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tree1 조회수 : 3,209
작성일 : 2017-10-24 19:49:42

이 영화가 제가 보 ㄴ영화중에 제일 난해 혹은 지적인 영화였어요

뭐 다른부분에서 감동적이고 한 영화는 많았지만

이 영화가 그런면에서 제일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그 편집이랄까 연출이랄까

그것도 색다르고 맘에 들고요


화면자체가 력셔리한 부분을 잡는데는 한 군데도 없어요

허접인생을 다루니까요

그런데 화면하나하나는 이뻐요

이쁘다기보다

아무래도 뭐랄까

거친곳을 잡지만

고급스럽게 ㅂ ㅗ인다 할까

뭐 그게 감독의 역량이겠죠


그리고 그거보다 더 맘에 든거는 편집요

편집을 세련되게 잘했더라구요

그냥 일상적이게

누구나 다 예상하는

그래서 재미없는

그런식이 아니고

재치있게 넘어간다 할까

뭐 그런 부분이 맘에 들구요


원래 장르파괴??

뭐 이런걸로 이름있다 하던데요

코엔형제가요..


내용이 정말 좋죠

제가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

그렇게 고민하고

하면서 여전히 답을 찾고 있는 와중에

상당한 답이 될수 있는 그런 영화였어요


거기 사이코 패스 나오거든요

ㅋㅋㅋ

보세요

그포스가 정말..ㅎㅎㅎ

차가움도 있는데

이분은..

그거보다는

뭐랄까 강력한 포스요

무식하게 나오는 그런 포스랄까

좀 코믹하달까..

아무튼 보고나면 이분밖에 생각이 안 나요..


내용은 영화보고도 파악을 못해서

리뷰를 여러편보고

그제야 이해를 했죠

굉장히 어렵더군요...


그래도 내용을 알고 보니

정말 맘에 들고

정말 지적인 그런 내용이었죠


이런거죠..

표면적으로는

자기원칙을 정립한 사이코패스에요

우연이다를 강조하면서

자기 원칙에 따라서 사람을 아주 무자비하게

무자비 자체

죽이죠..

그러니까 자기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가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면의 의미는 이거라고 하더군요


젊을때는 어리석어요

혈기만 넘치고

욕망만 가득합니다


그러다 이제 경험으로 지혜가 쌓이면

그거는 모면하는데

이제 체력과 사회가 원하지 않는겁니다


인생은 그러니까 언제나 고통..

그런거 아닙니까..ㅎㅎㅎㅎ


그래서 저 사이코 패스가 죽음을 상징한다고 해요

죽음은 그렇게 무자비하다고..

그런데 죽음이 내세우는 원칙이 있다고..


저는 그 원칙이 이 영화의 핵심같거든요

죽음을 모면할 방법요..

그런데 이게 영화 한번 보면 절대로 안 보입니다

여러번 보거나 리뷰를 봐야죠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나이들어서도

허황되거나

조심스럽지 못하거나

물정모르거나

허영심있거나

기타 등등

이러면 무자비한 사이코패스의 공격이 가해집니다..


저는 여기서 인생의 진리를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

인생은 저렇게 사 ㄹ아야되는거죠

그래야지

우연과 무자비로 가득한 인생을 조금이나마

피하고 살수 있는거죠..


정말 너무 맘에 들고

지적이고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는

희대의 걸작이었습니다...^^


IP : 122.254.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4 7:58 PM (211.179.xxx.229)

    "제가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 라고 하셨는데 몇 권쯤 읽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 2. tree1
    '17.10.24 8:02 PM (122.254.xxx.22)

    저는 좀 과장이 많아요
    글을 재미있게 쓰다보면
    좀 과장된 수식이 좀 나와서요..ㅎㅎㅎ
    안그러면 글을 계속 쓸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 3. ㅍㅎㅎㅎ
    '17.10.24 8:08 PM (121.88.xxx.9)

    소리 내서 웃었네요
    물론 해석은 사람 나름이라지만 그 영화를 권선징악으로 풀어내시다니
    웃으면 안되는데 웃기네요.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하셨는데 이 영화 원작 소설 있는 건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 4. ㅇㅇ
    '17.10.24 8:08 PM (27.1.xxx.155)

    강렬한 단발머리..쌍꺼풀진 큰눈..
    저도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에요..

  • 5. 00
    '17.10.24 8:09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눈치채셨을까 모르겠지만 음악이 단 한번도 안나온다는거 아셨나요?
    연출력 연기력 대단하죠?

    남주인 안톤시거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페넬로페 쿠루즈 남편인데
    부부가 불이익도 불사하고
    -유대인이 장악한 헐리우드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대한 개념있는 소신발언을해서
    출연에 불이익도 잠시 있었죠

  • 6. 00
    '17.10.24 8:10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참 이 영화는 소설도 압권입니다
    꼭 꼭 읽어보세요

  • 7. dd
    '17.10.24 8:12 PM (114.200.xxx.216)

    코엔형제 영화 거장이죠...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밀러스크로싱이에요.....바톤핑크도 독특하고 좋았고..

  • 8. tree1
    '17.10.24 8:16 PM (122.254.xxx.22)

    어머 그런 멋있는 분이었군요..

    밀러스크로싱과 바톤핑크 찾아볼께요

  • 9. 저는
    '17.10.24 8:37 PM (180.70.xxx.130)

    영화 먼저 보고 책 봤는데 영화는 책을 정말 충실하게 옮긴 거였더라구요. 연기와 연출도 대단하지만 원작이 정말 대단합니다. 작가의 책중에 더로드the road라는 책도 영화화됐는데 저는 책만 읽었지만 이 또한 굉장합니다. 기회되면 책 읽어 보세요.

  • 10. tree1
    '17.10.24 8:47 PM (122.254.xxx.22)

    아 책과 거의 일치 ..
    코맥맥카시던가??
    미국최고 작가..

    정말 그분의 그 작품관
    인간관
    진짜 좋더라구요

  • 11. ...
    '17.10.24 10:47 PM (117.111.xxx.94) - 삭제된댓글

    제목은 무슨 의미인가요 원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653 네살 강아지가 거리만 나가면 무서워서 주저앉아요 40 걱정 2017/11/03 3,787
745652 크렌베리 쥬스 위에 곰팡이 한개 폈는데 마셔도 될까요?-_-; 6 jaqjaq.. 2017/11/03 1,045
745651 팬텀싱어 미라클라스 미는 느낌이네요 11 ㅇㅇ 2017/11/03 2,774
745650 팬텀싱어 우승 누가 될 것 같으세요? 3 아인스보리 2017/11/03 1,262
745649 미국 부자는 이런 사람도 있을까요?? 5 tree1 2017/11/03 2,328
745648 미라클라스 두번째 곡 감동입니다! 5 2017/11/03 1,011
745647 쇼핑 많이 해본 여자가 결혼도 잘하는 거 같아요 29 생각나 써 .. 2017/11/03 9,187
745646 그럼 갑과을 관계가 반대로 다시 만나 복수한적 있나요?? 2 너너 2017/11/03 1,047
745645 알쓸2는 참..어색하네요 25 .. 2017/11/03 6,986
745644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천안 여아 치과 사망 사고 다뤘네요 5 .. 2017/11/03 6,796
745643 ㅎㅅ싱크대때문에 맘고생하고 있어요 8 ㅎㅅ싱크대 2017/11/03 2,142
745642 옛날과자 5 야나체크 2017/11/03 1,158
745641 팬텀싱어 바다 헤어스타일요~ 7 jac 2017/11/03 1,687
745640 팬텀싱어 다 못하네요 ㅠㅠ 19 왜이럴까 2017/11/03 2,903
745639 헉)공범자들..이영화 오늘까지만 무료 1 유튜브 2017/11/03 544
745638 팬텀싱어에서 한명만 뽑는거라면 김주택이 1등이네요 15 ㅇㅇ 2017/11/03 2,314
745637 신생아낳고 2주뒤 시험 가능할까요? 16 2017/11/03 3,074
745636 15년전 스타벅스 뉴욕치즈케익 5 ... 2017/11/03 2,208
745635 팬텀싱어 오늘 왜 저래요? 36 ㄴㄴ 2017/11/03 4,268
745634 집에서 생선 구워드시는 분들 17 .. 2017/11/03 5,235
745633 부암동 복수자들 4 대박 2017/11/03 2,510
745632 김희선씨 봤어요 ㅎㅎ 14 하늘 2017/11/03 22,040
745631 파리바게뜨, 정부 상대 '직접고용 취소' 행정소송 5 샬랄라 2017/11/03 812
745630 김종인, 권양숙 여사에게 받은 단감 공개 8 고딩맘 2017/11/03 5,030
745629 돌아기는 배불러도 계속 먹나요? 2 2017/11/0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