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나의 단점을 닮았을땐 어쩌나요? 특히 버럭 화내는거요

이럴땐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7-10-26 11:17:18
제가 답답하면 화낼때가 많아요.
아침에 소름이 돋은게 아이가 공부하다 아빠한테 질문을 했는데 아마가 동문서답을 했어요. 이게 숙어야? 물어봤는데 전치사는 어렵다고 딴소리를 함. 애가 아니 내가 숙언지 아닌지 물어보면 예스 노로 대답하면 되잖아! 왜 딴소리를 해! 하고 화를 냈어요.

그러더니 할머니가 계란찜을 입에 넣어주니까 할머니 이거 왜 차가워요? 네 데워주세요... 왜 맛이 이상하지 악 그리고 할머니 숟가락으로 주면 어떡해??!!팔짝팔짝 뛰다가 진정하고 할머니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간다 하고 학교 갔어요.

억양이나 표정이나 화낼때 쓰는 말이나... 너무 제 미니미처럼 똑같고
저는 쟤가 왜 어떤것들을 못 참겠고 화가 치미는지 이해가 가요ㅠㅠ
근데 분명 큰 단점이고 제가 집에서 그러니 보고 배웠을거고...
속상하네요.
IP : 211.187.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26 11:27 AM (39.7.xxx.208) - 삭제된댓글

    님도 아이가 하는것을 보고 자신이 그러하다라는것을 더 알게되었잖아요
    그러니 아이와 차분히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동의 하에 녹화를 해보세요
    자신이 얼마나 화를 내는지 알게 돌거예요

    동상이몽에서 추자현이 자신의 녹화분을 보면서 자심이 저렇게 화를내는지 놀랐다고 고쳐야겠다고 라고 말하잖아요

  • 2. 82
    '17.10.26 11:31 AM (1.233.xxx.76)

    글쓰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의 과거를 보는 듯 해서 안타까워요
    계란찜을 떠먹인다니 아이가 아직 어려보이는데요
    정말 아이 앞에서
    엄마 감정조절 잘하셔야 해요
    전 실패했어요
    제가 버럭!!을 하도 많이 해서
    아들(대학생)도 상황이 맘에 안들면 버럭! 합니다 저랑 완전똑같아요ㅠ 금방 풀리긴 하지만..
    화가 나도 차분하게 말하는 법
    엄마부터 심호흡하면서 연습해야해요
    속으로 나는 어른이다 나는 어른이다 외우면서 연습하세요
    전 정말 후회스러워요

  • 3. ㅇㅇ
    '17.10.26 11:56 AM (175.223.xxx.197)

    아이에게 보이는 나의 겉모습만 아이가 모방하는것 아니고, 내면의 결도 다 카피해요
    받아서 타고 난것도 있겠구요
    그냥 나를 변화시키려고 온 천사고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부모가 먼저 안좋은 것을 고치면
    아이도 고칠거에요 .

  • 4. ....
    '17.10.26 12:29 PM (220.94.xxx.21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변해요.
    엄마가 그대로면 아이는 점점더 심해지죠.

  • 5. 저희도
    '17.10.26 10:03 PM (69.165.xxx.119)

    제가 저희아빠 평생 버럭질 하던거 그대로 닮았고(결혼하기 전까진 몰랐어요ㅠㅠ) 애낳고 기를때 그 성질이 나왔겠죠. 어느날 애가 아빠한테 하는 행동이 저랑 똑같더라구요. 뭐 못참고 두번물으면 짜증내고 등등. 아이아빠는 절대 쉽게 화내는성격이 아니거든요. 차라리 남편이 애를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싶어요.
    정말 죄책감도 느끼고 마음도 아프고 고쳐야겠다 그렇게 아빠 버럭하던거 싫어해놓고 내가 그대로 애한테까지 물려주고있구나..자각은 했는데 솔직히 쉽게 안바뀌네요.
    남편보기도 부끄럽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바뀌어요. 계속 노력해야죠. 애도 점점 커가면서 이젠 대놓고 지가 엄마 닮아서 자기가 그렇다고말해요. 할말없죠뭐.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275 다이어트 무조건 안먹는게 대수는 아닌것 같네요 5 ... 2018/01/14 3,115
768274 장미의 날 속옷과 이불에 묻은 흑장미색 13 빨래하는 방.. 2018/01/14 5,479
768273 부모가 3자녀중 1자녀에게 증여할때 2 00 2018/01/14 2,202
768272 여자한테 관심이 없어요 13 fr 2018/01/14 4,903
768271 당뇨에 대추 끓인 물 괜찮을까요? 1 대추 2018/01/14 3,701
768270 스키 단체강습 당일 취소 환불 못받죠?ㅠㅠ 8 에공 2018/01/14 1,324
768269 엄마가 막말을 곧잘 하시는데 저도 비슷한 성격이예요 6 ㅇㅇㅇ 2018/01/14 1,930
768268 주말마다 아픈데 저같은분 계세요? 3 주말마다 2018/01/14 1,231
768267 김성주누나 김윤덕vs 외신 5 트윗펌 2018/01/14 2,511
768266 0쿠전기밥솥 00 2018/01/14 340
768265 중국에서 3개월정도만 살 예정인데 3 ??? 2018/01/14 1,143
768264 중학교 수학 확률 문제 하나 봐주시겠어요? 5 ... 2018/01/14 877
768263 펌)비트코인 규제법안 작년부터 야당이 봉쇄, 기래기가 프레임 짜.. 2 .... 2018/01/14 1,335
768262 방 문턱 없애는 공사하면 층간 소음 심한가요? 7 공사 2018/01/14 1,709
768261 혹시 외국영화 많이 보신분 계실까요? 7 ... 2018/01/14 1,214
768260 편독이 심한 아이 3 일요일 2018/01/14 1,133
768259 대학생 새터갈땐 무슨가방 가져가나요? 2 .. 2018/01/14 1,667
768258 겨울에 식품이 좀 덜식게 포장하고싶은데 3 82cook.. 2018/01/14 935
768257 다이어트 후 처진 얼굴 복구 안되나요 1 ㅈㄷㄱ 2018/01/14 2,876
768256 가방 브랜드 이름..삼각형 모양 빅 체인 숄더백 1 .... 2018/01/14 3,827
768255 82쿡에서 쪽지 보내기 기능이 없어졌나요? 5 어떻게하죠 2018/01/14 889
768254 결혼20년차 이상되시는 분들 두분이서 데이트 잘하시는편인가요... 5 ... 2018/01/14 4,200
768253 라인 들어간 패딩 11 rie 2018/01/14 5,024
768252 인테리어견적서에 중국산, 국산 같이 표시. 17 시설건축 2018/01/14 1,614
768251 썸 타는 기간 심리 6 심리 2018/01/14 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