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속이 좁아지네요.

점점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17-10-26 09:45:24

학창시절, 그리고  직장생활 할 때 트러블이 있으면 어찌 어찌 다투기도 화해하기도 이해하기도 하며 인연을 이어갔는데

 주부로써 살면서 싫으면 안만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다 보니.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싫은 감정이 생기면 안보면 된다는 생각에

인연을 오래 끌지 못하네요.

나이들어가며 인연의 덧없음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냥 속이 좁아지나 그런생각도 들고요.

정말 사이좋은 언니였는데

만날 때마다 자식자랑에 자신자랑

내가 모르는 자신의 지인들 칭찬이 이제는 못듣겠더군요.

그리고 항상 자신이 인생선배 자신의 나보다 모든지 위에 있다는 생각이

비춰지고 주변 어린 동생과 저와 자꾸 비교하면서 주변 어린 지인을 칭찬하는데

몇번을 들어주다가 딱 정이 떨어져버렸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을 ... 참

점점 속이 좁아지는 건지... 이제 나이 마흔인데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점점 왜그러는지 모르겠네요.


IP : 180.224.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6 9:50 AM (117.111.xxx.188)

    맞아요
    진짜 만날때마다 한번도 안빼고 자식자랑 자기자랑 더불어 남 흉도 잘보니 점점 만나기 싫어지면서 결국 안보게 돼요 원글님 마음이 딱 제 마음이네요
    그냥 편하게 살고싶어요
    스트레스 안주는 사람들 만나면서요

  • 2. 이해해요
    '17.10.26 10:00 AM (114.206.xxx.36)

    그러다보니 만날 사람 없게되고
    혼자 덩그러니 쓸쓸해하고
    혼밥하게 되는게 함정.
    완벽한 인간관계 없어요.
    가족도 나와 다른걸요.
    감당할수 있는 수위가 다를뿐이죠.
    적당한 교류로 만족하고 지내시길..
    저 50대.

  • 3. 원글
    '17.10.26 10:06 AM (180.224.xxx.96)

    좀 쿨하고 솔직하게 말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참 어렵네요.
    남들 흉은 보지 않는 사람이라 정말 너무나 좋아했는데
    자신자랑 자신지인자랑도 듣기 힘들어지더군요.
    남편은 그러려니 하라는데
    참 그러려니가 안되네요.

  • 4. 회사에서도
    '17.10.26 10:08 AM (175.116.xxx.169)

    사실 회사에서도 그럭저럭 보는거지 회사 밖에선 볼일이 없잖아요
    나중에 퇴사하고 한참 지나서야 옛날 같이 일한 정에 좋은 감정이 있긴 하지만
    막상 일하고 있을땐 그런 생각 안나더라구요

    하물며 동네 인연이야 뭐... 그냥 애들끼리 죽고 못사는 친구들이라면 또 이어지는데
    아니면 그냥 저냥..

    뭣보다 안맞거나 생활환경이 다른 사람들하고는 단 5분도 피곤해서
    이젠 체력적으로 안되니 만나기가 꺼려지는거 같아요

  • 5. 원글
    '17.10.26 10:14 AM (180.224.xxx.96)

    그렇네요. 그땐 마음이 복잡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나고 나서 그 감정이 잊혀지고 좋은 감정으로 이해하는 마음이 생긴 거 겠죠.
    인간관계는 많이 만나다 보면 단단해지고 유연성이 생기기는 하는건지..

  • 6. 좁아진다기 보다는
    '17.10.26 10:27 AM (110.47.xxx.25)

    인간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이만큼 경험이 쌓이고 경험만큼 알게 되는 거죠.
    아닌 상대를 두고 인내해봐야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요

  • 7. 그래서
    '17.10.26 10:53 AM (112.185.xxx.248)

    다양한 경험도 필요하구요. 최대한 주제가 있는 자리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지' 이 말을 많이 하시면서 지내시면 좀 나아요.
    내 생각과 비슷한 사람을 찾기 보다는 나랑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화합하며 살아갈지에 대한
    앞으로의 여행.

  • 8. 떨쳐버리기
    '17.10.26 10:59 AM (39.7.xxx.209)

    다들 살면서 그렇게 자괴감 느끼며 나이들어 가는거 같아요
    그러다가 또 외로움에 사람들 만나고 역시 좋구나~~~
    하다가 어느순간 또 상처받고 마음닫고 숨어들어가고
    그래서 다 떨쳐버리기로 했어요
    그냥 남한테 피해안주고 적을 만들기 전에 그 복잡한 피곤한
    관계 정리하고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당분간은 그게 좋다 했는데 적응되니 외롭지도 않고
    계속 이게 좋네요

  • 9. 방법은
    '17.10.26 3:34 PM (210.96.xxx.254)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는 거 같아요.
    티 안나게 거리 두기요
    요즘 저는 혼자 속으로 이 노래 자주 불러요.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505 고구마 빨리 굽는 방법 있나요? 12 2017/12/08 2,943
756504 증여세 납부요 5 궁금해요 2017/12/08 1,522
756503 왜 문프라고 하나요? 8 궁금 2017/12/08 2,031
756502 빈부격차 있는 친구사이..어떻게 유지하세요? 17 ... 2017/12/08 8,753
756501 로맨스 소설 추천해주세요. 7 달콤 2017/12/08 2,371
756500 오늘 뉴스룸 비하인드뉴스 박성태기자 사과하셔야겠어요. 12 ㅇㅇ 2017/12/08 3,435
756499 손톱밑이 건조해서 살이 갈라지네요.ㅠ 10 연고 2017/12/08 1,952
756498 강장 Choga 2017/12/08 312
756497 야동이 자꾸 떠서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는데 1 문제 2017/12/08 2,217
756496 밥솥 보온할때 잠금해야되요? 6 .. 2017/12/08 4,057
756495 82에서 본 웃긴 표현 22 그냥. 2017/12/08 4,799
756494 토지 명의변경 1 명의변경 2017/12/08 911
756493 뉴스신세계.라이브예요.ㅎㅎㅎ 1 링크늦었ㅎ 2017/12/08 587
756492 발목펌핑 집에서 어떻게 하세요? 3 춥네 2017/12/08 1,191
756491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2.07(목) 3 이니 2017/12/08 383
756490 지갑한번 봐주시겠어요?? 6 ㅅㄷᆞ 2017/12/08 1,142
756489 중학생 후드티 뭐 좋아하나요? 4 중2 2017/12/08 1,031
756488 주차장에서 차 긁고 간 뺑소니차량 찾았는데요 16 ㅇㅇ 2017/12/08 8,145
756487 1987 개봉하네요 2 내일 2017/12/08 1,019
756486 소고기 양지 오래두고 먹으려면... 8 조언 2017/12/08 1,658
756485 [KBS 노동자 파업 96일째 최장기 기록 경신] 언론노조 위원.. 1 ... 2017/12/08 389
756484 성형 여부 귀신 같이 아시는 5 도사님들 2017/12/08 2,225
756483 잘못주문된거 보고도 아무말못하는 핀란드 청년들.. 22 ㅇㅇ 2017/12/08 7,388
756482 효리네 민박 시즌2 하네요..관종이네요 93 ㅡㅡ 2017/12/08 20,587
756481 길고양이 물그릇 10 사량해냥 2017/12/0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