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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하신가요?

그라시아 조회수 : 3,423
작성일 : 2017-10-25 20:41:21
제 스펙
사십대 후반 두아이의 엄마, 공무원
남편 대기업
재산 지방아파트 한채
하나도 안 행복해요

무엇이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들까요?
1. 사랑 : 남편과는 재결합한 케이스로 남편 없이 지내는 것이 어떻다는 걸 잘 알아요. 편리하지만 남편을 남자로 전혀 사랑하지 않아요
2. 아이들 : 둘째가 난독증에 에이디에이치를 약하게 앎고 있어요
당연 학교생활 교우 관계 안 좋아요 첫째 선천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친구와 잘 못 어울려요
3. 재산 : 도대체 벌고 있는데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나 나나 아끼진 않지만 해프게 쓰지도 않고 벌이가 그럭저럭 한대 모아둔것이 너무 적어요 재택크에 확실히 실패한 케이스

어디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걸까요
IP : 223.39.xxx.18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10.25 8:44 PM (223.62.xxx.98)

    원글님 취미생활은 뭐예요?
    내일 아침에는 무슨 색깔 옷 입으실 거예요?
    좋아하는 음료수는 뭐예요?
    즐겨부르는 노래 첫 소절이 뭐예요?
    그냥 궁금해요~^^

  • 2. ㅁㅁ
    '17.10.25 8:46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일도 가족도 집도
    다 있는데 행복하지않은거면

    행복을 모르는 분인거죠

  • 3.
    '17.10.25 8:48 PM (223.39.xxx.181)

    책읽는걸 좋아하는데 요즘 바빠서 못 읽었어요 제가 아이들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공부가 있어서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거든요.

    내일은 편한 옷 입을거예요 그냥 편안 옷

    커피 좋아해요

    If you want me ...once에 나오는 곡이랑, lost star 좋아해요

    물어봐 주어서 감사해요. 대답하면서 왠지 힐링 되는 기분
    지금도 학원 갈 시간인데 그냥 차에 앉아 있어요

  • 4. 해피송
    '17.10.25 8:49 PM (211.228.xxx.170)

    에고~~ 애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그래도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라고 날마다 칭찬해주시고 토닥여주세요~~
    엄마가 힘내야 애들도 밝게 자라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 5. ㅁㅁ
    '17.10.25 9:00 PM (223.38.xxx.204)

    아이들이 아픈 거나
    나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편은
    내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내 의지로 어쩔 수도 없는 거니까
    그건 그대로 놔두고
    원글님만의 행복을 자체 발굴하시면
    그나마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까요?

  • 6. 클라라
    '17.10.25 9:01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몇살인가요?

  • 7. 아무래도
    '17.10.25 9:03 PM (216.40.xxx.221)

    아이들 문제가 제일 큰 걱정거리라 그럴거 같네요..

  • 8. ...
    '17.10.25 9:06 PM (113.216.xxx.208)

    남편을 버리고 싶어요
    제가 죽으면 아이들은 고아원에 버리겠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 사랑 따윈 없고 필요해서 같이 사는, 돈 벌어주고
    아이들 엄마 뿐이예요.

    초등 중등 이예요

  • 9. ㅁㅁ
    '17.10.25 9:09 PM (223.33.xxx.142)

    와.. 남편이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
    옆에서 그렇게 못된 말만 골라하니 행복을 느낄 틈이 없죠.
    버리면 안되는 사정이 있으신가요?

  • 10. ...
    '17.10.25 9:10 PM (113.216.xxx.208) - 삭제된댓글

    무뇌아처럼 집에서 널부러져 있은 모습도 싫고 교육적 마인트라고는 전혀 없는 그 단순함도 싫어요. 둘째 아이가 요즘들어 역사에 부쩍 관심을 가지더군요. 책을 안읽는 아이라 전 나무 기뻐서 칭찬을 해주고 역사관련책을 사다주않아요

    자기가 역사관련책을 읽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아이한테
    역사좋아하면 돈 안되는데...아이의 사기를 간단히 꺽더군요
    무뇌아 같아요

  • 11. ....
    '17.10.25 9:13 PM (113.216.xxx.208) - 삭제된댓글

    아이들 아빠이니까요.

    어떻거든 해쳐나가야죠

  • 12. ....
    '17.10.25 9:15 PM (113.216.xxx.208)

    제가 남편을 안 좋아하는 건 당연한거 맞죠...

    남편이 무뇌아처럼 집에서 널부러져 있은 모습도 싫고 교육적 마인트라고는 전혀 없는 그 단순함도 싫어요. 둘째 아이가 요즘들어 역사에 부쩍 관심을 가지더군요. 책을 안읽는 아이라 전 나무 기뻐서 칭찬을 해주고 역사관련책을 사다주었어요

    자기가 역사관련책을 읽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아이한테
    역사좋아하면 돈 안되는데..라고 하면 남편은.아이의 사기를 간단히 꺽더군요
    무뇌아 같아요.

  • 13.
    '17.10.25 9:16 PM (211.225.xxx.14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남편이 공무원 저는 계약직이라 불완전 하고요
    애들은 둘인데 중학생이예요
    남편이랑 이혼 하자고 했더니 그럼 애 둘을 고아원에 갖다준다는것도 비슷하네요
    저는 마흔 후반이고 결혼 후에 더 상황이 안 좋아져요
    하루라도 한시간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고 노력 했는데
    어째 더 수렁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저도 원스에 나오는 곡 좋아해요
    요즘은 본조비나 엄청 시끄러운 락이 좋아져요
    10대 때는 시끄럽기만 했던 음악이 저를 치유해주네요
    그래도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이 좋은 시기래요
    애들 떠나고 남편 떠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어진다는 말을 들으니까 있을 때 잘 하자는 생각이 들긴해요
    산다는거 다 그런거 같아요
    질량보존의 법칙 처럼 행불행이 똑같아지는거‥

  • 14. 클라라
    '17.10.25 9:17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아직 어리네요. 그럼 가능성 있어요. 아이들과 시간 많이 가지세요. 많이 놀러다니시고요. 그러면서 남편도 끌어들이시고요.

  • 15. ,,,
    '17.10.25 9:21 PM (121.167.xxx.212)

    남편과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나 자신이 행복해 지겠다고 노력해 보세요.
    소소한 일에도 감사하면 행복해 져요.
    건강하고 직장 있고 남에게 돈 빌려 달라고 손 안 벌려도 되고
    내 집 있고 남편에게서 행복 찾지 말고 기대 안 가지면 얼마든지 행복 할수 있어요.
    60대인데 몸도 여기 저기 아프고 게다가 백일 지난 손주까지 봐 주고 있는데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 해요.
    오늘도 잠투정 하는 손주 유모차에 태워서 아파트 중앙 광장 한바퀴 돌고 벤취에 앉았는데
    햇빛도 하늘도 바람도 정원의 단풍든 나무잎과 떨어져서 뒹구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니
    너무 행복 하더군요.

  • 16. 윗님
    '17.10.25 9:28 PM (1.238.xxx.192)

    넘 멋지시네요.

  • 17. 음...
    '17.10.25 9:45 PM (121.131.xxx.120)

    일단은,
    남편, 아이들과 같이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접으시면 좀 나아져요.
    저는 한 때 아주 사이좋아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부부를 보면 많이 부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왜 나는 그렇게 안되는 걸까를 고민하고 불행해 했죠. 그러다가 어느날 나에게는 저들이 느끼는 행복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 그것은 나의 차지가 아닌 것을 받아들이게 된거죠. 지금은 전혀 부럽지도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제 기분은 훨씬 나아졌어요.
    꼭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하게되면 매일의 삶이 그다지 불행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좋은 감정을 느끼는 시간도 늘어나요.
    다른 사람들이 규정해 놓은 행복에서 조금만 벗어나 (이를테면 남편과 아이들과 오순도순 행복한 삶을 사는 것과 같은...) 꼭 그렇게 행복하지 않아도 되! 라고 생각하다 보면 삶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기도 해요.
    남편은 일단 접어두시고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고 금전적인 부분도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너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 18. 제발
    '17.10.25 9:49 PM (116.41.xxx.20)

    윗님 글 참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와닿네요.

  • 19. ,,,
    '17.10.25 10:04 PM (116.125.xxx.17)

    꼭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하게되면 매일의 삶이 그다지 불행하지는 않아요
    ------------------------------
    이 글 기억할게요..현명하시네요..

  • 20. ....
    '17.10.25 10:15 PM (220.120.xxx.207)

    아 행복하다~라고 늘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남편 자식땜에 힘들때도 누구나 있겠지만,, 나자신이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행복 나의 즐거움을 남이 주는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스스로 찾아야된다는거..
    지금 몸아프지않아서 돈도 벌수있고 귀한 자식이 둘이나 있고 집도 있고...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세요.

  • 21. 그냥 그런 일상이
    '17.10.25 10:16 PM (175.114.xxx.191)

    행복이었구나! 라고 느끼는 요즘이에요..
    몸건강하고 직장생활 잘하시는데 거기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세요~
    전 암진단받고 수술하고 회복중인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 22. 행복해요.
    '17.10.26 12:22 AM (222.114.xxx.110)

    저는.. 세상의 기준.편견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할때 짜릿한 자유와 행복감을 느껴요. 세상의 기준과 잣대로 나와 가족을 평가하고 비교할때가 가장 불행해지더군요. 어느순간 그걸 깨닫고 내 자신도 그러한 관념에서부터 벗어나려고 했고 주변에 그런 관념으로 하여금 나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나와 내 가족을 있는 그대로 믿고 사랑하였죠. 그때부터 우린 행복해요. 좋은일도 많이 생겼고요.

  • 23. Love0507
    '17.10.26 1:12 AM (175.223.xxx.45)

    같이 살고 있는 사람과 오늘도 심하게 싸운 후 저도 행복이런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행복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해주신 님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 24. 나에게 있는 거만
    '17.10.26 7:00 AM (121.169.xxx.205)

    찾아보면
    그래도 꽤 되더라두요.
    직엽 떡하니 있지요.
    남편 있지요.
    보살펴야 할 아이가 둘 있지요.
    또 부모님도 살아 계시겠지요.
    원글님은 집도 있어요.
    아마도 건강하실 거예요.

    위에 꼽은 게 하나도 없는 사람도
    열심히 살고 있을 거예요.
    행복하기 윟배셔.

    행복은 내가 충분히 만들어가며 살 수 있어요.
    전 없는 거 말고
    내가 가진 거 생각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어요.

  • 25. optistella
    '17.10.26 8:41 AM (218.155.xxx.210)

    언니 저두 언니와같은 직장인ㅇ에요 힘내세여~!!!

  • 26. 별모양
    '17.10.26 12:25 PM (218.145.xxx.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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