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금해지 했어요.

.... 조회수 : 2,792
작성일 : 2017-10-24 14:55:39
길게는 아니지만 4년정도 든 적금 하나는 청약통장 해지하고 왔네요.
처음에 이사하면서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그래서 200정도를 4년정도 든소액적금으로 깨서 막는다하니
남편이 카드 리볼빙해서 막자 하더라고요.
카드 리볼빙이 이자는 높지않은데
한번 200넘은 카드값이 20만원만 결제되더니
쌓이고 쌓여서 빚이 배로 불었네요.
불안한 마음에 잠 못자고 고민해도 그래 다음달엔 어떻게든 갚아보자.. 3인식구 생활비가 한달50만원 남짓 .. 알바겸으로 일 한다고 왔다갔다 하니 주변에서 커피 사주면 저도 사고..
알바비 80에 아이기저귀 특별활동비 문센비 핸드폰비 교통비 포한하면 30정도 들고나머지. 50으로 장보고 그러면 되었는데..
돈없어서 친구들 정말 안만나는데도 마음자체가
내가 밥하나 못사는 사람이고 싶진않다. 아이한테 부족한 살림이지만 부족하게 해주고 싶진않다. 이런 마음이 분수에 넘쳤던것 같아요.
요즘따라 더 흡수력 빨라지는 아이 보면 싼거라도 중고라도 책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고.. 카드값으로 나름몇달 윤택하게 살고
돈많은분들은 우스우실테지만 돈몇백이 죽어도 없어
오늘 해지하고 다갚았습니다. 정말 해지하실거냐고
.이거 이제 못드시는데.. 이거 세금혜택 받으셨는데 이젠 아예 없어진 혜택이고요..등등..
그래도 어쩝니까 내가 생활비 부족해서 끌어다 쓴걸 겨우겨우 낑낑대며 쓰니 그게 몇백이 되어버려서 너무 제자신이 어리석네요.
점점 더 잘벌거란 자신에 애좀 크면 본격적으로 일시작할거란 생각에
근데 그냥 어린이집에 7시8시까지 맡기고 본격적으로
일을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들고요.
생활비 부족하면 줄테니 얘기하라는데
남편이 말한 최대치는 20정도.. 그거 받으려고 내가 이게 필요해서 애한테 이거 사주려고 이런 구차한 설명하기가 싫었던것도 어리석은 마음중 하나인거 같아요. 분수를 자꾸 몰랐달까??
어리석고 부족한 살림에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마음이 너무 우울하네요.
IP : 115.161.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뜻한시선
    '17.10.24 3:04 PM (14.32.xxx.98)

    다시 또 열심히 모으면 됩니다.
    힘내세요

  • 2. ....
    '17.10.24 3:13 PM (1.212.xxx.227)

    빚을 안고 계속 고민하는것보다 그래도 갚을돈이 있었다는게 어딥니까.
    마이너스가 아닌 0에서 다시 시작하는것이니 기운내세요.

  • 3. 잘했어요.
    '17.10.24 3:23 PM (222.236.xxx.70)

    청약통장이 별로 메리트 없지 않나요?
    저도 애 둘꺼 들어놨는데 해지할까 생각 중 입니다.

    원글님 빚 쌓이는거 정리하고 말끔히 새로 시작하면 되죠 뭐,

  • 4. 00
    '17.10.24 5:02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리볼빙은 신용에도 문제있어요
    잘하신겁니다 빚청산이 부자되는 지름길입니다
    속상해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041 시골맛 나는 된장 추천해주세요 1 된장 2017/12/06 829
756040 수원 장안구쪽 고등학교 어떤가요? 9 고등학교 2017/12/06 1,587
756039 가계약하고 용도변경중 주인이 협조를 안해주다가 2 부동산계약 2017/12/06 522
756038 피아노매입업체 소개 부탁드려요...서울요 1 Nn 2017/12/06 464
756037 부모님 모시고 스타필드 갔다왔는데요..다른 데 추천 좀 해주세요.. 6 오옹 2017/12/06 3,441
756036 힝... 눈물 나네요. 3 슬기로운 감.. 2017/12/06 2,360
756035 차이나는 클라스 페미니즘 주제로 방송 중이요 9 지금 2017/12/06 1,553
756034 이정도 먹으면 기력회복용 식사 괜찮나요? 5 자취생 2017/12/06 1,509
756033 모자의 나라 조선 9 모자 2017/12/06 1,593
756032 과학중점 고등학교 궁긍해요 7 행복하기 2017/12/06 2,066
756031 역차별이 아니라 차별비용이다 2 뚜비뚜바 2017/12/06 687
756030 방탄 보고 싶은 분 들 엠넷에 지금 bts카운트다운 나오네요. 13 방탄 2017/12/06 1,323
756029 이놈의 정신머리 아니 이건 치매초기인가요? 4 ... 2017/12/06 1,409
756028 콩 밤새 불리면 , 백미취사해도? 3 ㅇㅇ 2017/12/06 911
756027 에어프라이어를 사면 안되는 이유 알려주세요 58 지름신 퇴치.. 2017/12/06 24,138
756026 이별 뒤에 들을 좋은 노래 알려주세요 12 데이지 2017/12/06 1,466
756025 이니피자 때문에 피자마루 대박 터짐 18 ... 2017/12/06 9,863
756024 sk2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8 왜그랬어 2017/12/06 3,044
756023 피자마루.다음실검 1위ㄱㅋㅋ 12 ㅋㅋ 2017/12/06 4,725
756022 유승민, 예산안 처리..바보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실망 3 고딩맘 2017/12/06 1,037
756021 그래요..우린 자랑스런 국민입니다,,,에버트인권상,,, 8 축하.축하 2017/12/06 759
756020 부산님들, 저 광주인데 믿을만한 퀵좀 소개요 물건을샀는데 ar 2017/12/06 333
756019 남편분들 출근할때 후드달린 패딩 입으시나요 10 2017/12/06 3,054
756018 그러고 보니 우리 상받았네요. 9 아마 2017/12/06 1,745
756017 평발 잘 보는 유명한 병원이 있나요? 7 마나님 2017/12/06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