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어쩐일이지 조회수 : 736
작성일 : 2017-10-24 23:39:21
사설]대통령 간담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경향신문] 민주노총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간담회와 만찬에 불참했다. 청와대가 간담회에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만찬에 산별노조 관계자들을 일방적으로 초청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문재인 정부 첫 노·정 대화는 ‘반쪽짜리’가 됐다.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 전체가 밥 한 끼 함께 먹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개탄스럽다.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민주노총의 진정성 있는 대화 요구를 형식적인 이벤트로 만들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노·정 양자 간 대화 자리에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은 민주노총 조직 내부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만찬행사 참가자를 청와대가 결정한 것도 민주노총의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전상의 마찰을 이유로 어렵게 차려진 정부와의 밥상을 뒤엎은 것은 지나친 처사다.

이 정도 사안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조직체계를 훼손한다면 민주노총 내부 결속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사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섭과 투쟁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집행부는 노사정 대화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지만 상당수 산별조직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를 비판하기 전에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지 말지 명확하게 입장 정리부터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하는 등 전임 정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정위원장은 민주노총,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 출신 인사를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노동 독소 조항인 ‘공정인사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도 지난달 폐기했다.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눈에 밟힌다”고도 했다. 이제 민주노총이 응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대화하고 협상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지부조직 편제에서 제외하고, 전교조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면서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민주노총이 기득권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http://v.media.daum.net/v/20171024205825290
IP : 123.99.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5 1:47 AM (1.231.xxx.48)

    흠...경향이 이번엔 바른 말 했네요.

    민주노총은 이번 정부에게 불만이 있거나 항의하고 싶다면
    오늘처럼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 더더욱 갔어야죠.

    서로 소통하자고 마련한 자리엔
    가지도 않으면서
    자기네들의 경고를 들으라느니,
    항의의 뜻을 담아 청와대로 행진을 하겠다느니 하는 건

    청와대가 야당 대표들 초청하는 자리엔 가지고 않고
    사사건건 정부 발목만 잡고 늘어지는
    친일매국당과 홍발정제가 하는 짓이랑
    수준이 똑같은 겁니다.

  • 2. 1234
    '17.10.25 4:45 AM (175.208.xxx.129)

    민주노총이 아니라 적폐노총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173 아랫집에서 뛰어도 된다는 집 있으세요? 33 .... 2018/01/13 4,644
768172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는 적극 찬성하지만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0 ........ 2018/01/13 788
768171 황금빛~ 14 드라마 2018/01/13 4,588
768170 중딩딸이 자꾸 밤에 몰래 나가는데 12 ㅅㅇㅈ 2018/01/13 6,684
768169 부침가루 생 귀리가루 섞어 부쳐도 되나요? ㅇㅇ 2018/01/13 1,078
768168 부정교합 잘하는 곳 소개 부탁드려요 6 qnwjd 2018/01/13 1,272
768167 로또 행운권이 뭔가요? 1 .. 2018/01/13 1,472
768166 콜린퍼스의 놀라운 성장과정 23 감상 2018/01/13 7,295
768165 외국에서 국제소포 받을때 한국주소 OO구가 빠졌을때 7 질문 2018/01/13 803
768164 이별한 지 일주일 6 ㅠㅠ 2018/01/13 2,838
768163 안나수이 향수요 1 니은 2018/01/13 905
768162 겨울이 너무길어요 패딩몇개로 돌려입으시나요 8 길어진겨울 2018/01/13 3,765
768161 과거가 너무 후회돼요... 80 ..... 2018/01/13 31,136
768160 조금 있다가 돈꽃 보아요^^ 5 장혁 2018/01/13 1,495
768159 이글 신드롬(경상돌기 증후군)에 대해 아시는 분...? ... 2018/01/13 3,557
768158 행복하다 말하는거 조심스러운거 6 2018/01/13 2,486
768157 오년째 남편이 돈을 십원한장 안가져와요 28 Ro 2018/01/13 20,109
768156 새벽 4 시에 공항도착하려면 5 새벽비행기 .. 2018/01/13 1,395
768155 뉴스룸)'국정원 특활비' 김성호·원세훈 조사...180만원 상장.. ㄷㄷㄷ 2018/01/13 710
768154 서울여행 너무 막막해서요 58 초보 2018/01/13 6,416
768153 외출했다가 와서 집이 더러우면 화가 나요. 30 ㅇㅇ 2018/01/13 8,973
768152 제임스 영국친구들 영국식 영어 듣는 재미가 있네요~ 3 한국은처음 2018/01/13 2,433
768151 文대통령, 주말 일정 비운채 남북대화 주시..'정국구상' 샬랄라 2018/01/13 491
768150 식탁폭 넓은 거 써보신 분..? 11 ^^ 2018/01/13 2,519
768149 등교 도우미 얼마드릴까요? 19 고3 2018/01/13 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