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람들이 복받았다고 말하는 시댁이 있어요..
잘살진 못하지만... 어머님이 전혀 터치하지 않으시고요...
결혼해서는 명절이나..생신... 어버이날... 그런날 가서 뵙는 정도였고요....가끔 밖에서 만나서 외식하고...
아이가 태어난후에는 어머님이 아이를 보고싶어 하셔서... 3~4주에 한번씩 갑니다.
신랑은 자영업이라... 남들쉴때 잘 못쉬는편이라... 가끔 쉬는 일욜날 가는거고요..
이번 명절에도... 형님이 일하러 오지말라고 하셔서...
제가 집에서 반찬이라도 해가겠다고 하고 만들어갔네요.
형님께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갈때마다 화장품이나.. 상품권드리고요...
이번에는 추석선물세트랑 현금드리고왔어요.
아주버님 댁에서 제사를 지내기때문에...
제사지내고 밥먹고 집에 옵니다... 형님도 친정에 가셔야 하니까요.
오래있음 불편해 하니깐 어머님도 빨리 가자고 하시고요.
근데 이번 추석날에 제 친구랑 카톡하다가...
집에 간다고 하니깐...
"집에가다니"
"지금? "
" 시댁은 잠깐갔다 지금 집에 간다고? "
" 잠깐? ㅋㅋ"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서 어제 조금 기분이 상했었어요...
나한테 몰원하는 거냐고 했더니...
넌 시댁에서 시달려본적이 없어서 그래..
라면서... 팔자편하다고 모라고 하네요.
그냥 애가 요즘 예민한가보다...하고 다른얘기로 넘겼는데요...
오늘 아침에 다른얘기하다가...
저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모이기로 했다고 오라고 해서...
모르는사람인데 애데리고 거기까지 가는것도 웃기고해서..피곤해서 안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대뜸하는말이..
" 모가피곤해. ㅋㅋ "
" 웃겨."
" 모했다고."
라고 하네요.... -_-
그래서 버럭하는마음에..
내가 시댁에서 일안해서 배아프냐고 했더니..
제가 까칠하게 군다고 합니다...
정말 제가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예전엔... 아기가 넘 어려서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서 모임있으면 그냥 안나가고 그랬었더니
저한테 대뜸... 자기가 애 낳으면 너처럼 안키울꺼라고 ..몇번이나 말해서 짜증났었거든요..
그일에 대한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제가 더 예민하게 구는걸까요...?