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거트 안줬다고 삐진 남편...

ㅡㅡ 조회수 : 4,482
작성일 : 2017-10-25 23:28:38
식사 외에 과일, 음료수 이런거 가족들이 먹고 싶다하면
아무때고 즐겁게 챙겨주시나요?

저녁챙기고, 치우고, 커피 한 잔 내려서 소파에 앉아 쉬려는데
남편은 "나도 커피 한 잔 만", 애들은 "아이스티 타주세요"
저도 퇴근하고 종종거려서 밥챙기고, 치우고 겨우 앉아서 쉬는건데
소파에서 뒹굴거리던 가족들이 그러면 짜증이 나요.
과일도 제가 깎아줘야 먹고, 모든 먹거리는 제가 챙겨줘야 하나요?

그나마 큰 애는 딸이라 그런지 혼자서 해보려는 시도도 계속하고
저 마실 커피도 한번씩 기분좋게 타줘요.(초등학생)
그런데 남편은 점점 심해져서 계속 시키는데(본인은 부탁이라지만)
저도 나이가 드는지 이젠 짜증이 나네요.

좀 전에도 외출했다 돌아와서 10시가 넘었는데 요거트가 먹고 싶다고
다른건 살찔 것 같으니 요거트 좀 달래요.
제가 매일 요거트 만들어 놓거든요.
그런데 저 옷 갈아입는 중에 그런 소리 하니 또 짜증이나서
냉장고에 있으니 꺼내먹으라고 했어요.
그거 꺼내먹는거 뭐 일이라고 달라고 하냐고.
그랬더니 주기 싫으면 그만이지 잔소리한다고 삐쳤네요.
물론 본인이 챙겨먹는건 귀찮으니까 요거트는 안먹었구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ㅡㅡ


IP : 115.136.xxx.19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11:31 PM (222.101.xxx.27)

    저희 집은 저 어릴 때는 입주 가정부, 커서는 일주일 3번 도우미가 있었어도 자기가 먹고 싶은 간식 알아서 꺼내 먹어요. 아빠도요. 몸종 부리는 것도 아니고..

  • 2. ..
    '17.10.25 11:36 PM (1.241.xxx.17)

    다 큰 성인이 손발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간식이며 뭐 다 챙겨줘야 하는건 아니죠.
    그런걸로 삐지는 남편이라면 내버려두세요.
    버릇 나빠집니다.

  • 3. ..
    '17.10.25 11:41 PM (124.111.xxx.201)

    앞으로도 계속 자기손으로 꺼내 먹으라 하세요.
    잘 밤에 삐져 안먹으면 건강에 더 좋죠.

  • 4. ..
    '17.10.25 11:41 PM (114.204.xxx.212)

    10시 이후엔 클로즈 하니까 각자 찾아먹으라고 했어요
    이거달리 저거달라 귀찮아서 식사 따로 해요 과일까지 한번에 다 주고요

  • 5. 시모
    '17.10.25 11:41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시모가 왕자님 양육하신듯...

  • 6. 여서
    '17.10.25 11:43 PM (183.108.xxx.80)

    여기에서 본 댓글인데 많은 남자들이 아내에게 자신 어머니처럼 희생적이고 자신만을 위해줄 걸 생각한다고ᆞᆞ

    예전 가부장적 모습을 보고 자라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 집 엄마 아빠 두분다 일하시는더ㅣ도 아빠는 앉거나 누워서 꼼짝도 안하고 말로만 다 주문해요ᆞᆞᆞ엄마가 끔뻑 해하몌서 다 해다 바치십니다. 이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줄 알고 있는 남자라면 냉장고에 있는 것도 안 꺼내 먹을 거 같아요

  • 7. ......
    '17.10.26 12:08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저녁먹고 치우고 나면 나도 퇴근이니까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온 가족들한테 얘기해요.
    절대 해주지 말구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거임.

  • 8. 원글
    '17.10.26 12:29 AM (115.136.xxx.195)

    제가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 아닌거죠?
    식구들 맛있는거 먹이겠다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줬더니
    애고 어른이고 요구가 아주 다양하게 늘었어요.
    다 큰 성인인데 귀찮다는 이유로 저에게 해달라하면
    저는 안귀찮겠냐구요. 왜 그런 생각까지는 못하는지...
    예전엔 오밤중에 어찌나 라면을 끓여달라고 했는지 몰라요.
    발포비타민 물에 넣어 먹는것조차 저한테 해달라 하고
    조금 늦게 주면 주기 싫으면 말지 늦게 준다고 짜증부리고...
    이젠 싸우거나 말거나 안해야겠네요.
    밥은 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챙기니까 간식정도는 스스로 챙겨서 먹으라고 해야겠어요.
    저녁먹은거 치우고 나면 퇴근!
    제가 이기적인건가 고민했는데 저도 저녁엔 편히 쉬어야겠어요!

  • 9. ...
    '17.10.26 12:38 AM (112.140.xxx.19)

    애네요 애... 참 쪼잔하다..
    참고로 저도 저런 애 키우고 있음요 ㅋㅋㅋ
    공감이 가서 댓글 달아요..ㅎ

  • 10.
    '17.10.26 12:58 AM (182.239.xxx.216)

    너무 착한가봐요
    뭐 먹고 싶다면 남편에게만큼은 재까닥 챙겨줘요
    늘 옆에 붙어 뭐해 줄까 그러고 있음...

  • 11. 밝은이
    '17.10.26 1:09 AM (216.71.xxx.183)

    저녁먹고 설겆이 끝내고 정리하며 큰소리로 나 ooo(이름말함)퇴근합니다.

    라고 말해요 저는

    일주일에 한번 대청소해요 걸레질, 목욕탕청소등등

    그 날은 가족 모두 아주 조심조심해요 바닥에 머리카락이라도 떨어질까, 물 한방울이라도 흘릴까봐

    이것도 제가 말해요 미리미리, 오늘은 청소날, 아주 최소 24시간만이라도 깨끗한 결과물 좀 보자고

    주부도 성취감이 느껴져야 할 맛이 난다고

  • 12. ...
    '17.10.26 1:21 AM (114.204.xxx.212)

    저도 해먹이는거 좋아하지만. 그런거까지 시키면 확 열받아요 아이는 지가 알아서 찾아먹어 해먹는데
    남편은 그나이먹도록 점점 퇴보하는지 , 15년간 자취했는데...맨날
    뭐없나, 뭐막고싶다 등등 ...입으로만 살려고 드냐?

  • 13. 뭐지
    '17.10.26 4:28 AM (92.104.xxx.115)

    만들어 놓은 요쿠르트도 못 꺼내 먹어요? 남편하고 아이들이 장애인인가요? 무슨 몸종 들였네요. 님 왜 그러고 살아요? 남편이고 애들이고 님을 어떻게 생각할 지 빤히 나오네요. 그런다고 가족들이 고마워할 줄 알아요? 무슨 사정이라도 생겨서 안 해주면 지금 남편놈같이 굴 거예요. 스스로를 더 귀이 여기세요. 내가 나를 하찮게 대하니 남도 그러잖아요.

  • 14. ...
    '17.10.26 6:18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그러다 나이들어 외출이나 여행한번 못가고 끼니때마다 차려줘야하고 후식까지 수발만 몇시간씩 ...
    저러다 아들이 있는지 결혼할지 모르지만 엄한 며느리까지 소환해서 밥상 봐드려라 부탁해야하고.
    저 남편 키운 어머니는 몇대째 내 아들이 민폐인간이 되어도 내 아들 편했으니 됐다 싶어 저리 키우는건지...

  • 15. 저도
    '17.10.26 6:47 AM (211.178.xxx.237)

    딱 저녁식사까지만 합니다.
    그 이후에 누가 부탁하든지
    활짝 웃으며
    '간식은 셀프'
    라고 말합니다.
    절대 안해줍니다^^;;

  • 16. 가정주부이면
    '17.10.26 9:26 AM (119.65.xxx.195)

    가정주부이면 좀 챙겨주시고(일하고 오면 꼼짝도하기싫어요 ㅠ 밥도먹기귀찮)
    맞벌이면 버릇을 들여야해요
    나도 피곤타......아니면 오늘은 내가 챙기고 내일은 니가 챙기고 ㅎㅎ
    맞벌이인데도 저런새끼면 정신교육부터 다시 시켜야죠

  • 17. ..
    '17.10.26 10:33 AM (219.254.xxx.151)

    전 국도 각자뜨게하고(먹을만큼 떠서 남기지않도록요 건더기는 좋아하는 취향이 각자 다르니깐요) 밥도 먹다가 더먹고싶음 알아서 퍼오라해요 한수저를 더먹을지 반공기를 더먹을지 내가모르잖아요?그렇게 길들여놔서 함부로 이거저거달라못합니다 너무 챙겨주셔서그래요 얄밉네요

  • 18. ..
    '17.10.26 10:35 AM (219.254.xxx.151)

    밥먹다 국뜨러가고 밥뜨러가면 내밥맛도 떨어지고 흐름이끊겨서 짜증나요 각자 알아서할수있는건 각자해야죠

  • 19. 냉장고에 있는
    '17.10.26 2:14 PM (73.13.xxx.192)

    요쿠르트를 꺼내 먹는 정도는 가정주부가 전업이냐 맞벌이냐 고려대상이 전혀 아니죠.
    먹고 싶은 사람이 꺼내 먹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595 입퇴원을 밥먹듯 하시는 80대 부모님.. 어째야하나요? 10 어째야 2017/11/10 5,316
747594 쥐엠비, 돈 옮기려고 서둘러 가는 거 아닐지 3 .... 2017/11/10 924
747593 김장봉사 하실때 마스크 꼭 써주셨으면요. 7 김장봉사 2017/11/10 1,164
747592 민주 국당 합당은 절대 안됨!!! 52 .... 2017/11/10 1,826
747591 트럼프 반대.. 유인물 배포 20대 붙잡혀…북한 삐라'도 발견 2 ........ 2017/11/10 418
747590 예전에 댓글로 일본인이 쓴 작문(?)에 관련된 책을 추천해주셨었.. ... 2017/11/10 249
747589 진심 유시민은 천재같아요 9 ㅇㅇㅇ 2017/11/10 4,588
747588 감말랭이 도와주세요 4 8282 2017/11/10 841
747587 문재인 지지자의 현재 마음...(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8 phua 2017/11/10 1,028
747586 고학력 경단녀신분 1~13살 학습시터 어때요? 22 ... 2017/11/10 3,774
747585 분노에 가득찬 성격인데요,,이걸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29 ㅇㅇㅇ 2017/11/10 4,513
747584 분말을 검색하면 분말,추출물분말,파우더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3 분말 2017/11/10 2,150
747583 댓글수사팀 교체하자는 의견을 냈나봐요.. 말도안됨~!! 1 아니 이런... 2017/11/10 363
747582 이런 알바 조건 어때요 4 ... 2017/11/10 1,025
747581 비행기좌석 영어 4 연리지 2017/11/10 1,690
747580 태권도 4품까지 할 메리트 있을까요 7 태권부인 2017/11/10 3,816
747579 수목소독하는아파트, 저층 안가는게낫죠? 11 이사 2017/11/10 4,476
747578 밥으로 하는 죽과 쌀 불려서 하는 죽 4 죽이 좋아요.. 2017/11/10 1,657
747577 '암 투병' 친구 어머니위해 보증선 20대, 안타까운 선택 9 ... 2017/11/10 3,858
747576 친구 아이와 우리 아이가 안 맞을 경우 2 ㅇㅇ 2017/11/10 866
747575 저렴이 락스사용 2 락스 2017/11/10 841
747574 마녀의 법정 재미있나요? 6 ... 2017/11/10 1,198
747573 야당들이 홍종학 후보를 반대하는 이유 4 ㅇㅇㅇ 2017/11/10 923
747572 얌체같은 부동산 사장 부동산 2017/11/10 1,000
747571 인사 청문회...못보고 틀게 되네요 1 글쎄 2017/11/10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