 안 다쳤어요.
    전 제가 제사 모시는 조상덕이라고 믿습니다.

  • ..
    '11.9.14 12:06 AM (115.41.xxx.10)

    다친 사람 중에 제사 안 지내는 집안이 더 적을거 같은데요?
    조상덕이라면 아예 사고가 날 차를 안 탔어야하지 않나...
    그리고 서양인들은 제사 안 지내니 모조리 떼 죽음을 당하거나 잘못될까요?

  • 6. ㅎㅎ
    '11.9.14 12:22 AM (112.164.xxx.208)

    모텔 위험하니 오늘밤만 견디시구요.
    며칠 더 계실거면 코업레지던스 가세요.
    6~10만원사이면 되구요.
    콘도처럼 밥도 해먹을수있고 거기서 사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상한곳 아니에요.
    오피스텔과 콘도 중간이라고 생각하심되요.
    속상할땐 때로 혼자있는 시간이 크게 도움되거든요.
    너무 긴시간 밖에계시진 마세요..

  • 7. 코스코
    '11.9.14 1:29 AM (61.82.xxx.145)

    저는 조상덕을 봤어요.. 아직도 보고 있고요
    저의 친정엄마의 할머니가 피난길에 길 잃어버린 아이 하나를 업어다 키우셨어요
    노할머니 돌아가시고 저의 엄마와 할머니는 미국으로 가셨고요
    그분과는 오래전에 연락이 끊어진 사이였는데
    몇해전 미국으로 저의 엄마를 찾는사람이 있다고 어떻게 어떻게 연락이 왔네요
    알고보니 그분의 자식들이었어요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가지고 게신던 파주에 땅을 팔아서 우리 노할머니 자식들에게 전해달라고 했데요
    그래서 엄마를 수소문해서 찾아서 큰 금액을 전해줬네요
    사실 그분 자식들이 엄마를 찾지 않았어도 그런 유언이 있었다는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탠데요
    지금 그 자식분... 저와 나이가 많이 차이 나지 않아요... 전 요즘 그분을 아저씨라 부르며 너무나 좋은 친척같이 지내요
    이런것이 조상덕 아닐까요? ^^*

  • '11.9.14 6:36 AM (209.2.xxx.141)

    조상덕이긴한데 여기서말하는 조상덕의의미보다는
    착한일의 보답정도인거같네요

    그나저나 훌륭한 증조할머니를 두셨네요

  • 8.
    '11.9.14 3:48 AM (182.209.xxx.125)

    시엄니가 누명씌워서 저랑 남편 이혼시키려고 미쳐계실 때 증조할아버지가 꿈에 나왔어요
    그 후로는 괜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
    그런게 있더라고요

  • 9.
    '11.9.14 3:49 AM (182.209.xxx.125)

    뭐 아직도 시엄니는 미쳐계시지만
    남편이라도 정신을 차려서 조상님 덕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10. 11
    '11.9.14 6:52 AM (121.73.xxx.57)

    정말 조상신이 있다면
    어느 후손이 잘못되기를 바라겠어요.
    제사 잘 지내야 자손이 복받는다는 생각은 그냥 미신이겠지요.
    그리 되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조상 잘 모셔야된다고 생각하는
    우리 시댁도 별볼일 없네요. 이혼에 별거에 노총각에 장애손자에.ㅠ

  • 11. 예전에
    '11.9.14 10:01 AM (123.212.xxx.162)

    TV에서 비슷한 실험을 한 적이 있어요.
    정말 조상을 잘 모시고, 묘자리를 잘 써야 한다는데..
    그게 근거가 있는건지..
    그래서 좀 그런 내용이긴 하지만 어떤 남자의 정자를 빼서
    그 남자한테 전기 자극을 줬더니..
    정자가 정말 변화를 보이더래요..
    뭐, 미세하게 떨린다거나 뭐 그런거..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그거 보면서 아주 근거가 없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45 힐링캠프 -유준상편 방금 보셨나요? 10 시나몬쿠키 2011/09/20 6,224
14444 지갑색깔 좀 봐주세요~ 9 지갑 2011/09/20 2,319
14443 오피스텔에 근무하시는 분들 화장실 공용사용 어떤가요 4 ^^;;;;.. 2011/09/20 2,223
14442 flat sheet만 사려면 어디로 가야될까요?(온라인쇼핑) 3 살림살이 2011/09/20 1,424
14441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들은 하나 같이 초반에는 재미가 없네요 3 델보 2011/09/20 1,900
14440 보통 약국에서 일하려면.. 7 .. 2011/09/20 3,203
14439 친구와의 비교 3 결국 쿨하지.. 2011/09/20 1,840
14438 놀러와. 잠깐 봤는데..윤복희씨 귀가 왜 그래요? 4 ㅇㅂㅎ 2011/09/20 16,095
14437 안전불감증 6 likemi.. 2011/09/20 1,378
14436 서장훈선수가 누리꾼 두명을 고소 10 명예훼손 2011/09/20 3,502
14435 써니-나중에 그 그룹이 왜 해체되었나요? 5 영화 2011/09/20 2,638
14434 장도리 만평 ㅠㅠ 1 클로버 2011/09/20 1,503
14433 아파트 동향, 북서 어느곳이 더 낳은가요? 5 통통공주 2011/09/20 2,507
14432 헌팅하려고 말걸면 막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처자들의 심리는 뭔가.. 75 seduce.. 2011/09/20 7,207
14431 전 직장일 말고는 살림 육아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엉엉 3 ........ 2011/09/20 2,167
14430 냉장고가 사망신고... 18 죄송 2011/09/20 2,598
14429 (급질) 내신 7등급인 아이 전문대 주간/야간 어디를 쓸까요? 9 bloom 2011/09/20 5,101
14428 분당과 일산 1 오렌지 2011/09/20 1,734
14427 저좀 살려 주세요. 9 말벌 무서워.. 2011/09/19 1,895
14426 조언 부탁드려요-제발요 2 갈등 2011/09/19 1,217
14425 장터에 꽃게 파시던분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서짱홧팅!!.. 2011/09/19 1,289
14424 발아현미와 일반현미 차이가 뭐죠? 4 현미 2011/09/19 3,455
14423 글 지울께요. ~ 6 초겨울 2011/09/19 1,424
14422 초4아들이 네이버에 만화를 올렸어요(만화 링크 ㅋㅋ) 21 ㅋㅋ 2011/09/19 2,959
14421 한글에서 그림 만든 것을 다른 한글문서에 붙이고 싶어요 ㅠㅠ 4 ........ 2011/09/19 1,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