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아들 집안정리 시키는 법 알려드려요
엄청 커다란 초6 아들입니다
까불까불 말도 많고 흥도 많아 학예회 기대주
넘버1이죠
정작 공부는.....
어린이집 다닐적부터 학습관련 수업은 영~~ 관심이 ㅠㅠ
금욜 영어숙제를 안했다고 과외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제 혼내고 제가 추가 과제 내주고
오늘 테스트(저한테)를 보기로 했습니다
늦은 아침후 10시경에 오늘 테스트 할테니
밀린 정리 다 하면 얘기해라 했어요
그후로 지금까지 (5시가 넘었네요) 정리중입니다
느릿느릿 방을 다 뒤집어 엎고
느릿느릿 서랍장 옷 정리하고
누나방정리까지 기웃거리더니
샤워하러 들어가 나오질 않고
똥을 30분씩 싸고
급기야 실내화를 빨고
야구모자들을 모두 손빨래 하고 있습니다
다 정리하려면 멀었냐? 물으니 멀었답니다
생전 안하는 재활용도 버려줄듯 하네요
제곁에는 오지도 않고
영어책은 펼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웃음이 나네요
자기딴에는 힘겨운 일요일입니다
단어4개, 문장3개인데
저같으면 그냥 시험보고 말텐데
얘는 누굴 닮아 그런걸까요? ㅋㅋㅋㅋ
여러분도 초딩아들 방 지저분하면
이방법 한번 써 보세요
의외의 수확입니다
1. ㄱㅅㅈ
'17.10.22 5:34 PM (122.46.xxx.203)귀여워요 ㅎㅎㅎ
2. ...
'17.10.22 5:41 PM (1.231.xxx.48)ㅋㅋㅋ집안일하면서도 일 끝나면 테스트해야 하니
그 어린 마음에 얼마나 수심이 가득할지..3. 귀염
'17.10.22 5:42 PM (106.102.xxx.9)이뻐요. 그만큼 하기 싫은거겠죠.
결과궁금해요^^4. 원글이
'17.10.22 5:47 PM (221.140.xxx.36)아이쿠야
결과도 올려야하나요?
저 엄청 부담스럽습니다 ㅎㅎ
분위기 잡느라 아침부터 독서중인 저도 죽을 맛 입니다
이제 슬슬 포기하고 골뱅이무쳐 맥주한캔 할까 했는데
결과를 알려달라니요ㅠㅠㅠㅠㅠ5. 캐디
'17.10.22 5:48 PM (1.235.xxx.77)우리딸도 숙제하기 싫어서 하루종일 먹어요..;; 드럽게 안먹어서 뼈하고 가죽밖에 없었는데 아주 뱃살이 두둑해졌네요..;; 숙제만 하라고 하면 배고프다고... 워낙 안먹었어서 먹는동안은 안건드렸더니 꾸역꾸역 입속에 넣고 있어요..
6. ㅋㅋ
'17.10.22 5:56 PM (175.223.xxx.197)귀요미ㅋㅋ
회피하고 있어도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까?
근데 발 진짜 크네요.
키 많이 크겠다.7. ㅋ
'17.10.22 5:57 PM (110.70.xxx.123)그게 오래가서 탈이죠 고2 지금도 그러고있어요
8. 원글이
'17.10.22 6:01 PM (221.140.xxx.36)캐디님
딸, 체하면 우째요
소화 잘 시키면서 잘 먹으면 좋죠 뭐
저도 공부고 ㄴㅂ이고 집 깨끗하면 좋죠 뭐
발이 진짜 크죠?
아빠 키 184에 발290인데
내년이면 따라 잡을 듯 합니다
10월생에 2차성징 하나도 없는터라
키는 많이 클 듯 합니다만
원글에서 보듯 정신연령은 마이마이 어립니다9. 원글이
'17.10.22 6:02 PM (221.140.xxx.36)ㅋ 님
공부로 진로 안 잡아야 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아마 본인도 알지 않을까요?????? ㅠㅠ10. ㅋㅋㅋ
'17.10.22 6:06 PM (124.54.xxx.150)저도 둘째는 공부로 진로를 잡을수가 없네요 ㅠ 넘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우리집같은 일요일 하루네요;;
11. 원글이
'17.10.22 6:18 PM (221.140.xxx.36)ㅋㅋㅋ 님
공부가 다는 아니지 않습니꽈아아아아~~~|
공부만 하라하면
왜그리 목이 마르고
왜그리 몸이 간지럽고
왜그리 똥이 마려운지
누구 아시는분?????12. ᆢ
'17.10.22 6:38 PM (175.117.xxx.158)귀엽네요ᆢ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