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1.9.13 8:02 PM
(112.72.xxx.151)
머리아프게 생각마시고 멀리하고 나만잘먹고 잘사세요
부모님께는 설명하시고 왕래하시고요
2. 원글
'11.9.13 8:03 PM
(210.205.xxx.25)
결혼해서부터 그렇게는 하고있어요. 무의식적으로 멀리 되더라구요.
부모님은 워낙 같은 생각뿐이시라 결코 도움도 안되구요.
당하다 당하다 이젠 피하는 경지입니다.
3. 그러게요.
'11.9.13 8:13 PM
(183.98.xxx.175)
고생하다 잘? 그것도 엄청 잘살게 되면 꼭 어린시절
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 내더군요.
눈물 바람에 통곡을...일부러 그렇게 차별한것도 아니고
시절이 어쩔 수 없이 그런 시절이었는데
자기애착이 너무도 심해요. 경제력 넉넉해지는것만큼
맘 넉넉해지는건 아닌가 봅니다. 님만 열심히 사세요.
4,50대 되어서 큰 언니고 형이고 아래 동생들이 모여 씹어
대는 모양새는 정말 보기 싫지요. 결국 그들도 그냥 그렇게
대접받고 누군가에게 짓밟히면 같은 수순을 걷겠지요.
내버려 두세요.
4. 원글
'11.9.13 8:17 PM
(210.205.xxx.25)
부모님 재산마저 가로채고 그런 형편인데
도저히 자존심상 끼어들수도 없게됬어요.
그냥 좋게 이해하려구요.
동생들 불쌍하다 나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깊구나 그냥 그러고있어요.
5. 차별받은 언니.
'11.9.13 8:21 PM
(59.20.xxx.112)
에휴,,, 참 ,,, 뭐라 위로를 드리나..
저는 거꾸로 차별받은 언니예요. 어릴때 그렇게 맞았어요. 2,3학년 정도 부터
밥짓고, 설겆이며, 방 닦고 , 간단한 빨래 하고, 마른 빨래 개키고.
그래도 늘 손끝 야무지지 못하다고 맞았어요. 그렇게 맞다 잘 못 맞아 오른손 약지.새끼손가락이 휘었어요.
뭘 해도 야단만 맞으니, 지금도 뭘 해도 자신감이 없어요.
공부도 동생들보다 못했구요, 눈치보는게 일상이라 인상도 환하지 못했구요.
세월이 흘러 잊어버리려 노력 많이 했고, 다행히 남편이 농을 즐기는 사람이라 의식적으로
일부러 밝은 척 했고, 아직까지 직장생활하느지라 어디가면 동생들, 친정부모님께 사람도리는
하고..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선 한번씩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내 휘어진 손가락 보면 더 그렇구요.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형제, 자매 보다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이 큽니다. 님 동생들도 그럴 거예요.
시간이 가야지요.
위로를 필요로 할텐데. 괜히 제 이야기만 했네요....
6. ,,,
'11.9.13 8:23 PM
(112.72.xxx.151)
재산은 법적으로 돌아오는만큼 부모님이 주시는만큼만 받는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상대마세요
7. 원글
'11.9.13 8:24 PM
(210.205.xxx.25)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이도 저도 아니었네요.
그렇게 말로만 치켜줬지 집안일은 제가 다 했어요. 부모님 돈벌이 나가시고
동생들 밥차려 먹이고 청소 다해놓고 빨래 다 개키고 안하면 큰일나게 혼났지요.
이시대 콩쥐는 끝까지 콩쥐..개선이 안된다는..
윗님 지금 잘사시면 자존감 높이시고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세요.
저는 다행히 자존감은 높은 편입니다. 다행이지요.
하는일도 적극적으로 잘하는 편이구요.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8. 어디서나
'11.9.13 9:05 PM
(117.55.xxx.89)
독보적인 존재였다면
서운하실만 할 거에요
이해 못 하시니까요
찬밥의 슬픔은 찬밥들만 아는거죠
그들도 얼마나 부모님 사랑 친척들 인정을 받고 싶었겠어요
측음지심을 가지시고
그들 마음 다 풀릴때까지 기다려 보세요
그렇다고 그들 한 넋두리 다 들어주라는 건 아니고요
9. **
'11.9.13 9:17 PM
(58.121.xxx.163)
아마 어릴때 부모로 부터 차별 받고 자란 기억은 세월이 가도.. 경제적 형편이 나아져도 사라지지 않아요
저도 편애하는 오빠와 차별받은 맏딸로서 20대까지 존재감도 없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었는데 결혼하면서 남편과 아이들을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나아졌고 오빠보다 사는 형편도 좋지만
아직도 오빠만 끼고 돌고 조금만 여유있어요. 딸들이 용돈,생활비 준 돈으로 아들 챙기느라 바쁜 엄마를 보면 어려서 항변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들끓어요
엄마도 밉고,오빠도 밉고 .. 차라리 안보고 안듣고 싶어요. 사랑받지 못했던 기억.. 사랑을 받았던 사람은 몰라요. 사랑받지 못하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슬픈건지..
10. .......
'11.9.13 9:18 PM
(14.37.xxx.142)
님글을 읽고 들었던 생각은... 편애를 받았던 언니는 죽었다 깨나도
그 차별받은 동생의 심정의 반의 반도 이해못해요.
그 동생은 가슴에 한이 맺혔을겁니다. 딱히 언니가 밉다 이것도 아니고...
평생 부모에게 인정 받지 못한 2인자의 한이라면 이해할랑가요?
언니가..완전히 낮은자세로 동생에게 다가서기전엔..절대 풀리지 않고..
아니..평생 죽을때까지...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을수도 있을겁니다.
부모가 잘못한 댓가를 자식들이 톡톡히 치루면서 사는겁니다..
11. 중간에서
'11.9.14 4:54 AM
(211.63.xxx.199)
중간에서 진작에 부모님의 편애를 막아야 했습니다.
저희는 친정 둘째오빠가 아주 똑똑했어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셨지요.
하지만 오빠는 그 편애 혼자 받지 않았어요. 적당히 부모님들을 말렸지요.
특히나 장남인 큰 오빠가 상처 받을 상황인데 둘쨰 오빠가 참 지혜롭게 잘 대처했어요. 아주 어릴때부터요.
절대 뭔가를 혼자서 특혜 받지 않게끔 형하고 묶어서 혹은 형에게 좀 더 많은 권한과 기회를 줬어요.
상을 받아오면 형제들에게 나눠주기 바빴구요. 대학시절에도 아르바이트하면 가족들에게 선물도 많이 줬어요. 가진거 아낌없이 나눠주고 힘든일 젤 열심히 했어요.
최근에 생각나는건 오빠가 유학생활을 마치고 오빠가 살던 아파트로 다시 들어가야했어요.
엄마는 다른 형제들 불러서 오빠 아파트를 미리 청소하고 가구도 들여 놓으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오빠는 말렸지요. 왜 나 때문에 다른 형제들이 힘들어야 하느냐고 내가 직접 가서 하겠다고 그냥 두시라고요.
그 전화통화 내용을 옆에서 들으면서 역시 우리 오빠는 현명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오빠가 항상 이런식이니 부모님들이 편애하셔도 다른 형제들의 이해가 가능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윗분 댓글에 동의해요.
우리 형제들도 상처 받을일 많았지만 편애받던 오빠의 노력으로 그게 많이 줄어들었던거죠.
만약 오빠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도 형제들 사이 많이 틀어졌을겁니다.
12. 이 모두는
'11.9.14 9:23 AM
(222.232.xxx.206)
부모님 책임입니다. 편애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인것 같아요...자식들 사이도 갈라놓고 며느리와 시누이도 서로 미워하게 하고,,, 사실 저도 엄청 차별대우 받으며 컷어요. 학벌 지능, 외모 그무엇도 형제들보다 나은게 없는터라,,, 나중엔 제 남편과 아이도 차별하더군요... 친정 며느리들이 미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 시댁 형님들은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만 며느리를 이유 없이 미워하진 않아요. 시어머니가 무식하긴 하셔도 딸들을 참 귀히 여기며 키우셨거든요.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자랐으니까 새 사람이 들어와 시어머니의 관심을 끌어도 시샘이 안나는 거예요. 근데 저는 친정 며느리들이 너무 미워요. 가끔 엄마를 보면서 딸한테는 모질게 하더니 며느리한테는 벌벌긴다며 속으로 욕도하고 가끔 며느리만 챙겨주면 그 며느리라 이유없이 미워져요.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커서 시샘이 나는것 같아요.. 자녀를 약육하는건 축복이자 엄청난 책임인것 같아요. 자식이 나이 40이되어가는데도 여전히 길러진 그 시간들의 편견과 차별로인해 고통받도 자기 가식에게 대물림을 하고 다른 형제들을 미워하게 만드니까요..이 고통스런 연결고리를 끊기위해 이를 악물고 노력하고 잇어요. 가는 횟수를 줄이고 힘들다고 괜히 전화햇다가 상처받는 일 없도록 꼭 필요한일 아님 연락도 안하고 가급적이면 엉덩이 두들겨 주시는 시댁에 잘해서 칭찬받고 살려고 해요. 울 어머니는 무조건 다 제 덕이다 하세여. 빈말인지 알지만 칭찬은 이 미련하고 상처투성이인 며느리도 춤추게 하더군요,,, 각자 살길을 찾읍시다..
13. ..
'11.9.14 5:13 PM
(220.121.xxx.177)
저도 편애의 피해자예요.
댓글의 오빠처럼 현명하게 언니가 행동했더라면 덜 미웠을거에요.
집안이 어려운 형국일때도 나름 첫째 대접 받고 살았는데요. 본인은 죽어도 모르고 아니라고 하네요.
형제 많은 집에 독방. 주방일 면제. 공부중일때는 모든식구 티비시청금지. 기타등등..........
집에 좋은거 있으면 언니꺼 맛있는거 있으면 다른 식구는 안 챙겨도 언니꺼는 챙겼어요.
제가 엄마 선물해준 화장품 언니한테 가있구요.
부모님 힘든일 있으면 저한테 하소연 하시고 니가 맏딸 노릇해줘서 고맙다. 이러시면 정말 반항심 생겨요.
언니가 편애 받으신걸 느끼신 정도라면 중간에 중재자 노릇 좀 해주세요.
셋이 얘기 편하게 해보시구요.
어렸을때 받은 상처를 좀 인정해주시고 못 알아준거 미안해 해주세요.
그냥 내가 알고 있는거보다 말로 해주면 좀 풀어지게 마련이에요.
엄마에게도 동생이 그런일로 속상해 한다고 엄마가 따뜻한말로 풀어주라고 해주시구요.
이게 은근히 크게 남더이다.ㅠㅠ
울 뾰족한 큰언니 결국엔 외국에서 혼자 살아요.
14. 편애는..
'11.9.14 5:20 PM
(124.49.xxx.214)
마음에 큰 상처로 남습니다..이렇게 아프다..하고 말하고 나면 욕심많은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더라구요..
말안하고 속으로 앓다가 속병만 깊어졌습니다...
받은 사람들은 모르는 아픔이 있으니 잘 다독거려 주세요....
15. 어려서
'11.9.14 9:04 PM
(121.147.xxx.151)
부모가 절대적 존재인 상황에서
그 절대적 존재의 유일한 사랑이
게다가 덤으로 친척들에게까지 칭찬 들으며 사셨으면
다른 형제 자매들 상처가 컸겠는데요.
이제 서운하다는 얘기를 듣는 거
왕따시키는 거 당얀하게 생각하시고
곰곰 생각해보세요.
여러명 중에서 오로지 한명에게만 행해지는 특혜
여러명은 그 특혜를 받고 싶지않을까요?
얼마나 부럽고 부러워하며
또 잘하지 못하는 자신들을 원망하고 채찍질하며 살았을까요?
어린 시절에...
다른 형제 자매들 버림받은 고아처럼 생각했을 거에요.
원글님은 아무리해도 그 형제들의 아픔 상처 헤아릴 수 없어요.
지금 원글님이 당하는 고통은 어른이기때문에 기분 나쁘고
재수없고 그럴뿐이지만
어린 시절 가족이 세계의 전부일때
그 속에서 느낀 부당함 편애 이런건 잊을 수 없는 거죠...
사람이 살면서 자존감을 갖고 사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 자존감을 잃기 쉽죠...어디서나 주눅들고
아무리 부를 축적해도 명예를 갖추게 되도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부와 명예가 암만 커도 해결해주지 못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