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당구장에서 살아요
1. ..
'17.10.25 7:05 PM (220.121.xxx.67)저도 남편때문에 속앓이하다 극복한여자인데요
당구때문은 아니지만요..
일단..이혼한다 안한다 생각을 정말 많이해서
결론이 난 상태잖아요 아이에게 낫다고요
수천번 생각해서 내린결론이니 그게 내게 최선이었을거고요
그걸 그냥 그대로 받아들임되요
다시 생각한다고 결론이 바뀔까요?남편이 바뀔까요? 안바껴요
차라리 내 행복을 찾는게 나아요
내가 좋아하는걸 나를위해 비용투자 해보세요..2. 아드레나
'17.10.25 7:08 PM (125.191.xxx.49)남편이 하는일이 하나도 없네요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자기들 잘못으로
싸우는줄 알아요
그만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가게를 원글님이 혼자 할수 있으면 남편분은
다른일을 하셔야죠
애들 보기에도 안좋고 남편분에게도 안좋아요3. 울화
'17.10.25 7:12 PM (118.45.xxx.68)전에도 다른일을 시킬려고 알아보고 했는데 이틀 갔다 오더니 안한다고 하드라구요
회사생활 조금 할때도 버는거 보다 쓰는게 더 많았고요
저와 계속 가게에서 싸우니 자기 적성에 맞는거 하라고 해도 안해요
아이들이 말해도 안되고 자기가 저렇게 출세 못한걸 부모탓하드라구요
자기는 천재 머리인데 집이 가난해서 그렇다고4. ㅇㅇㅇㅇ
'17.10.25 7:19 PM (211.36.xxx.191)어린 애 같아요.. 남편 분이 몇 살이신데 저렇게 철이 덜 들었나요.... 어휴
중딩도 아니고5. 울화
'17.10.25 7:19 PM (118.45.xxx.68)그리고 나를 위해 투자 스트레스 풀기 위해 백화점가서 옷도 사입고 하면
자기는 싸구려 옷입고 와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꼭 악처같이 보여요
자기옷만 사입고 남편옷은 안사주는 ..정말 시러요 이런상황도 그렇고 능력없는 남편 저한테 빨대는 꽃았는데
성격은 더럽고 자존심은 강해서 말도 안통하고 아......정말 힘들어요
사람들하고도 항상 싸우고...6. 울화
'17.10.25 7:20 PM (118.45.xxx.68)뭔가 우울증도 있는거 같은데 결혼전부터 있었던거 같아요
그 우울증이란게 정말 무섭네요7. 울화
'17.10.25 7:21 PM (118.45.xxx.68)윗님은 다 받아들였나요? 그래도 순간순간 속 터질거 같은데
8. 울화
'17.10.25 7:23 PM (118.45.xxx.68)중딩 같아서 제가 미쳐요 초등 딸하고도 똑같이 싸우더라구요..
손님이 있는데도 큰소리로 막 화를 내면서...
상식적인걸 생각을 잘 못해요 평상시에도...9. ..
'17.10.25 7:54 PM (220.121.xxx.67)첫댓글자인데요 저 정말 심한 우울증와서 3년간 병원가는거말곤 바깥에 거의 안나갔어요
그렇게하고 받아들여졌어요
인정을 못했던거에요
남편이란 사람의 역할에 고정틀이 있었던거고요
그래서 그냥 저도 제가 벌어서 즐겁게 살았어요
일하면서 속상한것은 당연히 있었지만 그냥 남편 자체의 존재를 인정해줬던거 같아요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그런건 편견일수도 있는거고요
친한친구도 좋은면있어도 알고보면 의아한면도 있잖아요
남편도 그냥 그렇게 바라봐요
그래서 기대라는게 없으니 실망도 없어요
뭔가 해주면 땡큐고요아니면 마는거죠..
기대를 0으로 하고 살아야 내가 편하고 내가 좋아져요
백프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리하고서 제가 행복해졌어요
남편을 위한게아니라 절위한 마음이죠10. ..
'17.10.25 7:58 PM (45.32.xxx.74) - 삭제된댓글82 초보인가요.
비슷한 사례 종종 올라오는데 이혼만이 살 길이에요.
자식이란 게 지금은 편모가정 싫다고 징징,
나중엔 저런 애비랑 이혼 안 했다고 지랄.
만만한 게 엄마죠.
문제는 이혼을 안해줘서 소송해야 된다는 거.11. 울화
'17.10.25 8:02 PM (118.45.xxx.68)기대를 0으로 하는데 제가 너무 힘든거예요 힘들다보니 아이들한테도 짜증내게 되고 일하는데도 능률도 안오르고 이런 내 자신한테도 화가 나고 또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힘들땐 돈이고 뭐고 다 귀찮아요..12. 울화
'17.10.25 8:04 PM (118.45.xxx.68)남편이 짜증내면 똑같이 해줄려고 하고 욕도 똑같이 하고
말이 험해지는 내자신도 너무 싫고요13. ㅜㅜ
'17.10.25 8:24 PM (220.121.xxx.67)사람 쓰세요..잠시만이라도 유치원에 매일 데려다주는분 구하고
반찬도우미나 청소도우미를요..
저녁에 아이 돌봐주는분이나요..
뭐라도.하나 돈쓰면 분노게이지 좀 사그러드실거에요
보니까 남편이아니라 몸이 힘드신거같아요
보약이나 영양제...잠도 잘 챙기세요14. ..
'17.10.25 8:34 PM (1.243.xxx.44)여긴 왜 자꾸 여자만 참으래요.
돈 쓸래야 쓸 시간이라도 있어야죠.
이런놈들은 용돈 안주면 되요.15. 휴
'17.10.25 9:23 PM (223.62.xxx.143)차라리 전업주부를 시키시면 어때요... 남편을.
애들은 자꾸 커가고 누군가 교육을 담당해야죠.
가게에 애들을 둘 게 아니라.
남편하고 날잡고 술 한 잔 하면서
집안일- 밥 청소 빨래
이거 담당하고, 밥 그만 사먹고 집밥 해 먹자고요.
그리고 애들 픽업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책 읽히고
티비 못 보게 같이 놀아 주고 재우는 걸
남편이 전적으로 담당할 수 있게 하면 좋겠어요.
물론 그게 잘 되면 여기 고민글도 안 쓰셨겠지만...
당신 천재적인 머리가 애들에게서 빛이 나길 바란다,
이런 건 머리 좋은 사람이 해야 되는 거다
똑똑한 당신이 애들 돌보고 가르쳐야지, 아깝지 않냐.
이런 말로라도 구슬려서 집에서 한몫은 할 수 있게 만들었음 좋겠네요.16. 어떤 가게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17.10.25 10:48 PM (119.149.xxx.110)9 to 9이라면 12시간인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침 오픈을 남편에게 맞길수 없는 가게인가요?
12시정도에 출근하시고 여유를 좀 가져보시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