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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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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즘의 미래?

ㅇㅇ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7-10-24 17:42:12
평소 페미니즘에 대해서 별 생각 없이 살아온 1인이에요.
저는 
대학교때 여성학을 배우고,
페미니즘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사회에 나오니까 별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일본'의 페미니즘의 실패라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일본은 '초식남'을 우리나라 '한남X'과 같이 남성 혐오단어로 쓰면서 페미니즘이 쇠퇴했다고 하더라고요. 

페미니즘이 흥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평범한 30대 여자로
여초 커뮤는 안하고요
네이트 판이나 다른 게시판을 읽었는데
페미니즘 논의는 여초가 활발한 거 같아요. (여초는 가입이 번거로워서 가입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느낀게. 
현 사회 기류가 
"결혼"을 하지 말자는 거였거든요. 

가부장적인 농경시대라면 모를까 여성이 자립할 수 있는 현대에서 결혼은 손해보는 장사고. 
결혼 제도가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굴러간다고요. 

한남들 만나서 고생하느니
우아하게 혼자 살아야함.. <--이런 의식이 확산 되고 있고요.

그런데.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여성 인권이 올라가고, 자의식이 쌓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것이
직업 박탈과
경력 단절
경제력 상실을 의미하고
또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엄청난 자원이 소모되는데 대부분을 여성혼자 부담하기 때문에
독박육아 독박 가사...
이런게 대두되고
결국 맞벌이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현실은 여성에게 부담으로 다가와서
'결혼을 하지 말거나, 딩크로 살고 아이를 낳지 말자'가 확산되지요.
이런 기세는 필수적으로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요. 

출산 감소는 사회문제가 되고
여성의 인권 향상이 사회 분열과 파탄의 씨앗이 된 셈이니 
결국 모든 비난을 페미니즘이 독박 쓰면서 
일본 페미니즘이 몰락했다고 해요. 

제가, 여러 페미니즘 책을 읽었는데.
특히 영미권 페미니스트가 지적하는 바가
여성이 남성의 덜떨어진 행동에 대해서 너그러운 이유는
'이성'을 좋아하는 선호도가 유전자에 박혀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들을 낳으면 하트 뿅뿅이 되잖아요?
여성은 남성에게 관대할 수 밖에 없대요. 기본적으로 남성을 좋아하니까. 
그래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들이밀게 된다더군요. 
그래서 '급진적인' 페미니즘은 파급력이 약할 수 밖에 없고요. 대다수의 여성들이 남성을 좋아하니까요. 

횡설수설입니다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의 미래는 어찌 될까요?





IP : 218.158.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4 5:44 PM (223.62.xxx.223)

    밥은 먹고 다니냐

  • 2. 글쎄
    '17.10.24 6:02 PM (211.48.xxx.170)

    여성이 이성을 좋아해서 남성에게 더 관대할 수밖에 없다면 남성은 이성을 좋아하지 않아 여성에게 인색한 건가요?
    급진적인 페미니즘이 먹히지 않는 이유는 남성우월주의 가치관에 여자들도 불가피하게 세뇌되었고 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 보는데요.

  • 3. 혐오가 싫은 것 아닐까요
    '17.10.24 6:22 PM (210.183.xxx.241)

    저희때도 대학 다닐 때 여성학, 여성인권, 성차별 노동해방
    이런 단어들에 익숙했었어요.
    평등은 아주 자연스러운 단어였구요.
    그래서 술자리에서 언쟁도 많이 했습니다만
    그때는 지금처럼 혐오는 없었어요.
    남녀가 평등하게 함께 힘을 합쳐 발전해야하는 존재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혐오가 넘치고 있습니다.
    남성 혐오, 여성 혐오, 노인 혐오, 아기 혐오, 이젠 개 혐오까지
    온통 세상이 혐오로 가득 차 있어요.
    페미니즘 또한 평등과 자유와 발전이 아닌
    남자를 혐오하고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내 것만 쟁취하자는 마인드라서 어려울 거예요.
    꼭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혐오가 가득차 있다면 전반적인 발전은 어렵습니다.
    내가 발전할 때는 네가 내 다리를 물고 늘어져 물어뜯고
    네가 발전할 때는 내가 네 다리를 물고 늘어지잖아요.

  • 4. 그리고
    '17.10.24 6:27 PM (210.183.xxx.241)

    사람들이 파괴를 원하는 것 같아요.
    물론 발전을 위해서는 해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혼하지 마라.
    아이 낳지 마라.
    이혼해라.
    이런 기존의 사회적 제도에 대한 무조건적인
    (그들 입장에서는 무조건이 아니겠죠. 우리가 손해니까..라는 조건이 있겠지만)
    해체와 파괴 분위기를 남에게 권유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낌없는 비난을 하는 지금 분위기가
    저는 걱정스럽습니다.

  • 5. ...
    '17.10.24 6:37 PM (175.123.xxx.110)

    근데 한남이 무슨 뜻이에요. 한심한??

  • 6. ...
    '17.10.24 6:51 PM (175.158.xxx.91)

    알게모르게 성평등은 되고 있어요.
    메갈 워마드만 사라지면 그 시기가 빨라지죠

  • 7. 말은 바로
    '17.10.24 7:36 PM (122.36.xxx.226)

    해야죠.메갈, 워마드가 일베와 소라넷, 일련의 무슨 무슨 '녀' 시리즈에 동조하며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고 상품화시킨,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남초 커뮤니티가 없어져야 사라지죠. 엘엘비만 가봐도 짤로 오르라오는 여자 가슴사진 비키니사진 같은거. 이런게 섬평등을 가로막는

  • 8. 말은 바로
    '17.10.24 7:37 PM (122.36.xxx.226)

    것들 아닌가요?
    한남충이 있기전에 김치녀, 된장녀가 먼저 있었잖인요?

  • 9. ㅈㅅㅂ
    '17.10.25 10:55 AM (220.72.xxx.131)

    무슨 녀 원조는 개똥녀죠.
    다들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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