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립서비스가 너무 과해도 불편해요.

적당히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17-10-26 07:08:49
어제 미용실을 갔어요. 머리좀 다듬으러...
원래 다른데선 몰라도 미용실에선 말을 잘 안하는 타입인데, 워낙 이렇게 해드릴까요 저렇게 해드릴까요 물어보시는게 
많은 미용사분이라, 적당히 해달라 대신 좀 짧게 잘라달라만 주문했는데
다 잘라놓고 보니 매우 마음에 들고, 마치 제 고딩때 머리스타일하고 비슷하게 됐길래 
어머.. 머리가 내 고딩때 머리하고 비슷하네? 마음에 들어요..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제가 중등때 두발 자유화가 되어서 단발에서 단발 커트식으로 바꿨었거든요. 층을 낸 바가지 머리 비슷하달까..
그랬더니 몇살이냐고 하길래 쉰살이라고 했어요. 뒤에 기다리던 아주머니하고 미용사가 막 놀라는 시늉을 하면서
어머어머어머 그렇게 안보여요.. 마흔도 안되어 보이는데 어쩌고 저쩌고 길게도 립서비스를 하더만요.
(뒤에 기다리던 아줌마도 약간 오지랖, 미용사와 제가 하는 말마다 다 끼어들어 같이 대화한 60대분) 
제가 알거든요. 전 그냥 제 나이로 보이는 평범한 아줌마에요 ㅋㅋㅋ 만나는 분마다 대충의 제 나이를 맞춥니다.
약간 저에게 뭔가 잘보여 사기?치려는 몇몇 사람들 빼고는...
립서비스 고맙고 좋긴 한데.. 적당히가 있어야죠...
너무 길게 하니 참.. 뭐라 반응을 해야 할지.. 쓴 웃음을 지으며
에이 그건 아니죠...했더니 더 침튀기면서  한 5분간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아무리 한국사람들이 동안병에 걸렸다 해도 좀 적당히 했으면 살짝 기분좋고 말았을텐데.. 너무 지나치니 참.. 기분이 오히려 나빴습니다.. ㅠㅠ

IP : 49.14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7.10.26 7:13 AM (211.245.xxx.178)

    그럴때, 참 난감하지요?
    맞장구를 칠수도 정색을 할수도 없고 고스란히 호들갑떠는 소리를 어색한 웃음 띤 얼굴로 계속 듣고 있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적당히만 해 주면 서로 민망하지않고 딱 좋으련만..ㅎ

  • 2.
    '17.10.26 7:51 AM (118.34.xxx.205)

    전 그래서 나이말하기가 싫어요.

  • 3. 상대
    '17.10.26 9:02 AM (119.197.xxx.49)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하면 말이 길어지죠.
    칭찬이든 비난이든 반대하는 멘트를 하지 않으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칭찬을 해도
    아....예 하고 말아버리면 길어지지 않고
    그 때 눈을 맞추지 않으면 어색한 분위기지만 짧게 지나갈 수 있더만요.

  • 4. 원글
    '17.10.26 9:11 AM (49.142.xxx.181)

    저도 미용실에선 말 길게 하는게 싫어서 어지간만 해도 아 예 했을텐데..
    예를 들어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세요만 했어도 그냥 고맙습니다 했을텐데..
    마흔도 안되어 보인다느니 막 둘이서 갑자기 오바 육바를 하면서 진짜 오버액션으로 깜짝 놀라가면서 말도 안돼
    이러니까 거기다 대고 차마 아 예 소리나 고맙습니다라는 긍정의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그 순간엔 오히려 당황;;

  • 5. 맞아요 ㅎ
    '17.10.26 9:19 AM (119.65.xxx.195)

    미인아니고 동안도 아니고 몸짱도 아니고 착하지도않는데
    세뇌?시키는 인간들 ㅋㅋ
    밥맛없어요
    전 말자르고 다른주제로 넘기거나 자리를 피해요
    그냥 반응안하는게 상책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808 국산 인덕션 쓰시는분들 괜찮으신지요? 6 인덕션고민 2017/10/26 2,894
741807 촛불집회 영상. 7 벌써 일년... 2017/10/26 758
741806 2016년 스파크 구입했는데 리콜대상이라네요. .. 2017/10/26 1,153
741805 저는 오븐이랑 에어프라이어 둘다 잘 쓰고 있어요! 11 나리 2017/10/26 4,745
741804 미용실에서 가격 물을때요 9 미용실 2017/10/26 2,869
741803 (펌) 윤송이씨의 부친인 윤모씨가 피살.... 6 아이고 2017/10/26 23,768
741802 김포공항쪽 호텔중에 인천공항리무진바로탈수 있는 호텔 아시나요? .. 2 호텔 2017/10/26 774
741801 신혼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4 ..... 2017/10/26 1,125
741800 중1 여아인데 자신이 너무 싫고 힘들대요... 8 ... 2017/10/26 1,718
741799 쓰레기같은 남교사 이야기 5 아휴... 2017/10/26 2,645
741798 만족하면서 쓰는 김치냉장고 있으세요? 11 ^^ 2017/10/26 3,279
741797 식기세척기 중고로 샀는데 사용하고 나면 하얀 가루가 남네요 12 ㅇㅎㅇ 2017/10/26 2,045
741796 진짜 몰라서 묻는데요. 4 ㄱㄱㄱ 2017/10/26 1,873
741795 남자는 집이고 여자는 혼수이고 간에 다 때려쳐! 8 . 2017/10/26 2,208
741794 아이돌들.. 좋아하는거 그만할까요? 14 이미지 2017/10/26 2,077
741793 [속보]자유한국당, "국감 일단 중단, 오후 긴급 의총.. 14 월급주지마라.. 2017/10/26 2,355
741792 강마루 어떠세요?? 9 마루마루 2017/10/26 3,417
741791 살림남 너무 잼나네요ㅎㅎ근데 거기 나오는 가족들 출연료 얼마받나.. 12 ... 2017/10/26 17,196
741790 올케의 신경질.... 같은 과라 이해는 가지만... 31 2017/10/26 7,080
741789 동네 집들이 갔었는데요 26 예민 2017/10/26 8,304
741788 미드 나르코스 보시는 분? 5 ... 2017/10/26 1,577
741787 목줄안하는 개,대책없는 대안 넘화나요 5 스마일 2017/10/26 902
741786 3분기 1.4% 깜짝 성장, 7년만에 최고..올 3% 성장 무난.. 2 고딩맘 2017/10/26 611
741785 누구든 행복했던 기억 함께 나눠요 17 해피바이러스.. 2017/10/26 2,487
741784 결혼 후 시부모와 있었던 일들... 5 아라ㅓㅇㄴ 2017/10/26 3,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