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남이라도 이런 집이라면...

팔까말까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17-10-23 12:42:00
올 봄에 어쩌다 강남쪽 분양권을 샀는대요.
피 일억쯤 주고요.
근데 다른 동은 전부 30층 정돈데 이 집만 초등 학교 25미터 간격두고 딱 붙어있고 학교 고도제한 걸려 혼자만 십층대. 게다가 제가 한 집은 3층이라 거실뷰가 학교건물이에요. 운동장 가로지르는게 아니고 건물 바로 뒤, 사이사이 조경수나 살짝 보이겠죠.
그거말곤 그 단지에선 초등학교, 지하철 다 2분거리로 젤 가깝고, 초중고 다 끼고, 학원가 가기 좋고 옆에 작은 공원도 있고
편의시설이 좋은곳이긴 한대요.
로얄동, 로얄층 기준 피 3억 넘게 거래가 된다길래 제껀 어느정도 하나부동산 물어보니 뷰가 꽝이라 시세기준 -1억~ 1억 @은 해야지 않겠냐고 전세도 젤 늦게 빠지고 팔 때도 고생할거라고 겁을 주네요.
전 들어가 살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보니 십몇억 하는 집을 하필 창문앞 답답한 저런델 꼭 사야하나, 예쁜 정원뷰도 아니고 우리 애가 저 초등 다니는 것도 아니고
올봄 하도 분위기가 난리라 급하게 강남 뭐라도 잡아야 될것 같아서 전철, 학교, 편의시설, 브랜드, 세대수. 나름 따진다고 했는데도 막상짓는 현장 보니 학교랑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고 학교 뒤통수 뷰도 별로고 고민이 되네요. 부동산은 무슨 골칫덩이 물건 취급. 지금이라도 빨리 던져라 막 이러고ㅠ
이년만 잠깐 살고 팔자 싶다가도 등기비만 그랜저 한대값이 넘고 제값도 못받겠다 싶은 것이...아요 속상하네요.
분양권 상태로 입주때 팔아도 그땐 다른데는 더 올라있을테니 갈아탈 것도 마땅찮아 보이고... 보시기에도 저 집이 많이 속썩일 집 같나요?


IP : 119.149.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3 12:49 PM (112.187.xxx.74)

    전월세는 잘나갈거같은데요

  • 2. 저도 전월세만 생각하고 샀는데
    '17.10.23 12:57 PM (119.149.xxx.138)

    초등 맞벌이집엔 너무 좋겠다 싶어서요.
    82대책으로 실거주 요건도 생기고 실제 짓는 현장을 첨 가봤거든요. 배치도보다 실거리가 더 가깝고 필로티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서 건물에 딱 걸려버렸네요ㅜ

  • 3. ㅡㅡㅡㅡ
    '17.10.23 1:03 PM (61.254.xxx.157)

    반푸써인갑네요~
    장기적으론 괜찮지 않을까요.

  • 4. ........
    '17.10.23 1:10 PM (114.202.xxx.242)

    전월세는 잘 나갈꺼예요. 그건문제가 없는데,
    십억이 넘는돈을 주고, 저런집에 살려니,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거겠죠.
    프리미엄 비가 비싸도, 집을 살땐, 좋은집을 사는게 낫더라구요.
    팔떄도 비싸고, 살때도 마음에 들구요.
    전세만 돌릴집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실거주할 생각이 있는상황이면, 저같으면 어느정도 보유하다가, 그냥 괜찮은 가격에 사겠다는 사람 나타나면 팔꺼 같아요.

  • 5. 헉... 61님 ㄷㄷㄷ
    '17.10.23 1:10 PM (119.149.xxx.138) - 삭제된댓글

    리체쪽 낮은 동 저층이에요. 하필 피까지 주고 못난이를 샀나봐요. 전 리체 생활권이라고 덥썩 잡았더니... 이거 딴 동들하고 시세 차 많이 날까요? 어찌 보시는지

  • 6. 틈새시장
    '17.10.23 1:11 PM (222.106.xxx.19)

    일부러 층수 낮은 아파트 단지 찾아 다니는 사람들 있어요.
    10층이면 분명히 수요가 있을 겁니다. 언제든지요.
    아파트 건물들이 12층 이상 되면 단지 내에서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대요.
    자연스런 상태의 시선 높이가 12층랍니다.
    더 높아지면 고개를 들어 쳐다보기 때문에 땅바닥에 주의를 하지 않아 넘어지거나 장애물에 걸려 다칠 수도 있고요
    아파트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을 내게 되고 누적되면 얼굴 인상이 바뀝니다.
    일부러 층수 낮은 아파트 동네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있어요.

  • 7. 맞아요...
    '17.10.23 1:28 PM (119.149.xxx.138)

    그땐 나와있는 것도 없었지만 더 주고라도 좋은거 사는게 거주에도 사고파는데도 좋은거 같아요ㅠ

  • 8. 그럼..
    '17.10.23 1:29 PM (211.186.xxx.176)

    살 때는 분양가에 p 1억줬으면 지금은 시세기준 p1억이면 오른거에요?

  • 9. 시세-1
    '17.10.23 2:10 PM (119.149.xxx.138)

    아직 비슷한 조건이 거래된게 없어서 저층 시세는 몰라요.
    얘기한 부동산말로는 시세 -1 알파라 예상하는데
    최근 같은 동 10층이 피3에 거래됐다니 그럼 저 집은 지금 피 1억 후반~2 정도겠네요. 그 부동산 기준.
    제 생각엔 한강이나 수퍼타워 조망도 아닌데 같은 건물 몇층 차이가 일억 넘는건 좀 아니다 싶은 거구요.
    사는 척하고 몇군데 더 알아보기도 해야겠어요.

  • 10. 제 생각엔
    '17.10.23 3:41 PM (211.186.xxx.176)

    옆 아파트도 중학교 건물뒷쪽과 붙어있는 동을 나름 전망 신경써서 작은정원처럼 이것저것 잘 심어줬던데요? 그렇게 나무 몇그루만 달랑 심어놓진 않을거에요. 저도 집 내놓으려고 하는데 빨리 팔라고 하긴 하던데 그거 상술아닌가요?
    부동산이야 사고 팔고 수수료 먹고 사는데 당연히 사려는 사람한테 사라고 하고 반대의 사람한테는 반대로 얘기합니당

  • 11. ,,,
    '17.10.23 7:56 PM (121.167.xxx.212)

    다른 부동산에 원글님이 그 집 소유하고 있다고 하지 말고 그 집 사려고 하는데 가격 전망이 어떠냐고
    물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751 EU 유럽연합도 적폐네요. 문재인 정부에 이럴수가 9 유럽 2017/12/06 1,755
755750 고등학교 배정 설명 좀 해주세요 7 . 2017/12/06 897
755749 유부남이 유부녀한테 치근덕대는 건 무슨 연유인까요? 6 ..... 2017/12/06 5,769
755748 수납침대 샀더니 침대가 너무 높아지네요. 14 아리수 2017/12/06 3,967
755747 백일떡 글에서 몇몇 댓글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6 ... 2017/12/06 5,809
755746 예비고3인데 물리, 지구과학 인강 추천 부탁합니다 1 예비고3 2017/12/06 1,097
755745 아기에게 자꾸 뭐든 다 사주고 싶어져요 21 새벽감성 2017/12/06 3,799
755744 출근하고 하루 반나절만에 그만두라네요. 12 ㅠㅠ 2017/12/06 6,044
755743 층간소음. 윗층이 이사갔는데 지금까지 살고있다는 집입니다. 23 인격파탄 2017/12/06 7,777
755742 마음에 드는 남자들은... 5 ㅇㅇ 2017/12/06 2,614
755741 집 사놓고 냄새때문에 미치겠어요 17 토순이 2017/12/06 6,520
755740 18개월 아기 음낭수종 수술 ktx/ 자차 이동고민입니다 8 ㅠㅠ 2017/12/06 1,499
755739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요 8 Gugu 2017/12/06 2,853
755738 밀가루 우유 계란 없는 간식 뭐있을까요? 8 2017/12/06 3,208
755737 여기 인천인데 눈 와요.. 3 눈이다..눈.. 2017/12/06 1,369
755736 조언 부탁 ㅡ 상급 기관 공무원으로 부터 술값 대신 지급해 주겠.. 4 호호아줌마 2017/12/06 980
755735 아스퍼거증후군 키우는분 계신가요? 14 이동 2017/12/05 10,539
755734 g메일로 보냈다는데요. 2 궁금 2017/12/05 754
755733 토지에 버금가는 소설 있을까요? 추천요!!!! 18 책추천 2017/12/05 4,144
755732 오늘 첨으로 밖에서 눈물 안 흘렀어요 2 가리 2017/12/05 1,685
755731 언론상은 손석희김어준이 다나눠가짐ㅋ 18 ㄱㄴㄷ 2017/12/05 3,398
755730 새로 생긴 병원에 갔는데 어이없네요 8 wlsWk 2017/12/05 3,363
755729 뉴욕 상류층 배경으로 한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29 칙칙폭폭 2017/12/05 7,037
755728 18개월 아기 육아중이에요.... ㅠㅠ 5 ㅇㅇ 2017/12/05 2,567
755727 나이들어 피는 바람은 너무 추하고 시시한거 같아요.. 80 그냥 2017/12/05 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