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6:50분경 왕복 2차선의 좁은 경리단길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던 중 내려오던 차가 제 앞에서 치이기 직전에 멈췄습니다.
(당연히 멀리서 차가 오는걸 보고 거리를 계산해서 건넜습니다. 그곳이 교통량이 많아 빨리 달릴 수도 없는 곳이구요)
속도를 밟으면서 내려오다가 급정거한거라 당연히 앞 범퍼에 제 다리가 닿았으며,
상체는 본네트를 손으로 짚어서 차쪽으로 몸을 숙여 쓰러지지는 않았습니다.
황당한건 그 다음입니다.
사람을 쳐놓고 제가 황당해서 쳐다보자 손만 까딱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저는 교통 흐름에 방해될까봐 길을 건너서 기다렸고,
가해차량이 당연히 우측으로 빠져서 괜찮냐던가 후속조치를 취할줄 알았는데 그대로 내빼더라구요.
당연히 사과라던가 연락처를 받는다던가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뒤에 있는 차가 바로 따라 붙어
가해차량의 뒤를 가려버려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한참 서있었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생각할수록 너무 괘씸해서 신고하고 싶은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