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

.....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7-10-24 20:27:54
전에 사귄 것도 아니고 안 사귄 것도 아닌 남자가 있어요.
썸타다가 서로 오해의 오해를 거듭하고는 흐지부지

하지만 제가 많이 좋아했어요
그쪽도 마음은 확실히 모르지만 저 때문에 여친과 해어지기도 했고
그 과정중에서 저한테 마음이 완전히 식어 보였어요

그리고 간간히 연락하기를 벌써 4년째 예요
지금 전 남친과 거의 헤어졌고
그사람은 간간히 연락하다가 요즘은 꽤 적극적으로 연락하네요
그때 우리가, 아니 최소한 나라도 조금만 현명했더라면
우리 잘되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는 그때, 지금도 마찬가지로 사진작가로 성공하고 싶어했어요
4년 전 그가 보여준 그의 작품 사진을 보고 나보다 못찍네 하면
너무나 가볍게 그의 절절한 예술욕구를 무시했어요. 그때 그의 예술에 대한 욕구를 지나가는 가벼운 감정이라고 오해, 또는 제대로 이해를 못했었어죠.

오늘 사진으로 돈을 벌기 쉬지않다고 하는 그에게
원래 예술은 그렇고 성공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간단한 말과
성공 할 수 있을까 하고 불안해 히는 그에게
할수 있다는 정말 말뿐인 격려를 해주었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4년전 내가 이렇게 그를 격려했다면 우린 아마 꽤 오랜기간 사귀거나
아니 더한 관계가 되어 있었겠죠.

지금은 그이 마음이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IP : 203.226.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는
    '17.10.24 8:38 PM (39.7.xxx.28)

    좋아하는 여자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나봐요. 원글님은 왜 그 남자를 많이 좋아하면서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셨나요.. 안타깝네요ㅠ

  • 2. 인연
    '17.10.24 10:15 PM (124.53.xxx.131)

    다시 만나봐도 얼마안가 흐지부지 될 수도 있어요.
    그런 인연도 있어요.
    남잔 확 끌리면 여자가 격려 안해줘도 싫망줘도 꽤나
    적극적으로 나오거든요.

  • 3. ...
    '17.10.24 10:27 PM (203.226.xxx.108)

    잘 해볼 생각 없어요

    이사람이 좋다고 할때 전 미적미적 했고 제가 적극적일때 이사람은 뒷걸음질 쳣어요
    서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거죠
    자기의 마음조차...

    오늘 말뿐인 격려를 듣고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 4. 요요dy
    '17.10.24 10:39 PM (27.118.xxx.88)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5. 요요dy
    '17.10.24 10:42 PM (27.118.xxx.88)

    우리는 살다보면 스치는 인연을 만나게 되기도합니다.
    그걸 그냥 스치듯 보내야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오히려 악연이 되어 오지요.
    스치는 인연을 필연이라 생각하는지요.
    제가 만난 필연은 내가 혹은 상대가 관계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사이였습니다

  • 6. happy
    '17.10.25 2:30 AM (122.45.xxx.28)

    음...요즘 작품사진으로 돈 못벌어요.
    포토샵도 쓰고 폰카를 바로 사진으로 뽑는 시스템이 많아서
    굳이 사진 원본을 잘 찍는 건 그닥...후처리가 더 관건이죠.
    암튼 스튜디오들 많이 문 닫아요.
    경제개념 무시하고 확 끌리는 남자가 아니고
    어느 누구도 한쪽이 홀리듯 빠져서 목메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인연은 헷갈리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984 김태희 득녀라고 12 66 2017/10/25 8,290
741983 부조금 7만원은 이상한가요?^^; 12 단감 2017/10/25 13,317
741982 피톤치드 숲 4 피톤치드 2017/10/25 1,022
741981 제일 먼저 개선할 곳은 2 우리나라 경.. 2017/10/25 430
741980 경험상 문어는 큰 것과 작은것 중 어떤 게 맛있었나요? 8 문어고르기 2017/10/25 3,777
741979 괌 11월에 가는데 대체 옷을 어떻게 입고 가야 하나요?? 9 2017/10/25 1,508
741978 이 증상들 정신병의 일종 같은데.. 뭘까요? 증상 좀 봐주세요... 1 mmatto.. 2017/10/25 1,698
741977 온라인서점 어디가 편한가요? 4 ... 2017/10/25 769
741976 급질)핸드백지퍼에 휴지가 껴서 움직이질않네요 2 지퍼에 2017/10/25 1,074
741975 11월에 태풍온적은 없죠? 1 ㅇㅇ 2017/10/25 593
741974 최시원 개 왜 안락사 안시킬까요? 56 ... 2017/10/25 8,126
741973 소변검사 이상없어도 방광염 증상 있을수 있나요? 9 걱정 2017/10/25 2,051
741972 [단독]사냥개와 20분 혈투 끝 중상..견주는 '나몰라라' 3 개판된 세상.. 2017/10/25 2,295
741971 전 나이 들면 애들 같은 짓은 안 할 줄 알았어요 1 .... 2017/10/25 1,194
741970 힘세고 떼쟁이아기 성향일까요? 8 아들힘드네 2017/10/25 1,005
741969 영어단어 찾아요 극적인 감정을 표현 할때 4 2017/10/25 962
741968 홍천 은행나무숲 3 오늘 2017/10/25 1,303
741967 길냥이 먹이주러 갔더니...... 17 강빛 2017/10/25 3,142
741966 자매들도 성인이되어 독립하면 정말 안맞네요 8 이이 2017/10/25 3,082
741965 밑에 낙하산 타고... 또 그분입니다. 클릭NO 14 ........ 2017/10/25 675
741964 질문드려요ㅜ)비슷한 가격대고 평수는 3평차이면 대단지와 3동짜리.. 1 2017/10/25 490
741963 한일관 형부가 의사네요 10 .. 2017/10/25 5,132
741962 낙하산 타고? “公共기관 가실분~” 문자돌린 민주당 30 내로남불 문.. 2017/10/25 1,280
741961 만원짜리바지 지퍼 수선비 많이 나올까요? 10 최애템 2017/10/25 4,439
741960 아무것도 않하는 능력자 남편 70 아내 2017/10/25 20,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