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당구장에서 살아요

울화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7-10-25 18:57:09
저는 가게를 하고 있어요 9-9
아침에 초등생 준비 시켜주면 남편이 아이를 데려다 주고 국밥이나 커피등 사먹고 있고
저는 둘째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부랴부랴 출근합니다
청소하고 정리 다 해 놓으면
그제서야 남편은 가게로 테이크아웃커피들고 들어와서는
tv에만 열중합니다

1-2시가 되면 밥 시켜먹고 당구장에 갑니다
그리고는 5시30분이나 6시에 아이들이 밥 먹어야 되니까 포장해오거나 사다 줍니다
그리고는 족발이나 회같은거 포장 해서 또 당구장에 갑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제 직장으로 옵니다
제가 데리고 일할려고 하니 한번씩 화가 나서 소리도 지르고 잔소리도 하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말도 안통하고 분노와 짜증이 늘 있고 전부터 이혼을 생각 했어요
도저히 아이들때문에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엄마랑 아빠랑 싸우거나하면 불안해 하고
이혼후에 아이들의 상처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이러고 있어요

저는 속이 터집니다
홧병날거 같은데 제일이 있어서 컨트롤합니다
이런사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힘들면 힘들수록 남편이 점점 미워 집니다

당구장 가기전에는 집에서 게임만 하더니
추석때 친정가서 항상 집에 있으면서 강아지 오줌도 안치운다고 하니
성질 내면서 내가 왜 항상 집에 있냐고 하더니
이혼만이 답인가요?


IP : 118.45.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7:05 PM (220.121.xxx.67)

    저도 남편때문에 속앓이하다 극복한여자인데요
    당구때문은 아니지만요..

    일단..이혼한다 안한다 생각을 정말 많이해서
    결론이 난 상태잖아요 아이에게 낫다고요
    수천번 생각해서 내린결론이니 그게 내게 최선이었을거고요

    그걸 그냥 그대로 받아들임되요
    다시 생각한다고 결론이 바뀔까요?남편이 바뀔까요? 안바껴요
    차라리 내 행복을 찾는게 나아요
    내가 좋아하는걸 나를위해 비용투자 해보세요..

  • 2. 아드레나
    '17.10.25 7:08 PM (125.191.xxx.49)

    남편이 하는일이 하나도 없네요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자기들 잘못으로
    싸우는줄 알아요
    그만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가게를 원글님이 혼자 할수 있으면 남편분은
    다른일을 하셔야죠

    애들 보기에도 안좋고 남편분에게도 안좋아요

  • 3. 울화
    '17.10.25 7:12 PM (118.45.xxx.68)

    전에도 다른일을 시킬려고 알아보고 했는데 이틀 갔다 오더니 안한다고 하드라구요
    회사생활 조금 할때도 버는거 보다 쓰는게 더 많았고요
    저와 계속 가게에서 싸우니 자기 적성에 맞는거 하라고 해도 안해요
    아이들이 말해도 안되고 자기가 저렇게 출세 못한걸 부모탓하드라구요
    자기는 천재 머리인데 집이 가난해서 그렇다고

  • 4. ㅇㅇㅇㅇ
    '17.10.25 7:19 PM (211.36.xxx.191)

    어린 애 같아요.. 남편 분이 몇 살이신데 저렇게 철이 덜 들었나요.... 어휴
    중딩도 아니고

  • 5. 울화
    '17.10.25 7:19 PM (118.45.xxx.68)

    그리고 나를 위해 투자 스트레스 풀기 위해 백화점가서 옷도 사입고 하면
    자기는 싸구려 옷입고 와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꼭 악처같이 보여요
    자기옷만 사입고 남편옷은 안사주는 ..정말 시러요 이런상황도 그렇고 능력없는 남편 저한테 빨대는 꽃았는데
    성격은 더럽고 자존심은 강해서 말도 안통하고 아......정말 힘들어요
    사람들하고도 항상 싸우고...

  • 6. 울화
    '17.10.25 7:20 PM (118.45.xxx.68)

    뭔가 우울증도 있는거 같은데 결혼전부터 있었던거 같아요
    그 우울증이란게 정말 무섭네요

  • 7. 울화
    '17.10.25 7:21 PM (118.45.xxx.68)

    윗님은 다 받아들였나요? 그래도 순간순간 속 터질거 같은데

  • 8. 울화
    '17.10.25 7:23 PM (118.45.xxx.68)

    중딩 같아서 제가 미쳐요 초등 딸하고도 똑같이 싸우더라구요..
    손님이 있는데도 큰소리로 막 화를 내면서...
    상식적인걸 생각을 잘 못해요 평상시에도...

  • 9. ..
    '17.10.25 7:54 PM (220.121.xxx.67)

    첫댓글자인데요 저 정말 심한 우울증와서 3년간 병원가는거말곤 바깥에 거의 안나갔어요
    그렇게하고 받아들여졌어요
    인정을 못했던거에요
    남편이란 사람의 역할에 고정틀이 있었던거고요
    그래서 그냥 저도 제가 벌어서 즐겁게 살았어요
    일하면서 속상한것은 당연히 있었지만 그냥 남편 자체의 존재를 인정해줬던거 같아요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그런건 편견일수도 있는거고요
    친한친구도 좋은면있어도 알고보면 의아한면도 있잖아요
    남편도 그냥 그렇게 바라봐요
    그래서 기대라는게 없으니 실망도 없어요
    뭔가 해주면 땡큐고요아니면 마는거죠..
    기대를 0으로 하고 살아야 내가 편하고 내가 좋아져요
    백프로 그런건 아니지만 그리하고서 제가 행복해졌어요
    남편을 위한게아니라 절위한 마음이죠

  • 10. ..
    '17.10.25 7:58 PM (45.32.xxx.74) - 삭제된댓글

    82 초보인가요.
    비슷한 사례 종종 올라오는데 이혼만이 살 길이에요.
    자식이란 게 지금은 편모가정 싫다고 징징,
    나중엔 저런 애비랑 이혼 안 했다고 지랄.
    만만한 게 엄마죠.
    문제는 이혼을 안해줘서 소송해야 된다는 거.

  • 11. 울화
    '17.10.25 8:02 PM (118.45.xxx.68)

    기대를 0으로 하는데 제가 너무 힘든거예요 힘들다보니 아이들한테도 짜증내게 되고 일하는데도 능률도 안오르고 이런 내 자신한테도 화가 나고 또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힘들땐 돈이고 뭐고 다 귀찮아요..

  • 12. 울화
    '17.10.25 8:04 PM (118.45.xxx.68)

    남편이 짜증내면 똑같이 해줄려고 하고 욕도 똑같이 하고
    말이 험해지는 내자신도 너무 싫고요

  • 13. ㅜㅜ
    '17.10.25 8:24 PM (220.121.xxx.67)

    사람 쓰세요..잠시만이라도 유치원에 매일 데려다주는분 구하고
    반찬도우미나 청소도우미를요..
    저녁에 아이 돌봐주는분이나요..
    뭐라도.하나 돈쓰면 분노게이지 좀 사그러드실거에요
    보니까 남편이아니라 몸이 힘드신거같아요
    보약이나 영양제...잠도 잘 챙기세요

  • 14. ..
    '17.10.25 8:34 PM (1.243.xxx.44)

    여긴 왜 자꾸 여자만 참으래요.
    돈 쓸래야 쓸 시간이라도 있어야죠.
    이런놈들은 용돈 안주면 되요.

  • 15.
    '17.10.25 9:23 PM (223.62.xxx.143)

    차라리 전업주부를 시키시면 어때요... 남편을.

    애들은 자꾸 커가고 누군가 교육을 담당해야죠.
    가게에 애들을 둘 게 아니라.
    남편하고 날잡고 술 한 잔 하면서
    집안일- 밥 청소 빨래
    이거 담당하고, 밥 그만 사먹고 집밥 해 먹자고요.
    그리고 애들 픽업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책 읽히고
    티비 못 보게 같이 놀아 주고 재우는 걸
    남편이 전적으로 담당할 수 있게 하면 좋겠어요.
    물론 그게 잘 되면 여기 고민글도 안 쓰셨겠지만...
    당신 천재적인 머리가 애들에게서 빛이 나길 바란다,
    이런 건 머리 좋은 사람이 해야 되는 거다
    똑똑한 당신이 애들 돌보고 가르쳐야지, 아깝지 않냐.
    이런 말로라도 구슬려서 집에서 한몫은 할 수 있게 만들었음 좋겠네요.

  • 16. 어떤 가게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17.10.25 10:48 PM (119.149.xxx.110)

    9 to 9이라면 12시간인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침 오픈을 남편에게 맞길수 없는 가게인가요?
    12시정도에 출근하시고 여유를 좀 가져보시면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953 김치냉장고 120L , 소형 쓰시는 분 계신가요? 13 궁금이 2017/11/30 2,724
753952 커피블랜더 은비 2017/11/30 303
753951 압구정동에 수제 케이크 맛있는 집 어디인가요? 7 케이크 2017/11/30 1,181
753950 휴대폰 신폰 싸게구입하는방법 알려주세요 6 요즘 2017/11/30 1,463
753949 신명식 전 기자 페북, 12 ㅇㅇㅇ 2017/11/30 988
753948 쪽파가 너무 많이 남았어요.데쳐서 얼려도 될까요 10 요리초보 2017/11/30 3,276
753947 내 자랑을 기쁘게 들어주는 사람은 8 ㅇ ㅇ 2017/11/30 3,844
753946 어깨 전용 안마기는 따로 없나요? 4 안마기 2017/11/30 1,607
753945 입만 열면 실속없는 말을 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 8 푼수아짐 2017/11/30 2,638
753944 결혼선물을 주려구요 1 축의금 2017/11/30 515
753943 안마의자 색깔? 1 고민 2017/11/30 618
753942 뱃살 감추고 편한 바지 있을까요? 5 진짜모르겠어.. 2017/11/30 1,097
753941 에너지 정책 전환(2) 메르켈, "후쿠시마가 원전에 대.. 1 경제도 사람.. 2017/11/30 718
753940 이미지 란 분 꽤 유명한 분 이시네요 12 Rio 2017/11/30 5,650
753939 수입비타민, 제약회사 확인하나요? 25 2017/11/30 1,834
753938 전기레인지 상판 .... 2017/11/30 587
753937 V30, 아이폰X보다 배터리·카메라·음향 다 뛰어나 9 샬랄라 2017/11/30 2,017
753936 변호사는 술 안먹어봤나"..판사 '성추행 가해자' 옹호.. 5 oo 2017/11/30 1,159
753935 아기 음낭수종 수술 경험하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4 ㅠㅠ 2017/11/30 1,293
753934 관계 &결국은 주고 받음 10 ㅁㅁ 2017/11/30 4,694
753933 다이슨 공홈에서 라이브챗으로 할인받았어요.영어도 잘 못하는데.... 3 극복 2017/11/30 1,644
753932 중등아이 무슨 생각인지 이해 안되네요 어제 쓰신 분 보세요. 7 /// 2017/11/30 1,530
753931 플라잉요가 하는데 옆에서 한시간 내내 기침해대는 사람 8 마스크라도 .. 2017/11/30 3,552
753930 살해장면 오토바이 운전자가 서서 구경만 하고 가버렸대요 19 중국이냐 2017/11/30 5,760
753929 한양대 논술 주차 7 삼수맘 2017/11/30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